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된 탈북민

시카고- 김성한 xallsl@rfa.org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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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된 탈북민 사진은 시카고의 한 교회 모습.
/REUTERS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북한에서 성장하고 탈북하여 이곳 미국 중서부 시카고 지역에 와서 목회자가 된 탈북민이 있어 화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배경을 가지고도 미국에서 목회자가 된 김정남 목사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시카고 지역에 거주하는 김정남 목사는 지난 2007년 함경북도에서 탈북 후 시카고 서부의 위튼 지역에 정착했는데요. 위튼 지역은 미국의 대표적 신학교인 위튼 칼리지가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시키고 교외에 위치한 위튼 칼리지는 미국 복음주의의 대부 빌리그레이엄 목사을 포함한 다수의 유명인을 배출한 곳입니다.

김정남 목사가 북한에서는 엄격히 금지된 목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우선 기독교 중심 사회인 미국에 크게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독교가 미국 헌법의 기초가 되었고 청교도들이 건국한 나라인 이곳 미국은 아직까지도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큰영향을 미치면서 봉사와 사역을 하고 있죠. 그런 미국과 중서부 지역의 기독교 문화의 영향으로 김 목사도 미국정착에 큰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김정남 목사: 미국은 베트남 전쟁 이후로 베트남 사람이 많이 왔는데 그분들에 대한 난민 정책을 하면서부터 이 정책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탈북자들이 오면 자체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다 도와줍니다.

그런 여러가지 도움과 봉사들이 그를 감동시켰고 결국은 그로 하여금 기독교 목회자가 되어서 또다시 다른 탈북민들과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목회자의 길을 걷게 하였다고 합니다. 김정남 목사는 미국에서 7년간 신학교를 다니면서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았고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 교회이자 한국사랑의 교회와 연결돼 있는 시카고 사랑의 교회와 오랫동안 협력해 왔고 조선인 교회의 목회를 10여년간 해왔습니다.

김정남 목사는 시카고에 정착하는데 많은 미국내 기독교인과 대학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미국생활에 필수인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하루 약 2시간씩 대학에서 하는 영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직도 이곳 미국에서는 무료 영어교육을 하는 곳이 많이 있는데요. 탈북민들에 대하여서는 인근 지역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수준 높은 강사들을 활용하여 영어교육을 시켜준다고 김 목사는 말합니다.

김정남 목사도 시카고 지역의 에녹이라는 단체에서 영어와 미국 정착에 관련된 도움을 받았습니다. 에녹은 하바드 대학원을 졸업한 홍성환 씨가 운영하는 단체로 미국 중서부지역 탈북민의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정남 목사: 미국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는 에녹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김정남 목사는 그동안 미국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봉사와 헌신에 크게 느낀바가 있어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를 하면서도 주중에는 여러가지 일을 할수 있어서 미국생할에 감사한다고 합니다. 미국사회에서는 직업의 귀천을 그리 따지지 않아서 몸만 건강하다면 무슨일이든 하면서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덕에 김 목사는 4남 1녀의 다섯 자녀가 큰어려움 없이 대학교에 가고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북한에서는 경제가 피폐한 상태여서 5명의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하지요.

김정남 목사는 북한에도 복음이 들어가서 서로 섬기며 봉사하며 도울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가 미국에서 받은 많은 도움들과 무료 영어교육 그리고 탈북민 정착제도 등이 기독교 정신에 배경을 두고 있었고 그러한 참사랑과 봉사의 정신이 북한땅에도 들어가기를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성한 입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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