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와 블루투스 통한 북한정보화 가능성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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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와 블루투스 통한 북한정보화 가능성 평양국제공항 로비에 비치된 와이파이 이용 안내문.
/AP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박사: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1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워싱턴과 서울, 그리고 전세계에서 북한인권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행사의 모토가 “북한을 열자!”입니다. 그래서 남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탈북인권단체들에서는 어떻게 하면 북한주민들에게 외부 소식을 전달할까, 이에 대해서 모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 컴퓨터 전문가인 김 박사님은 어떤 아이디어가 있는 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흥광 박사: 네, 북한 주민들이 하루 빨리 꿈에도 소중한 자유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재 다양한 노력들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이 남한에 있는 탈북자들을 포함한 북한 인권단체들이 북한에 종이 삐라를 보내는 것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소도 폭파하면서 삐라를 원천적으로 뿌리지 못하게 강하게 심술을 부렸지요.

그 이후로 남한도 남북관계가 너무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다 보니까, 종이 삐라를 보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종이 삐라도 못 들어가게 할뿐 아니라, 그 내부에서 엄청난 정보통제조직들을 동원하여 외부로부터 영화, 책, 음반 등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북한인권단체들은 종이 삐라를 ‘전자 삐라’로 대체하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정보 통제기관들이 국경과 세관을 통해서 들여오는 모든 USB를 포함한 정보 저장장치들을 샅샅이 조사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만해서 속여서 넘겨주기 위한 정보망을 뚫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질문: 김 박사님이 말씀하신 전자 삐라는 어떤 형태라고 그려볼 수 있습니까?

김흥광: 네, 바로 그 전자 삐라를 실현한 것이 바로 와이파이로 볼 수 있습니다. 종이 삐라 대신에 전자 삐라를 보낸다는 것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가까이에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는 송출기를 설치하고, 그것을 통해 대출력으로 보낸다고 하면, 북한 주민들의 핸드폰에는 와이파이 신호가 잡힙니다.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이지요.

왜냐면 북한 휴대폰 그 자체는 중국 휴대폰입니다. 중국에서 다 만들었기 때문에 중국 휴대폰에서 무선 와이파이가 잡히듯이 북한주민들의 휴대폰에도 와이파이가 잡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에는 동서해 바다가 있지요. 그리고 중국, 러시아 국경지역에 사면팔방으로 와이파이 송출기를 세우고, 북한 내부를 향해 와이파이를 쫙 쏘면 안쪽에 있는 주민들은 보지 못해도, 국경 근처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 바닷가 주변 사람들의 휴대전화에는 와이파이가 잡히게 됩니다. 그것을 누르는 순간, 정말 새로운 요지경, 즉 세계인들이 보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정말 꿈같은 현실이 펼쳐지게 됩니다.

질문: 그런데 와이파이에 접속 하자면 거리가 가까워야 하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합니까?

김흥광: 네, 와이파이는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거리가 짧습니다. 보통 100미터 정도인데, 한국전자통신 연구원이 이걸 10리 밖에까지 연결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발명했습니다. 그래서 10리밖에 있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기구를 인권단체들이 동서해와 국경 인근에 설치한다면 10리 안팎에 있는 사람들도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는 그런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봅니다.

질문: 지난 시간에도 언급했지만, 현재 세계적인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과 같은 우주 관련 기업들이 인공위성을 통한 우주 인터넷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이러한 인공위성 인터넷이 발사하는 와이파이가 북한 주민들의 손전화 즉 노트컴까지 전달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김흥광: 네, 지금 이 회사들이 발사한 통신위성은 저궤도 위성이기 때문에 밤에는 별빛처럼 보이게 됩니다. 많은 위성들이 북한 상공에도 떠있게 됩니다. 그 위성들이 북한 지역을 향해 무료 와이파이를 내리 쏘게 되면 북한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는 와이파이가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술적 문제가 있습니다. 위성에서는 신호를 멀리 보내기 위해서 아주 높은 주파수의 무선 인터넷을 쏘는데, 북한 주민들의 핸드폰에는 그 높은 주파수를 잡을 수 있는 장비가 없는 것도 많고요. 앞으로 나오게 될 휴대전화에는 위성에서 보내는 높은 주파수의 와이파이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기능들이 다 갖춰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동서해안을 따라서, 그리고 또 러시아와 중국 국경을 통해 대량 와이파이가 들어가고, 또 하늘에서 내리 쪼이게 되면 정말 입체적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자유 소식을 알려주고, 세계 사람들과 하나의 호흡을 맞추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시대가, 그런 역동적인 시간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자, 그 외에도 지구촌의 소식들을 북한 주민들에게 속속 전해주는 그런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한가지 실례를 들어 주시겠습니까?

김흥광: 오늘 시간에 주로 와이파이를 가지고 이야기 했지요. 와이파이가 컴퓨터를 선이 없이 무선으로 연결시킨다고 본다면, 이번에는 와이파이와 비슷하지만, 좀 다른 게 있지요. 혹시 블루투스라고 들어보았지요?

질문: 네 블루투스는 휴대전화에 장착되어 있어, 가까운 사람들끼리 서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인데, 북한의 경우에는 중동에서 민주화 혁명이 일어났을 때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통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흥광: 네, 그런데 최근에 나온 북한의 평양 아리랑 폰들을 보면 블루투스가 작동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주목하여 제가 알고 있는 조직은 제가 거기에 자문도 해주었지만, 북한 주민들에게 이 블루투스를 통해서 자료를 넘겨줄 수 없을까? 구상하고 있습니다.

즉 영화를 넘기고, 음악을 넘기고, 그리고 또 다양한 소식들을 넘길 수 없을까? 이런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휴대폰에 있는 블루투스의 (작동)거리가 너무 짧거든요.

약 10미터 정도입니다. 10미터 정도 휴대전화를 서로 마주 세워놓고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자료가 넘어가거든요. 매우 빠릅니다. 그런데 10미터 북한 지경 밖에서 들여 보내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하지만, 두 손전화가 먼 거리지만 보이기만 한다면, 그리고 직사 거리에 있다고만 하면, 휴대폰 사이에 장애물이 없이 마주하고 있다고 하면, 수백 미터 거리까지 블루투스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그런 증폭 장치를 어느 한 조직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만들어 지면, 동서연안에서 무인 잠수, 수중 로봇을 북한 해안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수중 로봇에는 몇 백 미터까지 블루투스를 보낼 수 있는 장비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통해 이 장비와 마주선 북한 휴대전화에 블루투스가 연결되고, 세상 밖의 자료를 전달할 수 있는 연구와 제품생산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자, 오늘18회 북한자유주간에 즈음해 대북정보전달 대안으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에 대해 북한 컴퓨터 전문가 김흥광 박사와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 좀 더 좋은 주제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김흥광: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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