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트코인 채굴 ‘과학자기술자 돌격대’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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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트코인 채굴 ‘과학자기술자 돌격대’ 김일성대학 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AP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박사: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최근 가상화폐 과열을 막기 위해 중국과 이란을 비롯한 대표적인 가상화폐 채굴 국가들이 이를 금지시키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이 마비될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는데요. 현재 ‘가상화폐 채굴 과학자돌격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도 긴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가상화폐 채굴에 과학자들을 동원하고 있다는 소식, 어떤 내용입니까?

김흥광 박사: 아 네, 북한이 국내에서와 중국 조선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연변 이 두 곳에서 훔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자기들도 수학이 아주 발달했으니까, 그런 수학적 계산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다량 차려놓고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경으로 기억되는데요. 김정은이 김일성 종합대학에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과학자 돌격대를 만들라고 지시해서, 수학연구소와 각 공업대학들에서 한다 하는 영재들을 모아가지고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돌격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돌격대들은 지금도 밤낮으로 비트코인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지요.

한편 북한은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있는 업자들과 함께 합영하는 것처럼 회사를 만들어 놓고 여기서 기술적 지도는 러시아 사람이 담당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3자 협업으로 중국 연변에서 채굴하다가 중국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미국도 북한이 하는 것을 가만 두지 않거든요. 그것이 드러나서 국제적 제재를 받은 사실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북한이 가상화폐를 채굴하는지 안하는지를 어떻게 아는 것입니까?

김흥광 박사: 미 재무부는 미중앙정보국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든 현금 흐름에 대해서 정말 샅샅이 살피고 있습니다. 조사하고 있고요. 그 가운데서도 북한의 인터넷 사용량에 대해 굉장히 주시하고 있는데요. 최근 뉴스입니다. 4월 경인데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사용량이 과거보다 수 백배 갑자기 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 봤더니 인터넷에 연결되어야 비트코인을 채굴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과학자 돌격대원들이 지금 종합대학인가 어디인가에 컴퓨터를 엄청나게 차려놓고, 또 연변 어디인가에 차려놓고 비트코인을 채굴하다 보니까, 인터넷 사용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미 중앙정보국은 북한의 인터넷 사용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비트코인을 채굴하느라고 인터넷을 저렇게 많이 쓰고 있다고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북한의 인터넷 사용량이 언제부터 증가한 것입니까?

김흥광: 최근 1년 전부터 사용량이 집중적으로 올라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도 가상화폐 채굴에 이어 해킹, 즉 비트코인을 탈취하여 국제적 감시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김흥광: 북한이 컴퓨터를 차려놓고,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는 것은 평화적인 방법입니다. 수학 능력이 높으면 더 많이 채굴할 것이고, 괜찮은 것인데요. 그런데 채굴하면 됐지, 왜 1고등중학교를 졸업한, 그리고 북한에서 영재대학을 졸업한 젊은 청년들을 해외에 내보내서 사이버 도둑놈으로 만들어서 인터넷상에서 다른 사람들의 비트코인 돈지갑을 해킹해서 돈을 훔쳐낸다? 그건 정말 나쁜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미국을 포함한 유럽 등 여러 국가들에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당해서 비트코인들을 도난당한 개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거든요.

사람들이 누가 자기 돈을 훔쳐갔다고 하면 가만 있을까요? 가만 안 있지요. 그래서 미국과 국제 인터폴을 비롯한 국제 기구들은 북한의 이렇듯 가장 못된 행위인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여 비트코인을 훔쳐가는 행위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많은 국가들이 연합하여 북한 해커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피해 사례를 속속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약 서너 개 북한의 해킹 기관들이 딱 특정되었습니다. 미국은 이런 기관들을 제재를 했습니다. 미국은 미국내 자산을 동결시킨다, 너희 관련성원들은 미국에 출장 오지 못한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이런 사람들이 오면 잘 살피라, 그리고 개인 3명에 대해서도 특정해서 수배령까지 내린 상태입니다. (청취자분들이)그들의 이름 부르면 알까요? 이름도 가짜를 쓰겠지요.

진행자: 한때 가상 화폐가 폭등하여 많은 사람들이 투자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국가들이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투자 열기도 식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페의 장단점에 대해 짚어 주시겠습니까?

김흥광 박사: 일단 가상 화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습니다. 먼저 좋은 점을 본다면 자유세계에서는 대단히 환영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국가가 개입하지 말고 개인들끼리 자유롭게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서로 주고 받자, 거래를 하자, 이런 것은 좋은데, 북한의 경우에는 개인들이 정부 몰래, 보위부 몰래, 중앙은행 몰래 돈을 주고 받는 것을 좋아할까요?

그런 것은 체제에 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북한 안에서 가상화폐를 통용할 것인가 하는 것은 나중에 토론하겠지만, 그런데 가상화폐가 점점 달러 중심의 기축통화 제도를 보완하고, 많은 나라들이 앞으로 비트코인을 기본 지폐와 함께 공식 화폐로 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까,

북한도 국제사회에 나와서 대사관을 운영하고, 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서로 결제하는 비트코인을 모르면 안되니까, 그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하고, 그리고 컴퓨터를 엄청 차려놓고 비트코인을 채굴하였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번 돈으로 북한 주민들이 받은 혜택이라든가 무엇이 있습니까?

김흥광 박사: 그런데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쌀 한톨이라도 사서 북한 주민들이 너무 굶어서 쓰러진다고 하는데, 쌀 공급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바램이 있거든요.

사실 북한이 지난 기간 훔쳐간 돈은 북한의 총 국민소득의 수십 퍼센트는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 돈으로 쌀 사서 배급 주었다는 소리도 없고, 고기나 맛있는 것을 명절에 주었다는 소리도 없고, 여러분들 요즘 명절 공급을 받아본 적 있습니까?

다 그 돈을 김정은에게 고스란히 바치고, 김정은의 금고에 들어갔는데, 금고에 들어간 돈을 어디에 쓰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인공위성으로) 내려다 보니까, 김정은 있는 원산 별장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호화 보트가 또 한 대 나타나서 세상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저렇게 백성들이 굶어 죽는 나라에 최고 영도자는 또 호화 보트를 사들여왔으니, 저게 정말 인민들을 위하는게 맞는가?

그렇게 벌어온 돈을 인민을 위해 써야지요. 그렇게 하는 것이 비트코인을 평화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복리를 위해서 올바르게 쓰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북한이 가상화폐로 외화를 벌기 위해 가상화폐 채굴에 과학자 기술자들을 동원하고 있다는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다음시간에 또 유익한 내용으로 청취자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흥광 박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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