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사람들은 더위도 공격적으로 막는다”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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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부터 여러시간에 거쳐 현대인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가정용 전자제품들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지난 시간에 이어 에어컨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혹시 남한 가정에서는 어떻게 이 뜨거운 여름을 보내십니까,

김흥광: 남한 가정에서는 너무 고온상태에 대해 방어적으로 극복하는 게 아니라, 공격적으로 지금 극복하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냐면 집에 앉아서 부채질하거나,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지고 찬바람을 맞으며 식히는 게 아니라, 진짜 찬곳은 어디인가, 그곳은 바로 바다이고, 깊은 산속이고 계곡이고, 그리고 더 좋은 곳은 좀 더 선선한 고장들이 여기 저기 있거둔요. 그곳으로 휴가를 내가지고 찾아가거둔요. 온 가족이. 마침 7~8월은 본격적인 휴가철이라, 요즘 서울을 다니다보면 유달리 느껴지는 것은 차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서울에 거의 있지 않고 외부로 나갑니다. 국민들70~80%가 차가 있기 때문에 제일 많이 가는 곳이 부산의 해운대라고 하는 해수욕장입니다. 작년만해도 한해동안 수천만명이 다녀갔습니다.

거기는 바글바글 합니다. 그래도 바닷물은 좀 낫거든요. 거기서 해수욕을 어떻게 하지, 우리 북에서 처럼 소나무 그늘에 갔다가 가져온 거 챙겨먹고 하는게 아니라, 그 해수욕장에는 다 태양빛을 가리기 위한 태양 우산이 쳐져있고, 그걸 하나씩 맡아서 쓰고 있고요. 갈 때 큰 얼음 박스를 가지고 가는데, 그 얼음 박스는 하루종일 가도 얼음이 녹지 않습니다. 거기에 음식을 넣어가지고 그리고 시원한 생수를 파는 장사들이 계속 주변을 돌고 그리고 좀 시원하니까, 거기서 불꽃 놀이도 하고, 굉장히 번잡한 곳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고, 저는 바다보다는 계곡을 좋아합니다. 산의 계곡에서 엄청난 이온수가 나오고 서늘하고 물속에 몸을 잠그고 책도 보고, 우선 공격적으로 도시를 탈출하는 것이고요.

두번째는 저처럼 일이 좀 있어가지고 아니면 8월 이후로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집에서 에어컨을 빵빵 트는데, 그 에어컨에서 전기가 얼마나 들든 걱정은 하지만, 크게 고민거리는 아닙니다.

너무 더울 때는 국가가 산업용 전기라고 저녁에는 싸게 쓸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공격적으로 더위를 막는다고 하면, 음식도 더위를 식히는데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과일이 많습니다. 수박, 복숭아, 참외, 자두 아프리카의 과일, 아프리카의 바나나, 코코아 등 별의별게 다 있습니다.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그리고 여기에는 냉면집이 하도 많아서 몇발자국 걸으면 냉면집이 많아서 그 냉면집 이름이 함흥냉면입니다.

진행자: 원조가 함흥이니까, 함흥 냉면집, 평양 냉면집 이렇게 북한에서 내려온 식당들이 있는데요. 제가 며칠전에 미국에 있는 호텔에 갔었는데, 그랬더니 거기에 삼성 텔레비전이 있었고요. 냉장고와 에어컨은 엘지 상품이었습니다.

김흥광: 저는 미국에 몇번 갔는데, 자랑스럽습니다. 일본이 그런 것을 굉장히 잘 만들 것으로 북한의 주민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면 북한에 있던 가장 좋은 냉장고와 에어컨이 다 일본제가 아니였습니까, 소니와 같은 그런 회사들이 대한민국 전자 회사들과 경쟁해서 뒤져가지고 도산나고, 외국에 팔리고 그랬습니다.

진행자: 제가 기억을 더듬어보면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히다치, (샤프) 이런 회사들이었지요. 북한 청취자분들이 궁금해할 것은 남한의 이런 에어컨들을 북한 주민들이 쓸 수 있을까하고 이런 희망도 가져볼법 한데요. 어떻게 해야 사용할 것 같습니까,

김흥광: 본격적으로 남한과 경제교류와 협력, 합영합작을 통해서 해결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지금 에어컨을 팔지 못해 난리났습니다. 왜냐면 계속 새 모델이 나오니까, 이곳 중고 상점들에 가보면 그냥 고장난게 아니라 그냥 연식이 좀 오래됐다고 (나이가 많이 든 것이요?) 아니 나이가 그렇게 든 것도 아니고, 제가 봤을 때는 신제품들입니다. 텔레비전, 키놓은 텔레비전 등 각종 좌악 깔려 있고 세탁기 에어컨 포함해서 북한에 다 가져다주어도 된다고 봅니다.

또 북한의 기술자들과 노동자들은 근면하고, 기술자들은 머리도 좋고 하니까, 남한 에어컨 생산공장들을 북한에 이전시켜서, 직접 전자제품 생산해도 얼마든지 공급하고도 남을 능력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공장들을 남북한이 당장 약속하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전번에 남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두번 만나지 않습니까. 교류협력한다, 그런데 남한이 주고 싶어도 못주는 게 있습니다.

그게 미국과 유엔에서 북한에 그런 기술이 못들어가게 핵을 포기하고 미사일 개발을 완전 중지하기 전에는 못들어가게 막았습니다. 중국도 작년 12월까지 쌀 한톨 못들어가게 막았다가 하도 북한이 죽어가는 꼴을 보이니까, 김정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서 제발 살게 해달라고 해서 조금 단동에서 나가는 문을 열어놨습니다만, 미국과 유엔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보기 때문에 남한이 주고 싶어도 사실 못줍니다. 제가 보기에는 핵도 중요하지요. 나라를 지키자고 하니까, 미국이 공격할 것 같아서 미사일도 만들어야겠지만, 그런데 러시아를 보십시오. 러시아가 핵이 없었습니까, 아니면 미사일이 없었습니까, 그런 나라들도 결국은 국민을 먹일 수 있는 아무런 능력이 없이 그런 무기만 만들다 보니까,

고르바쵸브와 같은 애국적, 애민적 지도자가 모든 욕심과 자기들의 침략적 야망을 다 내려놓고, 백성부터 살리겠다, 그래서 개혁개방인 페레스트로이카를 해서 아마 사회주의 시기에는 북한 간부들 처럼, 간부들 집에만 에어컨이 있었지만, 지금은 에어컨이 있는 집이 많습니다. 저는 그사이 러시아를 두번 갔었는데, 지금은 옛날 러시아가 아닙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도 정말 이런 참 혹독한 무더위 속에서 내년에는 더 더울 것입니다. 내후년에는 더 더울 것입니다. 이 속에서 정말 살아남기 위해서는 김정은이 결심해야 합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을 침략하지 않겠다고 해주고 있으니까, 그리고 북한 주민들을 살려야 하겠으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한과 경제협력만 해도 북한 주민들이 쓸 수 있는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쿨러 등 하여튼 별의별 것을 다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진행자: 대표님 말씀 잘 들었는데요, 결국 폭염과 싸우는 것도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없앨 때만이 가능하다 이렇게 해석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엄마보다 더 밥을 맛있게 짓는 인공지능 밥가마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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