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탈북민들] 은밀히 재개되는 북·중 화물열차

시카고- 김성한 xallsl@rfa.org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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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착 탈북민들] 은밀히 재개되는 북·중 화물열차 지난 1월 16일, 북한 화물열차가 압록강철교를 넘어 중국 단둥으로 들어가고 있다.
/RFA Photo

8월에 접어들며 태양의 뜨거운 햇볕이 더욱 작열하고 있습니다. 이곳 미국 중서부 아침에 걸어보는 울창한 숲길의 무성한 나무들에서 뿜어나오는 녹색의 진한 내음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요사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전세계가 불경기입니다. 게다가 변종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여러가지로 어려운데요. 특히 북한도 코로나의 재유행과 심각한 식량부족으로 많은 어려움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지난달 중순 중국과의 무역을 은밀히 재개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북한 내부에 소식통을 가지고 있는 탈북민 출신 자유북한 국제네트워크 김동남 대표가 최근 입수한 소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김 대표는 북한이 중국과의 무역을 재개했다고 말합니다.

 

강경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심각한 북한 내부의 코로나 비루스 상황에따른 북.중 국경 폐쇄 환경에서도 중국과 북한과의 무역이 재개되고 있는것인데요. 각종 의약품과 물건을 싣은 화물 열차가 주로 밤 시간을 이용하여 단동역을 출발하여 북한 신의주에 도착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동남 대표: 지금 현재 북한에서 요구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코로나 관련 의약품이죠. 그리고 생활필수품이고요. 신의주 사람들 얘기로도 의약품이 중국산이 시장에서 많이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북한이 중국과의 무역을 재개한 것은 코로나 비루스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고 아직도 치료약 절대부족과 주민들의 심각한 영양결핍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긴급하게 중국에게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들어오는 코로나 비루스 차단을 위해서 북한에서 극소수의 방역된 운송 인력들만 중국에 들어오도록 하고 있다고 하네요.

 

밤에 북한과 중국 사이에 화물 열차 운송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북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서 사람들이 북적데는 낮에는 코로나 비루스 전염 위험이 더욱 크다는 것을 중국 측에서 파악하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덕분에 최근 신의주 일대 장마당에는 조미료, 맛내기, 사카린 등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1 16  북한 화물 열차가 중국에 들어간 것은 북한이 코로나 확산 우려로 2020 1월 북.중 국경을 봉쇄한 이후 2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북.중은 올해 초 일시적으로 중국 동북 지역의 코로나가 수그러들자 지난해부터 철도를 이용한 육로 무역 재개를 모색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3월 중국 지린성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그동안 없었다고 알려진 북한에서도 지난 5월 부터 코로나 비루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북·중간 무역 재개에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중순에 은밀히 재개된 북.중 화물 열차 운행으로 신의주의 장마당에서 상품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미주 탈북민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북 의약품 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김동남 대표: 정치를 떠나서 이 위급한 때에 코로나 비루스에 관한 모든 제품, 또 한국 탈북민들과 합심해서 북한에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북한의 절박한 코로나 비루스 상황과 식량부족 상황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북한주민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정영,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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