[미국 중서부지역 소식] 현대차 미국 공장으로 바빠진 탈북민

시카고- 김성한 xallsl@rfa.org
2024.02.06
[미국 중서부지역 소식] 현대차 미국 공장으로 바빠진 탈북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첫 삽을 뜨고 있다.
/연합

벌써 2월이 됐습니다. 중서부엔 잠시 북극 한파의 혹한이 있었지만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따뜻한 기후의 중서부의 끝자락 조지아주 사바나의 주방 한켠에서는 구수한 된장찌게와 매콤한 김찌찌개를 만들기 위해 두부와 김치 등 각종 식재료를 써는 주방장과 주방보조원들의 뚝닥거리는 칼질 소리로 정신이 없습니다.

 

매일 식사시간이 되면 이곳 주방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120명 분의 식사를 다섯명의 주방 요리사와 보조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과  한국음식을 만듭니다. 주방에 가득찬 하얀 음식 수증기가 서린 가운데 이들을 총지휘 하고 음식을 준비하며 120여명의 조지아주 사바나 현대 자동차 전기차 공장 직원의 숙박의 책임 뒤에는 15년차 탈북민 제니퍼 김 사장이 있습니다.

 

제니퍼 김: 저희는 뭐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엄청 바빠가지고. 채를, 집을 더 많이 했죠. 한 거의 12, 10.. 거의 30채가 됩니다. 산것 보다도 게스트 하우스를 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식당도 하고요.

 

항상 깨끗하고 쾌적한 잠자리와 식사를 빈틈없이 준비해야 되는 것은 제니퍼 김씨의 몫입니다. 제니퍼씨는 현대차 직원들로 민박집의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앨라배마 주에서도 현대자동차 현지 직원들을 위해서 민박집을 경영해 왔었고 조지아주 사바나에 새로 건설되는 사바나 시의 전기차 공장직원들을 위한 민박집 운영으로 조지아주로 이사했습니다. 현대 전기자동차의  커진 규모때문에 제니퍼 씨를 더욱 바쁘게 합니다.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면서 민박집 사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특히 그녀의 솜씨좋은 한국음식은 현대차 직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대체로 설탕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싱거운 맛의 북한음식과는 다르게 좀 더 맵고 단 한국 음식에 익숙한 민박집 손님들은 제니퍼씨가 탈북민 출신이라 처음에는 김씨의 음식맛에 대하여 조금은 의심을 했었다고 합니다.

 

김씨는 그동안 한인 식당에 일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년말 부터 더욱 커진 조지아주 사바나의 현대자동차 전기 공장규모로 8,000여명 가까이 직원들이 늘어서 제니퍼 김씨는 민박집을 더욱 크게 확장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늘어나는 손님들로 인해서 민박집과 식당을 확장하고는 있지만 이를 위한 직원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제니퍼 :  사람 쓰기가 쉽지가 않네요. 사람이 필요한데. 일하겠다는 사람은 없고. 여기는 사람이 없어요. 사람, 인력때문에 엄청 난리입니다. 여기 사바나는요. 일단은 식당 보조, 주방 보조하고 청소하고.. 어쨋든 저는 음식쪽이니까.

 

북한 출신의 탈북민인 김씨눈 같은말을 쓰고 문화가 같은 같은 한국인의 발전에 큰 감동을 느낀다고 합니다. 한번씩 사바나에 있는 공장을 둘러보곤 하는데 그 큰 규모와 인력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니퍼 : 아휴 현대. 기아차 공장보다도  2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알라바마 있잖아요. 현대. 기아가요. 거기보다 2 여기가 크시다고 보면 됩니다. 엄청 큽니다. 여기. 한국에서 일단 많이 왔죠.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도 오고요

 

규모가 커지는 조지아주 현대 전기차 공장과 함께 김 씨의 사업도 날로 번창하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성한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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