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주 인터넷 개방해야 산다”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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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주 인터넷 개방해야 산다” 시골 오지 마을에서 위성 인터넷을 이용해 일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박사: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현재 세계 굴지의 아이티 기업들이 우주공간에 수많은 통신 위성을 띄워놓고, 우주 인터넷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그 공급 가격은 얼마일지 북한 주민들이 궁금해 할 것 같습니다. 북한 돈과 비교해서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김흥광 박사: 네 그 가격이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 비싸면 아무리 떡이라고 해도 못 먹지 않습니까? 아마 2022년부터 일부 시험 서비스가 나올 것 같은데요. 소비자가 얼마를 내고 써야 하는가? 월 80달러, 북한돈으로 거의 100만원 정도 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북한 주민들은 100만원이라는 돈이 너무 크기 때문에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김흥광 박사: 이게 비싼게 이유가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두가지 이야기를 좀 하겠는데요. 첫째는 내가 지금 어느 곳에 있는지, 예를 들어 밀림속에 있든지, 외딴 섬에 있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지구상 어디에 있든지 다 인터넷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우주 인터넷 속도가 어마어마 합니다. 현재 남한이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터넷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 남한의 현재 쓰고 있는 속도보다 40배 이상 빠른 인터넷을 받아볼 수 있거든요. 영화 하나 다운로드 받는 데 1초도 안걸릴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보겠소”하고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뚝딱하고 미국에서 내 핸드폰으로 영화 한편이 쫙 날아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비용은 초기에는 좀 높지만 나중에 사용자가 많아지면 떨어질 수 밖에 없거든요. 북한 주민들의 경우, “아, 나 이거 돈이 없는데”라고 걱정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서두에서 이야기 했지만, 북한 주민들이 40배 이상 빠른 인터넷에 접속해서 전세계 정보의 바다를 마음대로 헤염칠 수 있다면 전세계 사람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한에 있는 3만5천명의 탈북자들도 와서 열심히 돈을 잘 벌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이북실향민들이 있지 않습니까, 전세계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고, 지금도40년~50년 전 삶을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고 투자자인 짐 로저스라고 하는 사람은 북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경제를 운영할 수 있는 날이 되면 자기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고 했거둔요. 북한 주민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받아 보는 것은 일도 아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우주 인터넷이 현실화 되면 구글 검색엔진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다 있지 않습니까? 북한 주민들이 비용만 걱정 안된다면, 남쪽에서 알려주는 비밀번호를 외우고 산에 올라가서 컴퓨터를 펴면 구글 검색도 되고, 유트브 다 볼 수 있고, 네이버 사전 검색도 다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박사: 아, 산에 올라갈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보면 됩니다. (하하)

진행자: 그러면 보위부가 수색하러 다니기 때문이지요. 북한은 세계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나라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경지역 마을에서는 북한 주민들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가지고 간헐적으로 압록강이나, 두만강 건너의 중국 인터넷 와이파이, 즉 무선 인터넷을 받아본다, 그런 뉴스도 있는데요.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김흥광 박사: 아 그럼요. 아마 2012년 경으로 생각됩니다. 평양시 대동강구역에 대사관촌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 대사관 촌 주변을 어떤 사람이 지나가다가, 와이파이를 잡은 것입니다. 당시 북한당국이 모르고 스마트폰의 그 수신하는 기능을 없애버리지 않았는가 봅니다. 대사관 담을 넘어가는 무선 인터넷 신호가 있은 것입니다. 그래서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눈이 화등잔만해가지고 입소문이 퍼져가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보니까, 평양시 사람들이 대사관 촌 근처 담장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본평양에서 동평양으로 이사가는 사람들도 다 있었다고 하는 소문이 있었고요.

현재는 북한과 인접한 중국국경 두만강인가 압록강 주변에서 무선 인터넷이 빵빵 터집니다. 그러지 않으면 중국 주민들이 항의한단 말이지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보내다 보니까, 그 인터넷 신호가 중국에서부터 두만강을 넘어 북한으로 월경합니다.

진행자: 북한 주민들이 이런 무선인터넷 신호를 대동강구역 대사관촌이나 국경지역으로 나와서 받으려고 하지 마시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우주 인터넷을 통해 모든 검색을 다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 당국이 단속에 나오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박사: 아마 북한은 중국에서 휴대폰을 사들여올때 그 무선 와이파이 기능을 모두 없애라고 할 것입니다. 중국회사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 북한의 요구에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벤츠와 중국의 벤츠가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북한 벤츠에는 음악을 듣고, 라디오를 듣는 오디오 부분이 다 메워져 있습니다. 벤츠 회사에 주문을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진행자: 아 청취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간단히 부연 설명을 하자면, 스마트 폰이나 노트컴에는 무선인터넷을 수신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그걸 북한당국이 제거하면 우주 인터넷도 받을 수 없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김흥광: 하지만, 북한당국이 휴대폰에서 그 무선 인터넷 기능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더 만들어서 보내면 됩니다. 휴대폰의 연결잭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기기를 연결하면 무선인터넷을 받을 수 있는 추가적인 안테나 증폭장치를 만들어 준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북한당국의 혹독한 통제 정책이 있다고 하면, 북한 주민들도 그것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고, 외부에 있는 북한 민주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무력화 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북한 주민들이 위성 인터넷을 받는 경우에는 어떤 것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까,

김흥광 박사: 일단 무엇보다도, 우주 인터넷을 사용함으로써, 세계 어떤 영화도 볼 수 있고, 어떤 책도 읽을 수 있고, 새로나온 기계나 기술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이 사는 현장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주민들이 그러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김씨 일가의 정보도 아무 제한없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박사: 그게 또한 문제인데요. 정치적인 불안정을 느끼거든요. 북한당국도 더욱 필사적으로 우주 인터넷이 보급되는 상황이 된다면 정말 불에 덴 소처럼 별의별 통제를 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통제를 통해서 막을 수 있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왜냐면 하늘이 다 열려 있는데, 하늘에서 쏘는 신호를 어떻게 다 막겠습니까?

진행자: 간단히 말하자면 “햇빛을 손바닥으로 가리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막을 수 없다는 소리겠군요.

김흥광 박사: 그럼요. 바로 그겁니다. 인터넷은 인터넷 전용선을 끌어들여야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막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선 인터넷은 안테나에서부터 신호를 받을 수 있는 거리가 불과 100~200미터 거리밖에 안되기 때문에 현존 기술로서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늘에서 인터넷 신호가 막 빗발처럼 내려오거든요. 그건 절대로 막을 수 없는거지요.

햇빛을 손바닥으로 막으려는 그런 어리석은 짓 이런것을 하기 보다는 차라리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개방을 해서 그래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와 북한에 좋은 것이 있으면 애착을 느끼고, 그리고 무한대의 창의적 사고와 현재 어려움과 빈곤함을 극복하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지 눈막고, 귀 막고, 입막고 다 틀어막으면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살겠습니까,

진행자: 대체로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북한 청취자분들도 2025년, 불과 3년 정도 남았는데, 그때는 하늘이 열리고 정보가 소나기처럼 쏟아질것이다고 상상해볼텐데요. 그때까지 북한 청취자분들도 건강하시고, 요즘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투쟁을 혹독하게 벌인다고 하는데, 다치지 마시고, 무선인터넷 시대가 오면 함께 외부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김박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흥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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