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빅데이터 기술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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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빅데이터 기술 2014년 독일에서 엻린 정보통신 제품과 홈오토메이션 네트워크 기술에 관한 박람회 '세빗(CeBIT).
/AP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박사: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요즘 우리는 날마다 시간마다 인류를 깜짝 놀래 우는 과학기술들이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북한도 4차 산업시대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즉 대자료처리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좀 해주십시오.

김흥광: 네, 방금 말씀하신대로 북한에서 좀 반가운 소식이 나왔는데요. 지금 지구촌의 세계가 한창 진행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서의 3대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과 인터넷과 같은 초연결, 그리고 빅데이터라고 하는 세가지 기술이거든요.

물론 여기에는 여러가지 기술이 있는데, 핵심기술은 3가지 입니다. 이 가운데서 초연결은 아직까지는 상용화 되지 않고 있지요. 북한은 국제인터넷관리기구(ICAN)로부터 인터넷 주소를 약1,500개 들여갔는데, 주민들에게는 아직 연결시키지 않고 있지요. 그리고 인공지능 개발은 몇 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접어들었다고 하는데 아직 큰 성과는 없습니다.

그리고 빅데이터 기술에 대해서 별로 언급이 없었는데, 남한에 NK경제라고 하는 홈페이지가 북한의 빅데이터 기술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북한의 과학기술, 특히 아이티 경제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한 기사들을 아주 발빠르게 올려주는 데요. 인터넷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매체가 있습니다. 이 매체가 지난 2월에 북한 경제 연구라고 하는 잡지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북한이 빅데이터 연구를 시작했고,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간에는 북한의 경제 연구라는 잡지, 북한의 청취자분들도 아마 읽어보신 분들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북한에서 아주 대표적인 경제연구, 정책 등을 밝히는 잡지인데요.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 잡지입니다. 그 잡지에 실린 내용과 그것을 가지고 북한의 수준과 동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그리고 저희들이 알고 있는 남한과 국제적 수준과 북한의 수준을 비교하면서 발전 방향이 어떤지 이야기 나눠보자고 합니다.

진행자: 그러면 청취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빅데이터란 무엇인지 설명 좀 해주십시오.   

김흥광: 네, 여러분들도 빅데이터라고 하면 영어 발음이기 때문에 귀에 속속 들어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빅은 크다는 소립니다. 그리고 데이터는 자료라는 소립니다. 국제사회는 이것을 빅데이터 기술이라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대자료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 빅데이터는 어느 정도 큰가 하면요. 북한의 중학교 이상의 학생들은 아마 알 수 있겠지만, 데이스라고 하든지, 마이에스큐엘(MySQL)이라든지, 이렇게 빨리 빨리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거기서는 처리하지 못할 엄청나게 덩치가 큰 자료, 그리고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자료, 그리고 글자, 사진, 동영상, 아이콘 등 별의별 형형색색의 자료들이 응집되어 있는 이런 자료들, 이런 자료를 총칭해서 빅데이터, 북한말로는 대자료 라고 합니다.
아마 여러분들 제 이야기를 듣고도 이해가 잘 안되겠는데요.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년에 북한에서 태풍 피해를 엄청 입었습니다. 그래서 태풍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북한에 기상수문소가 각 도마다 있고, 그 다음에 온도나 기후를 셀 수 있는 세부적인 관측소들이 있는데요. 이게 아마 100~200개가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서는 태풍을 미리 예보하고 막을 수 없거든요. 더 세분화하여 한 1만개 정도 자동 각종 관측소를 세웠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관측소에서 이전에는 하루에 한번씩 쟀는데, 이제는 기계가 발전해서 1초에 한번씩 잰다고 칩시다. 그러면 한시간, 하루, 한달, 1년 이렇게 모이면 어마어마한 자료가 되겠지요.
컴퓨터에 미처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큰 자료들, 이걸 빨리 계산하지 않으면 몇년 걸린단 말이지요. 이런 자료들을 일반적인 자료 처리 기술이 아니라, 특별히 다른 기술, 즉 과학자들이 아주 독특한 기술로 대량 자료들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해야, 지금 현재 세계 모든 나라들이 한창 진행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골간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지요.

진행자: 북한이라고 지구촌 모든 나라가 가는 4차산업시대의 첨단 기술을 외면하고 혼자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빅데이터란 어떤 분야에서 이용되는지요.

김흥광: 그렇게 굉장히 큰 자료, 빨리 처리해야 하고, 그리고 다양한 자료들을 처리하는 기술을 어디에 쓰겠는가, 여러분들 참 궁금하시지요. 그래서 제가 실제 사례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아직도 빅데이터 기술면에서는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많지만, 지금 각국이 열심히 개발하다 보니까,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몇가지 사례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미국에 아마존이라고 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있지요. 사람들이 상점에 직접 가지 않고, 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집까지 물건이 옵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가장 성공적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처리하는 회사가 바로 아마존입니다. 그러면 아마존은 어떻게 하는가? 아마존은 자기네 상품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선호하는가? 남자인가 여자인가, 어느 지역에 살고 있고, 한해 소득은 얼마인지 등 자기네 사이트를 대상하는 고객들의 특징들을 모두 수집합니다.
사람들이 휴대전화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자료들이 계속 나오거든요. 아마존은 그런 자료들을 구입해가지고, 자기네 상품을 사이트에 올릴 때 어떤 것을 올릴 것인가? 잘 팔릴 수 있는 것을 올려야 하겠지요. 그걸 분석하다 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줍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핸드폰으로 물건을 사라고 독려를 하는데, 거기 보면 내가 만일 50대라고 합시다. 그리고 서부에 살아요. 가족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결혼 안했을 수 있고요.
그리고 나는 노임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적게 받을 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다는 등 모든 정보를 다 알기 때문에 내가 꼭 사고 싶은 물건들만 올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아마존이라고 하는 회사가 이렇게 내가 원하는 물건들을 알아서 올려주는가? 처음에는 너무 신기하고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문자를 보내기 위해서 아마존은 미국의 수많은 고객들, 전세계 사용자들이 물건을 산 내역들, 인적사항, 휴대폰 문자들을 모두 긁어 모았습니다.
미국에 인구가 수억명이 되겠지요? 전세계 몇십억의 인구가 되겠지요. 그 사람들이 구입하고 판매한 모든 자료를 모아놓으면 너무 많아서 현존 시스템을 가지고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특별한 방법으로 연구하기 위해서 즉 빅데이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은 이런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서 올해 1사분기 30%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네요. 굉장하지요.

진행자: 네, 빅데이터가 이처럼 고객들의 자료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맞춤형 광고를 해서 상품 판매에 이용되고 있군요. 오늘은 북한이 4차 산업시대의 핵심 기술은 빅데이터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과, 빅 데이터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북한 컴퓨터 전문가인 김흥광 박사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흥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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