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탈북민들] 갈수록 힘들어지는 탈북과 탈북민의 의견

시카고- 김성한 xallsl@rfa.org
2022.07.19
Share on WhatsApp
Share on WhatsApp
[미국 정착 탈북민들] 갈수록 힘들어지는 탈북과 탈북민의 의견 북한 양강도의 압록강변에서 인민군 병사가 총을 맨 채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여름의 짙은 녹음과 후끈한 열기가 이곳 미국 중서부의 대지를 강렬히 내리쬐고 있습니다. 수많은 나무와 숲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새소리들은 우리의 정신을 정화시킵니다. 정열과 활력이 넘치는 여름엔 보통 미국과 전세계의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곤 했는데 올해 여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름값 상승, 물가 상승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의 재유행이 예측되고 있는 암울한 현실입니다. 특히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북한은 더욱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북한은 중국및 모든 국경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고 지속되는 가뭄과 홍수 피해로 인한 농사의 흉작으로 대다수 인민들과 백성들이 굶주림에 울부짖고 있는 참담한 현실입니다. 이에더해 유엔과 미국의 강경대북제재는 더욱 기름을 붓는 겪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속된 가난과 굶주림은 많은 북한주민들을 탈북하여 좀더 잘사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으로 가도록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강화된 국경봉쇄는 중국으로의 탈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빈곤과 배고픔을 피해 중국으로 탈북하는 과정을 미국중서부에 거주하며 지난 98년 탈북한 제임스 이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고자 합니다. 제임스 이씨는 최근에는 탈북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제임스 이씨의 말입니다.

 

제임스 이: 어쨋든 북한상태가 편안한게 아니니까요.. 아예 탈북자체를 없애라는 당국의 지시가 내려져다고 해요. 국경에서는 예전보다 더 물샐틈 없이 감시하게끔 되있고 여하튼 예전처럼 내가 마음먹으면 쉽게 자기가 스스로 행동해서 옮기면 할만큼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해요. 지금은 감히 탈북을 한다는것이.. 옛날에는 국경연선이 지금처럼 철조망이 없었구요.. 그냥 국경경비대 총구만 피하면 중국으로 넘어갔지요. 지금은 무조건 국경연선에 철조망을 첬다고 합니다.

 

평양에서 나름 유복하게 자라다가 정치적 문제로 18호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탈북한 제임스 이씨는 과거에도 많은이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탈북했었지만 현재의 현실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코로나 대유행과 흉년, 대북제재로 인해 하루 한끼 밖에 먹을수 없는 참담한 북한의 현실로 볼때 탈북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되는데 삼엄한 감시와 국경경비는 주민들을 더욱 절망에 빠뜨릴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당국이 과거에도 그래했지만 일단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하면 잘 사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이나 제 3국 과 비교하게 되어 북한체제에 큰 불만을 가지게되어 당국이 탈북을 강력히 막는것도 한편 이해는 된다고 합니다. 제임스 이씨도 처음 국경연선을 넘어 탈북할때는 잠시 잘사는 나라에 갔다와 보자라는 생각으로 탈북을 했지만 중국에서 살아보니까 도저히 또다시 북한에서 살기가 힘들정도로 인식이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탈북후 중국에서의 삶 또한 녹녹치 않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있으면서 항상 조마조마하게 있어야 하고 중국인들의 신고로 강제로 북송되거나, 여성의 경우는 인신매매단에게 걸려서 유흥업소나 시골등지에 강제결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제임스씨는 북.중 국경연선에 숨어서 기다리고 있다가 북한을 탈북하여 넘어오는 북한여성들을 인신매매하는 중국폭력조직의 행태에 분노하고 가정과 가계를 살려보고자 하는 의지로 탈북한 북한여성들의 현실에 깊은 애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신매매의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알아도 굶어죽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탈북여성들의 참담한 현실에 제임스 이씨는 눈물을 흘립니다. 제임스 이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제임스 이: 북한에서 살기 위해서 탈북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인신매매당한다는 것을 알아도 체험을 못해서 현실을 못느끼거나 혹은 설사 인신매매를 당해도 여기처럼 굶어죽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탈북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탈북민 제임스 이씨는 한국정부에서도 탈북민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왔던 정부들이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생존을 위해 탈북한 탈북민들과 중국의 의한 탈북민의 박해에 대해 침묵을 하고, 심지어 남한내에 정착하는 탈북민들에대해서도 많은 차별과 압력을 가했다고 합니다. 한국내에서 탈북민들이 정착을 잘하고 성공하는 탈북민들이 많이 나오면, 그소식이 북한으로 들어가게 되면 북한내부가 더욱 요동하고 더많은 탈북민들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지요. 제임스 씨는 말합니다. 지금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국경봉쇄, 흉년, 심각한 대북제재로 수많은 백성들이 하루 한끼로 굶고 병들어 죽어가는 심각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와 북한당국이 서로 양보하고 북한당국도 이제는 식량지원을 거부하지 말고  대북식량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합니다. 제임스 이씨의 말입니다.

 

제임스 이: 대북식량지원은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 다른나라는 우리보다 잘사는구나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이 아닌가.. 솔직히 지금까지 북한이 국제사회 유엔등에 우리 백성들이 굶고 있으니 식량지원을 해주시오, 받겠소 하고 제대로 손내밀은적이 있나요.

 

제임스씨는 지금도 북중 연선에서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수많은 가난과 배고픔에 굶주렸던 수많은 북한주민들이 중국에서 인력거 하나 가득 쌀과 물건들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친척들이 아니겠나 하고 기다리던 백성들 생각에 가슴이 저며옵니다.  이제 속히 북한에 코로나가 종식되고 배고픔과 가난이 해결되는 그날이 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성한 입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