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자력 언급, 경수로 요청 사전포석?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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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0년부터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경수형 원자로·ELWR)의 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2월에 촬영한 북한 영변 핵시설의 위성사진.
북한이 2010년부터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경수형 원자로·ELWR)의 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2월에 촬영한 북한 영변 핵시설의 위성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진행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북한 주민들이 생소하게 느낄 과학기술 지식과 현 추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전번 시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신년사에서 원자력 이야기를 꺼낸 것은 그때 중단된 경수로 건설을 다시 재개하려고 하지 않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김흥광: 네, 지금 두가지로 예상되는데, 하나는 지금까지 북한에서 전력생산을 더욱 강화하라고 에너지 문제를 이야기할 때 쓰는 상투적인 용어이긴 합니다. 예전부터 계속 풍력, 조수력,  화력, 수력 등 용어를 썼거든요. 그런 연장선산에서 원자력 소리를 한 것 같고요.

다음 두번째는 미국과 거래를 위해 한 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핵문제에 관해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제시한다고 하면 국제사회가 북한이 요구하는 뭔가를 들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때 아마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와 한반도에서 영원히 전쟁을 없애기 위한 조선정전협정을 완전한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제안과 함께 그건 다 돈은 아니란 말이지요. 물질적 보상에 있어서 우리가 전력이 너무 부족하니 예전에 하던 경수로를 달라고 제안하기 위한 사전 준비인지는 지켜봐야 하겠지요.

진행자: 그렇지요. 대표님 말씀대로 북한이 그런 의도였다면, 북한이 핵무기 전파방지조약(NPT)에도 가입해서 국제적인 사찰을 받아야 하거든요. 왜냐면 그 경수로를 건설해주면 거기서 플루토니움이 나오는데, 그 핵물질은 유출, 은닉 이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지원하더라도 그런 감시 시스템을 잘 할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김흥광: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이 잘되어서 도장을 찍고 경수로를 줄 것을 검토한다, 또는 각국의 주요 관련국들과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도장을 찍어도 앞서 지적한 것처럼 국제사회에는 아주 냉혹한 규제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핵확산 방지조약이라고 하는 국제기구인데, 그 사찰 성원들이 현지에 상주하면서 그 발전소에서 평화적인 에너지만 생산하는지를 계속 감시하고 현장의 중요한 기술공정들을 완전히 다 들여다 봐야 하거둔요.

문제는 2006년에 중단되었습니다만, 북한에서 짓다가 중단된 경수로를 다시 시작하는 것인데,

한국형 원자로를 본래대로 건설한다고 하면 남한이 줄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서 세계 곳곳에 원자로를 지어주고 있는데요.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말이지요. 그런데 그게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보강 검사도 하여야 하고, 그리고 또 그때부터 지금까지 또 원자력 기술이 또 발전했습니다.

기술도 발전했으니까, 설계가 달라졌을 것이고, 북한에 짓다 만 경수로를 그대로 쓸 것인지 아니면 그때 콩크리트 친 것을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하는지 이런 복잡한 문제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당초, 2006년에 핵을 포기한다고 했을 때 거짓말 하지 말고 그때 벌써 경수로를 지었어도 북한 주민들은 이런 현대 문명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북한 주민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핵무기를 놓으면 죽을 것처럼 생각하는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가증스럽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북한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자체로 건설한다는 말도 주민들 속에서 돌고 있는데요, 주민들 속에서는 어떤 말이 도는가 하면 백두산 청년 발전소, 희천발전소 등은 원자력 발전소를 짓기 위해서 지금 물을 가두어두고 있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게 과학 기술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입니까,

김흥광: 아마 백두산 청년 발전소는 원자력 발전소를 위한 준비단계는 아닌 것같고요. 그것은 수력발전소는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원자력발전소라는 것은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사고 때문에, 그리고 원자로를 식히기 위한 물, 즉 냉각수를 얻기 위해서 주로 바닷가에 설치하거든요.

물론 백두산에 물을 가두어 놓고 그 물로서 냉각할 수 있겠지만, 중국의 경우에 원자력 발전소가 국경에 지어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합니까, 원자력 기술의 할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에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서 완전히 폐허가 되어 지금도 쓰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아마 자기 국경주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면 한사코 반대할 것입니다.

북한에서 새로 원자력발전소를 짓는다고 하면, 위치적으로 신포가 좋지요. 또 다른 나라들에도 대부분 원자력 발전소는 상식적으로 바닷가 주변에 세우지 니까, 아마 그곳에 세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진행자: 얼마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북한은 엄청난 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핵을 가지고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을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고 하죠?

김흥광: 그렇지요. 이번에 아마 북한도 그렇고 미국도 자기들의 목표를 향해서 물밑 회담이 진행될 것 같은데요, 미국에서는 실무회담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이라는 미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에서는 김혁철인가 하는 스웨덴 대사로 있던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를 잘 모르는 것도 아니고, 외교관들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숨기려고 하거나 그런 식으로 현재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숨기다가, 나중에 또다시 우리에 대한 적대적 요소가 있고, 무장해제를 시키려 하기 때문에 다시금 핵무장을 한다고 하면 그때는 정말 초토화 될 겁니다. 세계적으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하자고 하면서 이해하려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또 거짓말을 하게 되면, 저건 봉건왕조국가이고, 저런 나라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면, 북한은 국제적 고립과 경을 치를 것이라고 보입니다. 때문에 이번에는 회담에 진실성 있게 나와야 한다고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은 시간상 관계로 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시간에는 겨울용 전기매트, 적외선 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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