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신 스마트폰 ‘평양 2423’을 분석해보니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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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평양’의 모습.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평양’의 모습.
RFA PHOTO/노정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북한의 과학기술과 현 추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김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김흥광: 감사합니다.

진행자: NK지식인연대에서 최근 입수된 평양2423 스마트폰을 심층 분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흥광: 유트뷰 방송을 통해 평양 2423스마트폰에 대해서 자세히 해부하여 방송한 적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저희가 이번 시간에 이에 대해 좀 자세히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북한 주민들이 현재 손에 쥐고 있는, 일부 북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가격대비 기능, 그리고 외부에서 쓰는 스마트폰과 북한에서 유통되는 스마트폰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저희들이 북한에 있을 때는 과학기술이 정체된 상태였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을 생산한다는 것은 굉장한 발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스마트 폰이 어떻게 어디서 만든 것이었습니까,

김흥광: 저는 스마트 폰이라고 해서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제가 박스, 북한 말로는 박스라는 것을 지함이라고 할 것 같은데요. 박스 외관을 봤을 때 와~ 이거 잘 만들었네. 여기 남한이나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과 별로 다를바 없었습니다. 정면에는 평양 2423이라고 썼는데, 아래 제조업체는 체콤기술 합영회사라고 써있던데요.

그래서 기대를 가지고 “야, 이거 정말 이렇게 발전하면 된다. 그 사이 북한 과학자 기술자들이 정말 수고했구만”하고 뚜껑을 딱 열고 보았는데, 외관을 봤을 때는 괜찮았는데요, 그런데 저는 본질을 좀 보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분해하는 순간에 생각했던 그대로인데요.

거기 체콤합영회사에서 만든 평양 2423은 과거 북한에서 만든 여러 종류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 만든 장치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100% 주문생산해서 안에 소프트 웨어도 아무것도 없고, 앱도 하나도 없는 순수 장치도 없는 것을 들여온 것입니다. 그렇게 들여오면 값이 싸거둔요. 거기다 안드로이드라고 미국 구글 회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운영프로그램을 넣고 그리고 북한 자체로 개발한 게임, 중어배우기, 독서가의벗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넣었더군요.

진행자: 우리가 쓰는 애플, 삼성에서 만든 것들과 북한이 만든 평양 2423의 기능들간에 어떤 것이 다릅니까,

김흥광: 평양 2423의 기능들을 제가 보고 만족했습니다. 왜냐면 앱의 총 개수가 스마트폰을 처음 나올 때 세어 보았더니 23가지 정도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백두산 총서라고 해서 김일성 김정일 노작들을 학습하도록 만든 게 있고요. 광명도서, 공세라는 독서 애플리케이션이 있었고요. 조선말, 대백과 사전, 중어사전, 광명대사전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사무처리를 위해서 표를 그리고, 여기서는 파워포인트라고 하는 것을 거기서는 선전물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었고, 그리고 5인 주패놀이, 장기명수 등 재미있는 게임도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 안내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고객이 들어갔을 때 첫 화면이 펼쳐지고, 차림표가 나타날 때 나타나는 것이 GU라고 하는, 사용자 인터그래픽이라는 장치는 자기것이 아니더라도, 즉 심장은 다른 것을 사온다고 하더라도, 거기다 북한이 스스로 소프트웨어라도 넣은 것은 그래도 뭔가 자체로 생산하기 위해 고생한다, 노력은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나 남한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내가 어떤 도서를 보고 싶다고 하면 앱을 깔고 다른 곳에서 불러들이면 되는데, 하지만, 북한에서는 원천적으로 제작할 때 자료를 포함시켜서 만들었다고 봐도 되는 것입니까,

김흥광: 이번 2423도 그렇고 그전에도 다른 스마트폰을 분석해보았는데, 거기서부터라고 딱히 말하기 어렵지만, 작년 후반기부터 북한이 와이파이를 도입하면서 미리 돈을 결제해가지고 와이파이에서 필요한 책이라든지, 게임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진행자: 인트라넷으로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는거네요.

김흥광: 아직 전세계 대부분 스마트 폰들은 영어로 앱스토어라고 하는 곳에 가서 우리가 마음에 드는 것을 선별해서 볼 수 있지 않습니가, 하지만, 북한에서 만든 것은 그정도는 아니고요, 여기 올려진 앱 가운데서 무료로 몇가지를 주고 나머지는 모두 유료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제가 지금 북한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는데요. 북한식으로 용어가 정리되어 있는데, 앱을 보니 어떤 것인지 대체로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고에 들어가면 책을 볼 수 있었다고 했는데, 세계문학문고에는 어떤 책이 있었습니까,

김흥광: 책이 가장 많은 곳은 독서가의 벗이라는 앱이 있었는데요, 그리고 또 공세라는 앱이 있었는데, 그 앱을 보고 제가 깜짝 놀란 것은 제가 2004년 북한을 떠날 때 그때까지만해도 세계 문학문고라는 것이 시리즈로 있었는데, 거기에는 몽떼크리스토 백작과 같은 고전 소설이 있었는데, 이번에 서고들을 보니까 미국의 훼밍웨어가 쓴 “누구를 위해서 종을 울리는가?”라는 책을 비롯해서 외국의 문학서적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과거 북한에는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공산권 국가에서 출판된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라는 책 정도가 있었는데, 스마트폰에는 서방 외국 소설이 있고, 이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도록 유료화시킨 것은 대단한 진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면 다음 시간에는 계속해서 이 북한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이 다른 나라와 가격면에서 어떻게 차이 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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