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허세와 위협공갈이 가져올 후과를 생각해야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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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전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전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당 간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은 연초의 당 학습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조목조목을 다 요해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본 방송자는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다음 얘기를 주목했습니다. “바로 1년 전 즉 2017년 나는 이 자리에서 당과 정부를 대표하여 대륙간탄도로켓 사업이 마감단계에서 추진 중임을 공표하였으며, 지난 한 해 동안 그 이행을 위한 여러 차례의 시험발사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여 확고한 성공을 온 세계 앞에 증명했다. 우리 공화국은 마침내 그 어떤 힘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우리 국가의 핵 무력은 미국의 그 어떤 핵위협도 분쇄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인 불장난을 할 수 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된다.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보지 못한다.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당 간부 여러분! 여러분은 이런 김정은의 미국에 대한 위협적인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그렇지! 미제가 우리의 핵 무력을 무시할 수 있겠는가? 우리 노동당의 핵 무력을 가볍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까?

이런 여러분의 생각이 얼마나 허구인가? 김정은의 위협공갈이 얼마나 허세인가를 깨우쳐 주는 말들이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나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주장이 바로 지난 1월 30일 미국 상하의원 국회에서 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추구가 우리의 국토를 곧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의 압박작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적, 북한이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가에 가하는 핵위협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그 어떤 정권보다도 타락하고 불길하고 무모하고 잔인한 김정은 정권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그 어떤 잔인한 독재정권보다 더 완전하고 잔인하게 자기 국민을 탄압하는 정권이 바로 김정은 정권이다”라고 강조하고 미국 국회의사당에 초청한 두 명의 증인을 소개했습니다. 그 한 분은, 15년의 중노동형을 선고 받고 17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가 작년 6월에 인사불성 상태에서 석방되어 미국에 돌아온 후 6일 만에 세상을 떠난 대학생 오토 웜비어 군의 부모님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굶주림에 허덕이다 못 견디어 1996년 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한쪽 팔 다리를 절단당한 지성호 탈북자를 소개했습니다. 탈북자 지성호는 목발을 짚고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수천마일의 위험한 여정을 넘어 한국에 온 사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이들 두 증인이야 말로 김정은 정권이 그 어떤 독재정권보다 완전하고 잔인하며게 자기나라 국민을 탄압하고 있다는 점을, 김정은 조선노동당 정권의 본질을 명확하게 입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바로 여러분 당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군사적인 압박뿐만 아니라 정신적 도덕적 압박, 국제사회가 더 없이 높이 외치는 인권탄압을 겨냥한 또 하나의 압박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김정은의 핵미사일 위협을 잠재우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가공할 전략자산을 동원하여 외교적, 경제적 제재조치를 뒷받침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직접적인 군사수단 사용도 서슴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여러 언론 보도기관에서 전한 ‘코피작전’과 같은 한정된 지역에 대한 군사공격 뿐만 아니라 미국의 막강한 군사자산인 핵 항공모함과 그 전단, B-52, B-1, B-2, 스텔스 F22전폭기, 지하 수십 미터를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벙커버스터 폭탄, 레이저포 등등을 사용할 것입니다.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출연했던 화성계열, 북극성계열의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정도로는 도저히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상황은 날이 갈수록 여러분에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공언한대로 미국 본토를 사정권내 둔 대륙간탄도로켓을 기술적으로 완성했다는 것을 미 군사당국이 확인하는 바로 그때가 여러분에게는 더없이 위험한 시점이 될 것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지금 남한의 평창에서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90여 개국의 선수들이 왔고 20여 개국의 국가 수반급 고위인사들이 참관차 왔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과 선수단, 삼지연관현악단, 태권도시범단, 응원단, 취재기자단 등 500여 명 내외의 사람들이 육로, 항공 또는 만경봉 92호를 타고 왔습니다.

우리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제전, 민족의 제전으로 안전하고 성대하게 진행되기를 기원하며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어 폐막되길 희망합니다. 또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평화의 제전이 이 지역, 한반도를 위시한 동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가져온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 바로 여러분이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핵미사일 때문입니다.

3월 하순이면 장애인 올림픽까지 종료됩니다. 그 후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확실한 것은 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연기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여러분은 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어떤 무기가 동원되는지 잘 보기 바랍니다. 김정은의 무모한 핵미사일 도발이 어떤 보복을 당할 것인지, 대강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미워한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격언을 한·미 양국국민은 물론 자유평화애호인민은 항시 가슴깊이 간직합니다. 김정은의 허세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냉정히 생각하길 권고합니다.

 

** 이 칼럼내용은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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