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재자원화 발전시키려면 국제사회와 소통해야”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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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고려호텔 맞은편 인도에서 한 어린이가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평양 고려호텔 맞은편 인도에서 한 어린이가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대표: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북한이 지난 4월 12일에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3차 회의에서 도시 재자원화법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도시 쓰레기 처리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서 중점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김흥광: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3차 회의에서 도시 오물의 재자원화 기발을 내밀고 전국적으로 강력 밀고 나가면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북한이 이 법령을 만들고 이 법에 기초해서 전국의 모든 공장 기업소 도시와 가정들에서 재자원화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적으로 달라붙도록 하기 위해서 고민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첫번째 사업은 무엇인가 하면 재자원화 사업체계를 정연히 세우고, 이 사업을 통일적으로 작전하고 지휘하는 행정 인력을 동원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재자원화 사업이라고 하는 사업이 한 두개 공장기업소만이 해서 되는 사업이 아닙니다. 전당 전군중적으로 해야지 규모가 있어서 재자원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둘째는 북한은 수매사업을 정연하게 하는데 힘을 돌리고 있습니다. 수매사업소를 통해 폐설물을 모조리 회수 선별 이용해서 나라의 재부를 늘이는 사업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전체 주민들을 동원하도록 선전사업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진행자: 그러면 사람들을 수매사업에 동원 시키자면, 어떤 보상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그래서 북한은 주민들이 적극 참가하도록 하기 위해서 수매품과 상품과 바꾸어주는 수매품 교환소를 여기 저기 만들고 그걸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관심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주민들이 모아온 파지의 양과 질에 따라서 화장지(위생지), 학습장, 종이 제품을 바꾸어주는 교환소를 만들어가지고 굉장히 은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기본 교환 가격이 저렴할 수 밖에 없는 폐기물을 아예 새 제품으로 물물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주민들이 적극 참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폐기물이라든지, 폐설물 등 버릴 폐기물을 새 상품과 바꾸어 준다고 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거지요. 그래서 지금 북한에서는 각종 폐기물을 무궁무진한 원료, 연료 원천이다고 하면서 공업용, 가정용 폐기물 등 도시 오물을 재자원화 해서 환경도 보호하고, 추가적으로 자원도 획득하고, 정말 “꿩먹고 알먹고 둥지털어 불때기”라고 하면서 어떻게 발전시킬지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최근 보면 전자제품 폐기물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재생할지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북한에도 인트라넷 망이 구축되어 웬만큼 살림이 괜찮은 주민들도 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사용하는데요. 그 쓰레기 처리도 문제될 것 같습니다.

김흥광: 전자제품들에는 구리, 니켈, 수은, 일부 또 금도 있습니다만, 이걸 땅에다 묻을 수 없고, 바다에 버릴 수도 없고, 그러면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요? 녹여도 안되고요. 그래서 많은 나라들 경우에서는 전자 회로에 들어가 있는 납, 금, 수은, 동 같은 회수하기 위해서 특단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진행자: 그래서 산업용 폐기물이 기후변화의 원인이라고 해서 전세계적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재자원사업의 현황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흥광: 지금 전세계적으로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또 도시생활이 윤택해지면서 가정들에서와 도시에서 생활용 폐기물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쌓여 가지고 환경을 파괴시키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변에 적치되어 독성물질이 나와 사람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산업용 폐기물들 속에는 다시 회수해서 쓸 수 있는 어마어마한 자원들이 있는데, 그냥 폐기물 속에 잠겨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국가들에서는 어떻게 하면 도시 오물, 산업용 폐설물을 포함한 다양한 쓰레기들에서 어떻게 하면 자원을 다시 회수 해서 쓸 수 있는지 재자원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자금과 역량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가지 실례를 들면,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는 전자 폐기물을 재자원화 하는데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자 폐기물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세계적인 전자 재자원화 기술은 어떻습니까?

김흥광: 전자제품안에는 금과 같은 귀금속 그 함량은 광석보다 더 많다고 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1톤의 폐기된 회로 전자기판에서 400그램의 금과 각종 귀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고 하니 이건 광석보다는 훨씬 경제적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전자 오물을 가공하는 공장들을 만들고 어떻게 하면 귀금속을 100% 회수할 수 있겠는가 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남한에는 크고 작은 화학공장들이 많습니다. 이런 공장들에서 크롬, 니켈, 알루늄과 같은 도금 제품들도 수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도금 제품이 폐기품을 떨어졌을 때 그것을 그냥 바다에 버리면 숱한 물고기들이 죽고, 그냥 땅에 매몰한다면 결국 토지가 부식되는 안좋은 결과를 내거든요. 그래서 도금 폐액을 그냥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안에 있는 금속을 추출하고, 독성을 없애기 위한 재활용화, 재자원화 하는 기술들이 엄청 발전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도 전자제품을 적지 않게 쓰고 있는데 예를 들어 태양광 패널 같은 것도

나중에 결국은 폐기물로 되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북한에서도 평양시를 비롯한 여러 도시들에서는 주민들이 전력을 자체로 생산하기 위해서 태양광 패널을 가정마다, 공장마다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태양광 패널도 일정한 기간 쓰면 못쓰게 됩니다.

이렇게 못쓰게 된 태양광 패널들을 부셔 땅에 묻는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양이고,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녹일 수도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는 태양광 패널에서 불화수소라는 것을 깎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앞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재자원화 사업은 이외에도 너무 많아서 오늘 일일이 다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북한도 이왕이면 재자원화 기술의 기치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자력갱생한다고 스스로 닫아걸고 혼자 고민하지 말고, 세계의 발전된 재자원화 기술을 공유하면서 당초 목표를 실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행자: 북한이 재자원화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국제사회와 소통해야 한다는 점,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시간상 관계로 여기까지 줄이고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김흥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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