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을 가장 사랑하는 남한의 교회들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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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북한에 억류 중인 남한 선교사 김정욱 씨.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북한에 억류 중인 남한 선교사 김정욱 씨.
연합뉴스

당 간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0월 3일 개천절이라 국경일이었고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중심거리인 세종로에는 수십만의 기독교인들이 몰려 문재인정부 규탄 기독교인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아마도 사상 처음으로 이 많은 기독교인들이 모인, 정부 규탄대회였다고 하겠습니다. 왜 남한의 기독교인들이 이처럼 성난 모습으로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를 가졌는가? 그 이유는 이 날의 기독교인대회 즉 ‘한국교회 기도의 날’ 행사일정을 보면 명백히 알 수 있었습니다.

대회 개최 취지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교회가 본래의 참 모습을 회복하기 위하여, 자유민주주의 체제 및 한미동맹 유지와 경제회복을 위하여, 위정자 즉 문재인정부가 정녕 국민을 위한 봉사자가 되기 위하여, 북한동포의 신앙과 자유와 인권을 위하여, 자유와 기독교 성서에 기록된 복음으로 통일된 나라가 되기 위하여 등등이었습니다. 특히 두드러졌던 것은 여러분 당의 3대 세습체제를 끝장내기 위해 기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문을 다시 말씀드리면 첫째,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생화학무기가 제거되게 해 주옵소서. 그리고 더 이상 동족과 국제사회를 위협하며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둘째, “북한에 억류된 남한 선교사 6명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 선교사가 풀려나게 하시고 정치범수용소와 감옥에 갇혀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이 다 풀려나게 해 주옵소서.” 셋째, “김일성 일가 우상화, 신격화, 체제가 무너짐으로 북한 전역에 있는 3만 8천개 동상과 집집마다 걸려있는 초상화들이 철거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전 국민적 김씨 일가 우상숭배의 죄악이 사라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넷째,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굶주려 죽게 하며 기독교인들을 처형하는 3대 세습·공산주의 독재체제가 무너지게 하여 주옵소서.” 다섯째, “자유와 복음의 물결이 북한을 뒤덮게 하여 주셔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복음통일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동포들이 자유 왕래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여섯째, “북한 땅에 국가적인 큰 영적 부흥을 허락해 주셔서 방방곡곡에 교회가 세워지게 하시고 북한 교회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위 6가지가 10월 3일 한국교회 기도의 날, 기독교인대회에서 한 결의안입니다. 바로 1000만 남한 기독교인들의 호소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이 말을 듣는 여러분의 심정은 어떻습니까? ‘무슨 뚱딴지같은 헛소리냐? 우리에게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가?’ 라고 생각합니까? 과연 종교에 대해 그런 생각이 온당한 생각입니까? 한 가지 일화를 말씀드립니다. 1958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을 발사하여 가가린이 우주에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이때 가가린의 귀환보고를 받은 소련 공산당 흐루시초프 제1서기는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가가린 동무! 우주에 올라가 하나님을 봤습니까?” 이에 대해 가가린 소좌는 “못 봤습니다.” “그럼 그렇지.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을 가가린 동무가 보았을 리 있나?”

당 간부 여러분! 왜 흐루시초프의 첫 질문이 “하나님을 봤는가”였을까요? 그 의미는 너무나 큰 것이었습니다. 인공위성을 쏴 올리는 소련 최고의 과학자들이 과학적 방법, 과학적 논리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의문, 수수께끼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인공위성이 자동적으로 우주 궤도를 도는가? 이 엄청난 자연 법칙, 우주공간이 어떻게 형성 되었는가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소련의 최고과학자들은 이러한 천지창조는 그 창조자를 하나님이라고 부르던, 어떤 창조의 힘이라고 부르던, 어떤 이름을 붙이던 간에 창조주가 아니면 형성될 수 없는 이 우주공간을 과학적 방법으로는 입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련과학자들 가운데는 대부분 종교적 신앙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흐루시초프 수상은 바로 이런 과학자들의 신앙적 사고가 가져올 위험, 변증법적 유물사관에 기초하여 세운 소련 공산정권에 대해 최대의 도전 세력은 바로 종교적 신앙, 신앙인 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김일성은 대남 공작원에게 지시하면서 “남조선에서 가장 침투하기 쉬운 곳은 교회이다. 성경책이나 옆구리에 끼고 들어가면 어느 누구도 막지 않는다. 교회 헌금을 듬뿍듬뿍 하면 곧 신용을 얻어 교회 내에 공작 거점을 구축할 수 있다. 그러니 공작원 동무들은 교회에 파고들어가 혁명거점을 구축하라”고 했습니다. 이 김일성의 공작지령에 따라 공작원들은 남한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을 포섭하기 위해 무척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1989년 외국의 기독교 청년들에게 북한에도 종교자유가 있음을 과시하기 위해 봉수교회와 칠곬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후 세계종교인평화대회에 소위 북한의 사이비 목사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해방직후 북한 최고인민회의 서기장이 강양욱 목사였는데 그가 북한기독교연맹위원장이 되어 조선노동당의 충실한 앞잡이 역할을 했는데 그가 사망하자 그의 아들인 강영석이 위원장이 되었고 지금은 강영석의 아들이 후임자로 되었다고 하니 이 그리스도연맹도 세습되고 있는 꼴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여러분 당은 종교 그 중에서도 기독교에 대해 크게 잘못된 정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동포에 대한 가장 깊은 사랑으로 대하는 남한 내 조직이 바로 기독교 단체입니다. 지금 북한에 보내는 인도적 지원, 식량, 약품 등을 누가 보내고 있습니까? 바로 남한의 기독교 단체입니다. 이들이 여러분 당을 뒤집어엎자고 보냈습니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성경말씀대로 사랑으로 봉사의 마음으로 아무런 대가도 원치 않고 그 사랑의 마음으로 필요한 물건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당은 이런 지원사업을 하는 남한의 목사, 선교사를 납치 감금 강제노역에 처했습니다. 현재 6명이 이 고난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연설에서 세계 최악의 종교탄압국가로 이란, 시리아, 북한을 들었습니다. 이런 나라에 대해서는 마땅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인간의 기본적 자유인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여러분 당은 핵문제와 함께 종교문제 때문에 2중 3중의 제재 하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그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종교탄압, 신앙인에 대한 가혹한 처벌을 당장 중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여러분 당이 져야 할 후과가 얼마나 엄중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이 칼럼내용은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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