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손전화 볼트 나트까지 모두 중국서 수입”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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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한산 신형 스마트폰 '진달래3'.
사진은 북한산 신형 스마트폰 '진달래3'.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전자제품들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네 안녕하십니까,

질문: 제가 지금까지는 김흥광 대표님을 탈북자 지식인 단체 대표로 소개해왔는데요, 이제부터는 새롭게 소개를 해드려야 하겠습니다. 언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까,

김흥광: 제가 2016년에 아이티융합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질문: 한국에서 받았습니까,

김흥광: 네, 제가 한세대에서 받았습니다.

질문: 그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따로 듣는 시간을 가지고요. 오늘은 폴더블 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자고 깨면 새로운 전자제품들이 막 쏟아져나오고, 그리고 그것을 따라가며 쓰기에도 숨이 찰 정도입니다.

최근에 남한의 주력 전자회사인 삼성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제도 발음도 잘 안됩니다만, 그것을 출시하면서 그 화려한 디자인과 용도에 세상 사람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금 북한 청취자분들이 쓰고 있는 가장 좋다는 휴대폰인 평양 2426 같은 모델은 이젠 외부사회에서는 생산라인이 다 폐기된지도 오랩니다. 그러면 새로운 폴더블폰이 어떤 것이고, 어떤 편리함을 주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박사님이 주변에서는 IT신제품 매니아, 즉 북한말로 하면 ‘애호가’라고 알려졌는데, 현재 신형 폴더블폰을 쓰고 계시나요?

김흥광: (웃음) 저를 방금 아이티 매니아라고 소개해주셨는데, 역시 맞습니다. 저는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고 하면 몸에서 반응이 생깁니다. 그래서 역시 신형 폴더블폰을 제가 구입했습니다. 지금 손에 쥐고 현재 폴더블 폰으로 통화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럼 폴더블폰이 어떻게 생겼는지, 피상적으로나마 북한 청취자분들에게 설명을 해주십시오.

김흥광: 이름 부르기도 혀가 좀 꼬이는 데, 이름 그대로 예전에 폴더폰이라고 있었습니다. 뚜껑을 닫았다가 열어서 전화를 하는 손전화인데,  그게 스마트 폰이 나오기 전이었습니다. 그때는 하나였지만, 지금은 더블, 즉 두개입니다. 모양은 어떻게 생겼는가 하면 시청자분들께서 손전화 두개를 가지런히 놓고 한번 서로 덮었다 열었다하면 알 수 있습니다. 딱 그모양입니다. 덮으면 하나이고 열면 휴대전화 두개 쥔 것과 마찬가집니다.

질문: 북한 말로 하면 접이식 손전화, 즉 접이식 지능형 손전화라고 미리 나름대로 이름을 달아도 되겠네요.

김흥광: (웃음)맞습니다. 접이식 스마트폰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질문: 그러면 어떤 휴대폰이길래 세상사람들이 극찬합니까?

김흥광: 분명 말씀드렸지만, 휴대폰 두개를 열었다 닫았다하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고 했으니까, 일단 열었을 때는 화면이 두배로 커집니다. 남한이나 국제사회에서는 그걸 태블릿 피씨라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그걸 보고 판형 컴퓨터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정말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않고 영화면 영화, 정보를 탐색하고, 그걸 가지고 은행에 가서 계좌 이체를 하고 이렇게 정말 손에서 놓을 수 없지요. 그런데 점점 어떤 욕구가 생기냐면, 야 이거 컴퓨터로 볼때는 아주 시원하고 잘 보이는데, 휴대전화로 그렇게 볼 수 없을까하고요. 그런데 휴대폰이라는 것은 손안에 들어와야 휴대전화가 아니겠습니까, 판형 컴퓨터를 간혹 귀에 대고 전화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북한에서 아마 작년에 나온 휴대전화인데요, 평양 3440이라고 하는 전화기인데, 그 크기가 판형 컴퓨터만한하고요. 거기다 전화를 걸수 있는 기능을 넣어서 각광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철이나 버스를 탈 때 두손으로 붙들고 학습장만 전화기를 귀에 대고 전화한다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꼴불견이거둔요. 사람들이 그렇다고 휴대전화를 크게 만들수 없지 않습니까,

그 요구를 어떻게 만족시킬 수 없지요. 그래서 삼성이 지난해 접었다 폈다 하는 접이식 2중 손전화, 즉 폴더블폰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질문: 북한도 판형 PC와 같은 전화기를 만들었습니까,

김흥광: 폴더블폰과 같은 전화기는 북한이 만들지 못할겁니다. 시청자분들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쓰고 있는 판형 컴퓨터중에는 제가 알기로는 ‘울림’이라든지, ‘묘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쓰고 있거둔요. 그런데 그 크기가 학습장 크기만하거둔요. 그런데 그것을 절반으로 꺾었을 때라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아마 큰 휴대전화만 해지는데, 그걸 다시 펴보면 울림의 판형컴퓨터만큼 커진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말이지요. 폴더블 폰이 왜 새로운 기술이냐고 하냐면 그 접었다 폈다 하는 것이 고장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이 엄청 많이 합니다. 아마 하루에 100번씩 접었다 폈다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마모되어 언젠가는 뚝 갈라질 겁니다. 아무리 접었다 펴도 고장이 나지 않는 게 중요하지요. 이게 바로 기술이거둔요. 그 기술을 바로 삼성이 개발하여 폰을 두개로 연결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질문: 아하 그러면 가격도 지금 스마트 폰의 두배가 되겠네요.

김흥광: 네 맞습니다. 저는 이것을 150만원 주고 샀는데, 미국 달러로는 1500달러 정도 샀는데, 폴더블폰을 가지는 것을 좋은데,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지기에는 부담되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질문: 그러면 북한에도 아침형 컴퓨터가 나왔는데, 그게 사실은 북한에서 자체로 생산 한게 아니라, 중국에서 들여오는 게 아닙니까,

김흥광: 맞습니다. 일체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볼트 나트까지 모두 들여왔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했다라는 것은 거기에 중국말이 나오는 대신 북한말이 나와야 하고요.

그 다음에 시간도 바꿔야 하고, 그리고 김일성 김정은라고 치면 이런 글자가 툭 튀여 나와야 하지 않습니까,

네 그런 처리를 로컬라이제이션이라고 하는 데 그것만 북한에서 하고, 북한은 거기에 자기 상표를 달아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다 북한에서 개발한 여러가지 게임이라든지, 그리고 사무업무 처리 프로그램, 교과서들, 독서가의 벗 등 이러저러한 앱들을 넣어서 파는 겁니다. 그게 다 외화벌이인데요. 수입해 올때는 결국 빈장치를 싸게 사가지고 들여와서는 북한에서 만든 앱들을 넣어  파는겁니다. 일종의 외화벌이지요. 북한은 컨텐츠로만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가져올 때는 빈장치를 싸게 가져와서는 북한에서 만든 콘텐츠들을 넣어 파는 거군요. 어느덧 마감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김흥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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