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 미국 동남부 이북 5도민연합회 정광일 회장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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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일 회장(왼쪽)이 신임 임신순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정광일 회장(왼쪽)이 신임 임신순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동남부 이북 5도민 연합회 제공
미국 동남부 이북 5도민 연합회는 작년부터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점심 같이 합시다.’ 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실향민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또 그 마음을 한데 모아 우리의 숙원인 평화 통일의 꿈을 1세에서 이루지 못한다면 2세 3세 들에게 실향민의 정신을 전수하여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에 많은 실향민 1세 어른들과 2세 3세 실향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만남의 시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1세 실향민들에게는 그리운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 만남의 장소로 기쁨을 주고, 2세 3세 실향민들에게는 어른 공경의 교육장소로 활용된다는 따뜻한 소식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미국 동남부 이북 5도민 연합회 정광일 회장으로부터 도민회 활동에 대해 알아봅니다.

미국 동남부 이북 5도민 연합회는 언제 창립됐습니까?

: 2009년 3월에 창립됐습니다. 창립 동기는 한국의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 5도 위원회에서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실향민 단체와 연계한 활동을 확충하는 목적으로 창립을 도와줬습니다.

미국 동남부 지역의 실향민 단체들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요?

: 미국 동남부가 특이합니다. 40년 전에 교민들 대부분이 의사, 교수, 목사 등이 많았습니다. 그분들 중에 실향민들이 많았습니다. 반은 이북 출신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이 고향의 향수를 달래려고 모여서 작은 모임으로 이어오다가 30년 전에 이북 도민회를 형성해 왔습니다. 1세들이 나이가 들어 2세들과는 잘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국 5도 위원회에서 도움을 주어서 1세와 2세가 함께 일궈나가기 위해 새롭게 도민회로 발족하게 됐습니다.

미국 동남부 이북 5도민 연합회 회원들은 얼마나 됩니까?

: 미국 동남부가 특이한 게 특이 조지아주가 1996년 올림픽 이후에 우리 교민들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이전에는 동남부에 한인들이 4-5만 명이었는데 지금 현재는 13만 명에서 15만 명을 잡습니다. 이유는 다른 지역보다 살기가 좋으니까 일반 한인들과 정년퇴직한 한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미 전역도 마찬가지지만 동남부에서도 네 사람 중 한 사람은 실향민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년 전부터 정식으로 한국과 연계해서 도민회를 운영하고 해서 현재 등록된 회원 수가 약 1,000여 명이 됩니다. 계속 늘고 있습니다.

2세들은 모임에 어느 정도 참가합니까?

: 우리가 2년 전 첫 모임에서는 약 200여 명이 참가했고, 연령층으로는 90%가 1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2세들을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모임에는 2세들이 30%, 1세들이 70% 정도 참가합니다.

중남부 이북 5도민 연합회가 가장 중요시하는 사업과 가장 큰 모임은 언제 갖습니까?

: 종합 행사로는 1년에 연말에 한 번 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저희가 ‘점심 같이 합시다.’라는 행사를 매달 셋째 토요일 일정한 장소를 정해 놓고 실향민은 1세 2세 3세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점심을 같이 하면서 가족들을 만나는 등 좋은 점이 많아서 1년간 이 행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사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타 교민들에게 가장 모범이 되는 모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한국정부에 지원을 받아 5월에 고국 방문단을 보내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14명이 고국 방문하도록 연령층 별로 70대 60대 50대 40대 30대까지 골고루 선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를 이어갈 청년 학생들을 위한 계획이 있으면 들려주시지요?

: 현재 청년부는 미비합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한국 본청에다가 우리 청년들에 대한 계획을 요청했습니다. 이번에 저희 요청이 받아 들여져서 내년부터는 청년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체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활발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 동남부 이북 5도민 연합회의 장년들 활동이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주요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 장년부는 창립 이후에 아주 활발한 모임을하고 있습니다. 장년부의 활동은 봉사활동입니다. 노인정 또는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서 사시는 실향민이나 일반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언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류작성과 의료봉사 또는 같이 점심을 먹고 친구가 되어주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실향민들 대부분은 죽 기전에 꼭 고향에 가고 싶다고들 이야기하시는 데 미국 동남부 지역에 사시는 실향민들은 어떤 바람을 갖고 있습니까?

:어르신들께 드리는 말씀을 항상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십요라고 말씀드립니다. 이제 고향을 떠난 지 60년이 되다 보니까? 이제 고향 가는 것을 포기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이제 고향 가면 뭘 하나! 친척 만나면 뭘 하나! 이런 식으로 푸념만 하십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니까? 그러나 아닙니다. 건강하게 사시면 언젠가 기회가 옵니다. 저는 통일이 곧 오리라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점심을 대접하면서 계속 희망의 이야기를 드립니다. 요즘은 점심 모임에 전문인들의 1세들이 많이 참여하십니다. 이분들이 오랜만에 만나 고향의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이제는 어머니회까지 생겨서 아주 즐거워하십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미국 동남부 이북 5도민 연합회 정광일 회장으로부터 도민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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