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코로나 백신 개발 진실인가?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12.18
북한의 코로나 백신 개발 진실인가? 사진은 대동강주사기공장에서 방호복을 착용하고 의료기구를 생산하는 모습.
연합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시간입니다진행에 정영입니다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박사: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현재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제약회사들이 앞다퉈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해 현재는 접종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내년도이면 전세계 코로나가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도 코로나 백신을 자체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개발 경험이 없는 북한에서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먼저 북한이 개발한다고 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흥광박사: 북한이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미 임상실험까지 나갔다고 하니까,  믿기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였는데요. 대외 선전 웹사이트 미래라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올라온 기사를 보니까,  내각 산하에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 19’라는 이야기를 안하지요. 거기에 신형비루스 왁찐 연구 개발이라는 제목이 올랐는데요. 백신을 만드는 기관은 의학연구원의 의학생물학연구소가 주축이고요. 여기서 하고 있는 코로나 19 백신 개발내용을 보면 중국식 백신을 만드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중국식이 어떤 것이냐면, 바이러스가 호흡기관을 통해서 사람 몸으로 뚫고 들어가는데, 그러면 거기서 자리를 잡고 세포를 증식시켜야 하겠지요. 그때 세포에 들어갈 때 사용하는 수용체가 있습니다.

바이러스 단백질 유전자 배열을 변형시켜서 백신을 재조합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재조합을 해서 백신을 만들었다고 했어요. 그리고 동물실험을 했더니, 이 후보 백신의 안전성과 병을 이기는 면역성이 확인되었다. 이 이야기가 지난 7월초부터 했다고 했거든요. 물론 이 기사를 낸 기관이 개별적인 연구기관도 아니고, 국가과학기술 위원회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북한이 선진국들이 하는 코로나 19백신 개발에 대해 아무런 소리도 없다가 갑자기 우리가 한다, 그리고 동물실험이 했다, 그리고 임상 실험을 하려고 한다”, 이런 정도까지 진행했다고 하는 데 국제사회도 도리머리를 하는 그런 기사라고 봅니다.

진행자: 코로나 백신을 거론할 때 숙주세포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어떤 것인지 북한 청취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흥광: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사람의 코라든지 입을 통해서 많이 들어가겠지요. 일반 피부를 통해서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통해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때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세포에 자리잡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모든 사람의 세포들은 이물질이 들어가면 거부반응을 하고, 그 이물질과 싸우거든요. 그 세포들이 싸우지 않도록 위장을 하기 위해서 어떤 물질을 내보내는데, 그걸 수용체라고 합니다. 이것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세포들이 거부하지 않도록 직접  인체의 세포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증식을 하기 시작 하지요. 바이러스의 개체수를 늘이기 시작하지요. 바로 그런 세포, 악용된 세포, 바이러스에 전염된 세포, 침투해 들어가 바이러스가 증식하도록 돕는 세포를 숙주 세포라고 합니다.

진행자: 지금 선진국이 코로나 백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독일, 영국, 중국, 러시아 등 나라들이 하고 있는데요. 이 백신개발에는 상당한 기술과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자체 개발한다는 것이 가능합니까,

김흥광: 저는 한마디로 단언할 수 없는 것이, 북한의 의학과학기술, 특히 의학생물학기술 수준을 보면 도저히 만들수도 없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면 어떤 현대적인 연구기구들이 있고, 설비들이 있고, 뛰어난 과학자들이 있으면 현재 국제사회에서 취득할 수 있는 그런 정보들을 가지고 연구하고 돈이 투자되면 안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만큼 북한의 의학생물학 수준이 일천하지 않다는 그런 사실이 있고요. 하지만, 북한이 과거에 백신을 개발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거든요. 갑자기 과학이 령에서 일정수준으로 도약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북한이 사람들을 대량 살상하기 위한 생물무기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진행자: 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자연적인 바이러스냐, 아니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세균이냐 하는 논란도 있지 않습니까,

김흥광박사: 그렇지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고, 이러저러한 설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개연성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사람들이 의문점을 가지고 있지요. 북한이 생물무기를 만든 데 있어서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는 실상을 감안한다면, 특히 탄저균같은 대량살상 무기를 북한은 만들었거든요.

그러나 몇년새 새로운 모양으로 인류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중증 호흡기성 감염증 즉 에볼라나 중증 비루스 감염증이 올때마다 북한은 그냥 악으로 버텨냈습니다. 백신을 만들거나 치료제를 만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북한이 코로나 19를 감지한게 올해 1월 말경이었는데, 무려 5개월도 안됐는데, 전세계 선진국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어 한창 연구할 때우리는 동물실험 끝냈다, 임상실험에 성공했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은 이건 꽝이다하고 생각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개발한 백신이 어느정도 안정성이 있는지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왕이면 북한도 세계적으로 검증된 백신을 주민들에게 접종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흥광: 저도 공감입니다. 저는 조기에 7월에 백신을 만들었다고 북한이 치고 나오는 것을 보면, 좀 다른 생각이 들거든요. 북한이 정말로 백신을 만들고 만들었다고 했을까, 아니면 그 어떠한 의도가 있는 것 같은데요. 코로나 정국하에서 코로나 백신을 먼저 만들어냈다고 하면 북한으로 전세계자금이 몰려들 것입니다. 돈에 더 관심을 둔 동기가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지금 북한에서 만포에서 원인모를 독감에107명이 무리로 죽어나가고, 도시가 봉쇄되고, 혜산도 봉쇄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그 7월에 끝났다는 백신을 왜 안씁니까,

진행자: 혜산시와 만포시가 이 지방에서 코로나 격리를 위해 봉쇄되었습니까,

김흥광 박사: 그렇지요. 만포시가 대표적인 봉쇄 지역이었는데요. 중국과 밀수하는 중국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물건들을 가져다 그걸 다루는 과정에 도시에 확 퍼졌다고 하네요. 그래도 북한은 코로나라는 말을 절대 쓰지 않습니다. 코로나라고 하면 반역입니다. 그냥 고열 독감이라고 하거든요. 107명이 사망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 두주동안 도시를 봉쇄했다고 합니다. 이 겨울에 월동 준비도 안되고,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 이 추운 겨울에 어디 나가지 못하고 그것 때문에 가정당 일일 300그램을 나누어주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죽지요. 오즉 너무 바쁘니까, 한달 동안 봉쇄를 하겠다고 계획했다가 보름만에 풀었다고 합니다. 또 혜산시가 또 도시 봉쇄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북한이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코로나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있는 사실 그대로 국제사회에 협조를 해야지요. 그런데 북한이 지금처럼 계속 환자가 없다고 하면 백신을 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진행자: 그렇지요. 북한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한명도 없다고 주장하는데, 앞으로 국제사회 즉, 유엔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이 막히는 결과로 이어지겠군요. 북한이 국제사회에 허심하게 공개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시간상 관계로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말씀 감사합니다.

김흥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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