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세계박람회에 참가해 배워야 한다”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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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북한 장수무역회사 직원들이 외국인 관람객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북한 장수무역회사 직원들이 외국인 관람객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김 대표님,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가끔 소개되는 제목이 있지요. 봄철 과학기술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중국 단동에서도 진행되고 평양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곤 합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하는 박람회와 세계적으로 하는 대형 박람회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하려면 아무래도 미국에서 진행됐던 세계최대 세계가전전시회에 대해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흥광: 네 이번에 적어도 수십대의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자기들이 독자 개발한 자율자동차를 선보였는데요. 한국에서도 현대자동차가 가장 멋진 자율자동차를 선보였고, 미국의 테슬라, 독일의 벤츠 회사가 아주 독특한 자율자동차를 선보였는데, 이 자율자동차의 핵심은 무엇이냐면 사람의 개입이 없이 스스로 네비게이션을 보고 길을 찾는다는 것도 있겠지만, 사고가 없어야 하거든요. 사고가 나면 꽝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사고를 사전에 예측하고 사고를 회피하고 능동적인 운전을 할 수 있는 거의 완성수준에 이른 자율주행차가 나와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청년들이 많이 쓰고 있는 게임이라든지, 사회적으로 광고를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는데, 그런 기계들이 나와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지요. 또 하나는 무엇인가면 사람들의 건강을 돕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 첫 체온을 재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몸의 컨디션이라든지, 아니면 오늘 하루 종일 섭취한 칼로리량이라든지, 얼마나 되는지 의사처럼 경고해주고 안내해주는 헬스케어 제품들이 너무많이 나왔거든요.

진행자: 결국 로봇 간호사가 환자들을 돌봐준다, 그런 시대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김흥광: 네 그렇지요. 이제는 사람들이 자기 개별적인 주치의를 가지는 이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치의사가 어떤 하나의 영역을 전공하는 것이 아니라, 내과의사, 외과의사, 신경과 의사, 피부과 의사 이렇게 하나만 전공한 것이 아니라 로봇이다 보니까, 거기다 모든 각 분야 의사들의 지식을 컴퓨터 메모리에 다 집어 넣었기 때문에 완전 종합 주치의사란 말이지요. 간호사와 플러스 의사, 그리고 플러스 주치의,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요즘 세상은 부분적으로 실현하고 단기능적이던 것들이 이제는 복합체가 되어 실용에서 써먹을 수 있는 믿고 내 건강을 맡길 수 있는 전자의사로까지 완성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북한도 작년에 봄철 평양과학기술 축전을 비롯해서 나선과 중국 단동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물론 대표님 설명하신 CES(세계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하고는 비교하기 어렵겠지만, 앞으로 이런 전시회가 과학기술발전에 도움이 되는 점은 맞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그렇지요. 평양가을철 국제상품 전시회때 저는 아주 흥미있게 보았는데요. 그때 보면 나래카드라든지, 북한의 원격 교육시스템이라든지, 그리고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경영활동 지원, 또는 원격 시스템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이게 국산 기술로 해결했다. 김책공업대학, 김형직 사범대학, 김일성 종합대학 등 유수의 대학들과 회사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이런 걸 올리는 것은 좋은 데 다음번에 할때는 이것보다 훨씬 발전된 게 나와야 한단 말이지요. 물론 국산화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좋겠지만, 그 정도 되는 제품은 이걸 세계 어디에도 갖다 놓고 전시회는 고사하고  너무 뒤떨어져서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내년에 북한이 할때에는 세계가전제품 전시회(CES)뿐 아니라, 이와 비슷한 아이티 전시회가 너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가전제품전시회도 좀 보고,  자기들도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후진 기술, 과거의 기술, 폐기된 기술 그런 것을 가지고 국산화한다고 자랑하지 말고, 그러면  세계가 웃어요.  세계 발전흐름에 같이 좀 호흡해가는, 같이 걸음을 맞추는 그런 전시회나 과학기술축전을 좀 했으면 좋겠다. 그런 권고를 좀 하고 싶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상품 전람회에 출시하는 제품들을 보면 한약, 곰열, 여러가지 약품들이 있는데, 그런데 “이게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다” 그런 비판도 외부 사회에 있거든요. “무슨 곰이 많아서 곰열 주사를 대량 생산하는가?”하는 비난도 있고요.

김흥광: (웃음)금당 주사라고 북한이 제조한 약품이 있는데, 이걸 러시아를 통해서 그걸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남한 의료계에서 그걸 임상실험과 약효능을 검사했는데요. 모르겠습니다만, 사기꾼을 만나서 제것을 사오지 못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약효가 1%도 안들어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진행자: 대표님이 지적하신대로 북한도 이런 과학기술, 아이티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안에서만 자랑하지 말고 국제무대에 나와야 과학자들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세계 발전 수준도 보고, 그리고 박람회를 진행하는 방식도 알게 되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네, 현재 북한이 하는 것을 보면 초기의 방식대로 부스를 칸칸이 막고 전시회를 하는데, 요즘은 그렇게 막는 시대가 아닙니다. 전시회 구역들마다 벽 같은 것을 없애고 입체적으로 서로 연결시켜서 하고 그 안에 협력과 공유, 화합, 융합되는 기술을 보여주거든요. 북한이 나가서 많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자, 이건 마지막 질문인데요. 김 대표님께서 만일 다음에 ‘CES 2021’에 북한 아이티 제품들을 출품하는 책임을 졌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제품들을 출시하시겠습니까,

김흥광: (웃음)일단 가볍게 보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북한이 내놓을 만한 알고리즘 같은 것들이 좀 있거든요. 수학이 워낙 세기 때문에 최근에 나오는 음성인식 기술수준이 98퍼센트 정도 된다고 하는데, 좀 더 자신이 있으면 그 성능을 좀 더 높여서 국제무대에 가져가면 굉장히 바이어들이 많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요. 북한이 요즘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 논리를 잘 개발하여 CCTV 정확도와 감지능력, 감별능력이 높은 시스템을 높였다고 하는데, 그것도 한번 CES에 가져 나가볼만 하지 않겠는가 생각됩니다.

진행자: 자, 오늘 세계최고 가전제품,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모든 첨단 기술이 복합된 제품들의 전시회장, 라스베가스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에 재미 있는 주제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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