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이 느끼는 미국의 음식과 정착생활

시카고- 김성한 xallsl@rfa.org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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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이 느끼는 미국의 음식과 정착생활 시카고의 한 식당 음식.
/AP

이제 2021년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1월과 12월 이곳 미국은 추수 감사절과 성탄절 등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내는 명절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연휴 기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매끼 어떤 것을 먹을까 하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끝없는 옥수수밭이 펼쳐진 이곳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 주에 정착한 탈북민이 미국에서 느낀 음식문화와 정착생활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기구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주민 중 35퍼센트 이상이 영양실조를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비루스, 홍수, 가뭄, 대북제재 등으로 더욱 심각해져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가운데 지난 2011년 탈북해 이곳 일리노이주에 정착한 탈북민 박은아(가명)씨는 미국에 와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단백질이 풍부한 소고기, 닭고기 등을 쉽게 접할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합니다.

박은아: 여기는 고기도 그렇고 쌀도 그렇고 국내에서 만드는 것도 많지만 또 수입해서 들어오는 것이 많으니까, 먹는 것은 어디나 많았어요.

북한에서 나름 중산층정도의 생활을 했던 박은아 씨에 따르면 탈북할 당시에도 북한에서는 닭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소고기 등은 쉽게 접할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 미국에 와보니 가난한 저소득층조차도 쉽게 고기를 먹을 수 있고 굶주리지 않는것이 매우 좋아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이곳 미국도 잘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의 빈부차이는 크지만 그래도 일을 하면 먹는 것은 나름 보장되어서 그런부분이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인간의 기본권리인 식.의.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이 보장된다는 것이지요. 탈북할 당시에는 그래도 고기반찬은 아니어도 중산층 이상은 쌀밥, 중하위층은 옥수수와 쌀의 혼합밥과 콩고기인 인조고기 등을 쉽게 접할수 있었는데 갈수록 악화되는 북한의 식량사정을 뉴스를 통해서 들을때마다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특히 고향에 가족들을 남겨둔 박은아 씨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소고기, 닭고기 등 육고기와 고기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햄버거 즉 고기겹빵을 쉽게 섭취할 수 있지만 은아 씨는 미국식 감자를 으깨서 만든 메쉬포테이토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네요.

박은아: 제가 고향에서 감자를 많이 먹고 자라서 그런지. 여기서 감자으깬 음식을 먹는데, 입에 맞더라고요.

박은아 씨는 미국의 다양성도 미국의 좋은 장점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미국에 처음 와서 느꼈던 것 중에 수 많은 다른 인종들이 함께 생활하며 사는 미국에 매우 놀라고 신기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시카고 인근의 엠허스트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의과대학을 가서 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은아 씨는 미국의 교육제도의 장점이 많다고 했습니다. 미국대학 등록금이 비싸기는 하지만 저소등층 자녀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은 정부의 각종 보조금과 학교의 장학금 등의 제도가 있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박은아: 장학금을 대주고 펩사(FAFSA)에서 그랜트를 대주고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것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의 일을 하면서 학자금은 물론 용돈 충당을 할수 있는 사회환경에 매우 감사하다고 합니다. 북한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이지요. 이제 한걸음씩 내딪으며 미국생활에 정착하고 있는 박은아 씨를 응원합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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