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탈북민들] 북미관계 이산가족상봉으로 풀어야

시카고- 김성한 xallsl@rfa.org
2022.05.02
[미국 정착 탈북민들] 북미관계 이산가족상봉으로 풀어야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지난 2018년 8월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한신자(99)할머니가 북측의 딸들 김경실(72), 김경영(71)의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한 주 간격으로 기온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요사이 이곳 중서부 시카고의 날씨는 주변에 위치한 남한 면적만한 크기의 미시간 호수의 영향인지 연일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미국 중서부 인디아나 주에서 설립되어 재미 이산가족의 북미 이산가족상봉추진을 하고 있는 단체에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가 살어름판을 걷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초긴장의 북.미 관계를 오히려 미국 내 이산가족상봉 추진 법안을 상원에서 조속히 통과시켜 북미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북미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촉진시킬수 있다고 시카고 인근 인디아나 주에 거주하면서 오랫동안  미국 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있는 재미 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의 이차희 사무총장은 말합니다.

 

이차희 사무총장: 저희 경험으로 보았을 때 과거 북미 이산가족상봉법안이 통과되고, 미국 적십자사가 일을 정식으로 추진할 때는 6자 회담이 무너지고 전혀 대화가 없을 때 미국이 우리 이산가족상봉 카드를 썼어요.

 

미국 내 이산가족상봉 추진 법안은 지난해 8월에 미국하원을 통과한후 상원에 현재 계류중입니다. 지난 2001년 설립이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 두 번의 재미이산가족 상봉법안을 통과시킨 재미이산가족상봉 추진위원회는 현재 조속히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키기 위해서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올해 3 3일 상원의원 100명과 하원의원 14명에게 청원용 탄원서가 나갔는데 상원 의원중 딕더빈(Dick Durbin) 과 린지 그레이험(Linsey Graham), 히로노Hirono 댄 설리반Dan Sullivan상원의원 그리고 영킴Young Kim을 비롯한 6명의 하원의원에게는 따로 이차희 사무총장이 신속한 이산가족상봉상봉법안 통과를 위해 개별적으로 편지를 보낸상태입니다.

 

히로노의원과 그레이스 맹 의원이 발의한 ‘히로노. 법안( Meng, Hirono bill)은 북미이산가족 상봉 분위기를 살려주는 의미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 사무총장은 현재 경색된 북미관계로 인해서 수많은 고령의 재미 이산가족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차희 사무총장: 북미대화가 중단되었을때 대화의 문을 연것이 바로 북미이산가족 상봉 이슈입니다. 가장큰 문제는 이산가족들이 얼마나 살아있는지 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미이산가족 상봉법안 3288을 서명한 후에 2011년 처음으로 미국 정부와 북한의 합의하에 재미이산가족 상봉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시작은 시카고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인 마크 커크 의원이 2011 3 30일 날짜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냄으로써 시작됩니다.

 

마크 커크 상원의원의 편지를 보냄으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로버트 킹 북한인권대사로 하여금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게 하여 미국 적십자가 2011 8월에 북한과 상봉절차를 착수하게 됩니다. 갈수록 고령화가 되가는 북한과 미국 거주의 이산가족의 현실적 만남을 위해서 일단 비데오 상봉이라도 추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이차희 사무총장은 말합니다.

 

이차희 사무총장: 하노이 정상회담 전에 비건 국무부 차관이 영상 비데오 상봉을 준비하라고 해서 제가 150명을 준비시킨적이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실험 발사 등으로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내에서 거주하는 이산 가족들은 사망하기 전에 그들의 헤어진 가족을 단 한번이라도 보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인도적 차원에서 하루 빨리 북.미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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