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 쓰는 무료 통화앱, 북한 주민만 못쓴다”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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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출시 10주년을 맞은 카카오톡.
지난 3월 출시 10주년을 맞은 카카오톡.
사진-연합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대표: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 시간에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무료전화, 화상전화 대화 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흥광: 네, 전세계적으로 서로 앞다퉈 보급되고 있는 무료 영상통화, 무료통화 프로그램들이 너무도 많아서 아마 일일이 소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몇가지만 놓고 보면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고 있는 카톡이라고 하는 무료통화앱, 즉 무료영상통화 앱이 있고요. 그리고 세계적으로 쓰고 있는 앱들로서는 텔레그램, 시그널, 왓츠앱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요, 중국 사람들이 많이 쓰는 위챗이라고 하는 무료통화 앱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남한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데, 인구 5천만 가운데서 이걸 안쓰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보편화된 대표적인 사회적 관계망 앱인데요. 여기에 무료 음성통화기능, 무료영상기능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남한에서 맹위를 떨친다면, 미국에서는 시그널이라는 프로그램이 맹위를 떨치고, 러시아에서는 텔레그램, 중국에서는 위챗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해당 국가만 쓰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인이 자기가 쓰고 싶은 것을 골라서 쓸 수 있습니다. 제 휴대폰에는 무료 영상 통화 앱이 5개씩이나 깔려 있습니다.(웃음 하하) 그래서 저는 그 가운데서 상황에 따라 원하는 것을 씁니다.

하여튼 이런 앱들은 해당 국가 국민들이 쓰기에 특화 되어있고요. 그리고 다양한 기능들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전화통화, 음성으로 서로 주고 받고, 그리고 화상으로 서로 주고 받기 때문에 어떤 나라 언어에도 제한 받지 않습니다. 전세계인들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무료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무료영상통화 앱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게 되는 것입니까?

김흥광: 무료영상통화앱은 대부분 인터넷에 기반하여 무료라는 장점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도 영상통화 기능이 있지 않습니까?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 영상통화를 하려면 서로 선으로 연결되거나, 아니면 공간의 전파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거든요. 이게 기본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모든 가정과 연결되어 있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영상통화를) 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요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무료 영상이 가능한 것입니다. 참 편리합니다.

이전에 영상통화만 가능할 때는 비싸니까 사람들이 절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영상통화 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한에서는 카톡이라는 앱이 나와서 그 카톡을 쓰려고 보니까, 그 안에 무료영상 통화라는 버튼이 있어 가지고, 그걸 누르면 무료로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처음에 주저했습니다. 혹시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 해보니까 무료가 맞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즐겁고 편하게 많이 이용하다 보니까, 어떤 때는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왜냐면 내 얼굴을 상대에게 보여주기도 싫고 그리고 내가 지금 있는 공간을 노출하기 싫고,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끄고 대부분 합니다만, 그래도 연인들끼리 특별한 경우에는 영상통화를 즐겨하는 편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그 앱으로 돈을 어떻게 법니까,

김흥광: 저도 기업인이 아니다 보니까,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무료 파일 전송, 사진 전송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엄청난 정보들을 무료로 보내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통신회사들이 돈을 버는 방법도 상상외였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벌까요?

바로 우리가 쓰고 있는 앱에 다 있었습니다. 남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카톡이라고 하는 앱만 놓고 보더라도 돈을 버는 방법은 첫째는 이모티콘이라고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내 감정, 상태 등을 상대에게 보낼 때 말로 쓰기 보다는 작은 그림 조각을 보내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게 막 움직이고, 다양한 표정을 짓고 형상을 한다면 너무 재미있겠지요. 그런데 그 이모티콘을 보낼 때 구입해서 보내야 하거든요. 거기서 사고 파는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고요. 두번째는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커피나 과일이나 온라인 판매되거든요. 그런 것들이 그 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거지요.

진행자: 북한에도 스마트폰 수백 만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혹시 영상통화를 합니까,

김흥광: 네 북한에서는 손전화기라고 하지요. 그 손전화기를 청취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쓰십니까, 주로 음성통화를 하시죠. 통화를 하다가도 영상통화로 넘어갈 수 있고, 당초 영상통화로 시작할 수 있고요. 그런데 북에서도 영상통화 무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 유료 통화다 보니까, 너무 비싸서 북한 주민들이 영상통화 버튼을 감히 누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그런데 북한에 스마트 폰 수백 만대가 있어도 영상통화를 못하겠군요.

김흥광: 네 바로 북한입니다. 저희 고향이기도 하고요. 지금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북녘 고향 분들이지요.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마음대로 영상통화를 못하는 것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당국이 영상통화를 못하도록 합니다. 왜냐면 영상은 주변을 그대로 사진을 찍어서 상대에게 보내기 때문에 그렇다 보면 북한의 비밀스런 곳이 촬영될 수 있고요.

북한이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싶지 않은 그런 영상들도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막는 경우도 많고 합니다. 무료 영상 통화를 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하면 그게 바로 북한이라는 사실입니다.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카톡이나 시그널과 같은 무료통화 프로그램 앱을 써야 하는데, 이 앱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 인터넷이 무엇인지 모르지 않습니까, 전세계 어떤 나라, 어떤 시민도 다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인터넷이라고 하는 것을 유독 북한 주민들만 못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무료통화를 할 수 없는 곳이 바로 북한인 것입니다.

진행자: 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고 다음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흥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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