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진행된 세계가전제품박람회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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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으로 진행된 세계가전제품박람회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전자가전제품 박람회(CES)의 한 장면.
/AP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박사: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지난해 미국에서 세계 최대가전제품 박람회가 열린 소식을 우리가 방송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올해도 그 박람회가 개막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그 상황에 대해 전해주십시오. 

  김흥광 박사: 말씀하신바와 같이 세계최대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에 대해 계속 전해왔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CES 라고 하는 최대 전자가전제품 박람회(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1.11∼14)가 열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 때문에 온 세계 사람들이 대체로 비대면, 즉 사람들끼리 만나지 않고,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이 박람회가 지난 1월 10일에 개막되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바로는 코로나 때문에 54년만에 CES가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들이 직접 참가하지 않고 온라인 방법으로 개최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온라인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엄청난 회사들이 직접 자기들이 지난 한해동안 연구 개발한 다양한 제품들을 가지고 참가했다는것입니다. 
이번 CES에서는 중요한 네가지 주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마트 시티, 북한 주민들은 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컴퓨터나 이런 첨단 기술에 의해서, 정말 첨단화된 도시를 말하는 것입니다. 정말 똑똑한 도시를 의미하고요. 두번째는 인공지능이고요. 세번째는 디지털 헬스,  즉 컴퓨터와 전자기기를 통해 삶의 건강을 더 높이기 위한 기기, 그리고 네번째는 모빌리티라고 해서 차를 타고 가면서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는 이렇게 4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전시회에 들어갔는데요. 14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게 됩니다. 

  진행자: 지난해에는 코로나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세스 박람회에 참가한 소식을 북한 청취자들에게 방송했는데요. 그러면 이번에는 사람들이 직접 모여서 제품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기술교류를 한것이 아니라, 비대면, 즉 영상으로 보면서 박람회를 개최했다는 소리군요. 

  김흥광박사: 그렇지요. 어차피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코로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박람회장에 바글바글하던 사람들은 없고요. 오직 제품을 전시하는 사람들, 이것을 카메라로 찍어서 전세계 텔레비전, 컴퓨터, 휴대전화로 보내는 촬영가들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즉 관객이 없는 박람회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김박사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하면 며칠전에 북한에서 노동당 8차 대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7천여명이 4.25문화 회관에 다닥다닥 같이 붙어가지고 뭔가 불러주는 것을 쓰고 있었는데,  이 코로나 정국에 그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안전할까 하고 걱정을 했는데, 더욱이 사람들은 종이에 뭔가 손글로 만년필로 쓰던데, 저희가 저걸 보면서 야, 요즘에도 저렇게 쓰는 게 있구나하고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세계 최대 가전제품박람회는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정말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김흥광 박사: 저도 북한 노동당 8차 대회를 텔레비전을 통해 보았는데요. 그7천명 가운데서 한 사람도 오늘날 남한이나 세계인들이 흔하게 쓰는 태블릿 피씨, 즉 판형 컴퓨터에 글을 쓰는 사람이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더라구요. 

  진행자: 요즘에는 받아쓰지 않고 뭐 스마트 폰 녹음 기능을 누르면 다 녹음되는 그런 세상이 아닙니까,   

김흥광박사: 녹음도 하고, 영상도 찍고, 핸드폰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하는 시대가 아닙니까, 그리고 휴대전화도 회의장에 못가지 들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진행자: 그렇지요. 아마 보안 때문에 그랬겠지요. 우리가 관심있게 노동당 8차 대회를 지켜보고, 세계 최대 가전제품에 대해 방송하고 있는데, 이번에 전시된 주요제품 가운데는 코로나와 관련한 제품들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김흥광박사: 그렇습니다. 정말 코로나를 예방하고, 코로나를 치료하고,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각성시키고, 사전정보를 주는 이런 아이티 제품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이번에 사람들은 굉장히 놀랐습니다. 여기 보면 코로나 대유행 때문에 지난 1년간 산업과 기술 발전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참석자들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CES 2021년은 ‘코로나 엘렉트릭 쇼’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코로나를 막기 위한 전자제품들로 넘치는 박람회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나오게 된 이유가 있는데요, 올해 박람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시, 진단기술이 대거 등장했고요. 동전만한 크기의 패치를 붙이면 내가 코로나에 걸렸는지, 바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도 마스크를 많이 쓰고 있는데요. 여기에 전시된 마스크는 그냥 천마스크가 아니라, 그 안에 아이티 칩을 하나 부착시키는데, 그 칩이 공기의 질을 측정해줍니다. 
  즉 공기가 좋은지 나쁜지, 그리고 이번에는 마스크가 아니라, 아이티 칩을 속옷에 딱 부착시켜놓으니까, 사람들 주변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 감지해주는 이런 기구도 등장했고요. 실제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외출하지 않고, 다 집에 있을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까, 어느 나라 정부도 다 그랬습니다. 그 집에 하루 종일 있다는 것이 너무 무료하지 않습니까, 여기 남한 같으면 근 300개 채널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채널을 바꾸어 가면서 영화를 보든가, 스포츠를 보든가, 드라마 보든지 이렇게 별의별 프로그램을 다 볼 수 있는데, 북한은 저녁에 5시부터 10시까지만, 텔레비전이 나오고 그것도 전기가 와야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가 하면 책이 있는가? 책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부 사람들은 어떻게 북한 사람들은 밖에 나가지않고 삶을 즐길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요. 이번에 박람회에 전시된 제품들 가운데는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세계유명 박물관이나, 경치가 좋은 곳에 직접 가지 않아도, 입체적으로 그걸 3D로 보여주는제품이 나왔습니다. 진짜 내몸이 거기에 가 있는 것처럼 가상 현실 공간을 지원하는 기능도 있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물건을 함께 만지고 터치하는 것도 좋지 않거든요. 우리가 횡단 보도를 건널 때 장애인의 경우에 “장애인이 왔습니다”는것을 알리기 위해 버튼을 누르거든요. 그런데 이사람 저사람 다 쓰면 바이러스가 옮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때도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가락질만해도 버튼이 눌린 것처럼 작동되는 이런 기술을 포함해서 정말 수도 없이 많은 기술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코로나로 사람들의 발이 묶인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코로나와 관련된 수많은 기술과 제품들이 개발되어 이번 세계 최대가전제품박람회에 등장했는데, 그 박람회도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될까봐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군요. 그런데 북한은8차 당대회를 하느라 수천명이 좁은 공간에 모였는데, 혹시 코로나에 사람들이 걸리지 않았는지 우려됩니다. 오늘은 시간상 관계로 여기서 마치고 다음 시간에는 북한의 비대면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흥광 박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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