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밥을 더 맛있게 짓는 인공지능 밥가마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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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인 토지정리장인 한드레벌(평북 태천군)소개 프로에서 한 여성이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고 있다.
북한의 대표적인 토지정리장인 한드레벌(평북 태천군)소개 프로에서 한 여성이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부터 여러시간에 거쳐 현대인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가정용 전자제품들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안녕하세요.

진행자: 가정용 전자제품,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전자제품들은 과학기술의 집합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개중에는 중국을 통해 북한에 유입된 것도 있고요, 실제적으로 북한의 특권층 일부 가정에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그래서 오늘부터 현대인들이 즐겨쓰는 전자제품, 가정용 전자제품은 어떤 것이 있고, 그것이 북한에서 생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대표적으로 가정용 전자제품이라고 하면 어떤 전자제품을 들 수 있을까요?

김흥광: 네, 가정용 전자제품에는 가정에서 먹고, 충분히 쉬고, 또는 건강을 돌보는 것과 같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실제로 도와주고 완벽히 사람들을 도와주는 전자제품을 가정용 전자제품, 줄여서 가전제품이라고 합니다.

쉽게 생각해봅시다. 밥을 짓고, 빨래를 하고, 청소도 하고, 공기도 맑게하고, 그리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의 혈압도 재고, 당도도 재고, 온도도 재는 일, 그리고 맑은 물을 마시기 위해서 요즘 사람들은 수도물을 마시지 않거든요.

시원한 물을 마신다든지, 사람들의 생활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현대 과학기술이 계속 가정안으로 들어와서 보다 윤택하고 보다 신나는 생활을 하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현실로 볼 때 밥을 지울때는 석탄불로 짓는 분들이 많지요. 그리고 방을 덥힌다고 하면 석탄불로 방을 덥히는 데, 그래서 탄내라고 하는 일산화탄소를 먹고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고 하는데, 외부사회에서는 전기로, 가스로 방을 덥히고, 공기를 맑게한다, 요즘 중국에서 황사라고 하는 미세먼지가 날아오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맑게 해주는데, 북한 청취자분들이 듣을 때는 이거 거짓말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수 있겠는데, 이에 대해서 김흥광 대표님과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첫번째 시간으로 “엄마보다 더 맛있게 밥을 짓는 인공지능밥가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자, 북한에서 밥을 지으려면 어떻게 하시죠?

김흥광: (웃음)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분들이 평양사람이라면 가스로 밥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가스가 프로판 가스라고 하던데, 철로 된 둥그런 통에 들어있는 것을 가스공급소에 가서 받아다 그것도 정말로 너무 공급량이 적어서 밥 외에는 물을 끓인다든지, 목욕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안됩니다. 공급량이 적어서 밥만 하는 데 그런 집이 북한에서는 밥을 쉽게 지을 수 있는 최상의 상황이 될 것이고, 그런가 하면 함경남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무연탄을 가지고 무연탄을 가지고 구멍탄을 빚어가지고 말리워서 하루에 2~3개씩 갈아대면서 피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멍탄을 갈아대면서 쓰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여기 남한에도 구멍탄을 쓰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주 삶이 어려운 사람들은 전기나 가스를 못쓰고, 구멍탄을 쓰는데 가격이 아주 쌉니다.

함경북도에 있는 분들은 아마도 매끼 밥을 할때마다 불쏘시개를 가져다, 불을 살려서 그걸로 나무에 붙여가지고 나중에는 석탄에 불을 붙이는 등 고생이라는 것은 말도 아니지요.

또 황해남도 있는 사람들은 아마 볏짚이나 나무로 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 남한에서는 박물관에 가서도 보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앞에서 진행자님이 말씀하신대로, 요즘에는 인공지능으로 밥을 짓는 전기밥솥에 의해서 아주 맛있게 먹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청취자들은 듣기에도 생소할텐데요. 전기밥가마는 알아도 인공지능밥가마에 대해 잘 모를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김흥광: 그러면 먼저, 인공지능밥가마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 앞서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 할게요, 먼저 밥을 지을 때 새색시들은 밥을 많이 지어보지 못해서, 물을 적게 넣는다든지, 불을 세게 한다든지, 금방 밥이 다 된줄 알고 꺼내서 뜸을 들여야 하는데, 그걸 못하면 영 맛이 없거든요. 질적질적하고 그러나, 오랫동안 밥을 한 어머니들은 밥을 정말 잘 짓지요. 적당한 물에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열기에 지으면 밥이 정말 찰지고 맛있습니다.

그렇다면 젊은 색시와 오랫동안 밥을 한 어머니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손에 있을가요. 아닙니다. 머리속에 있습니다. 오랫동안 경험에 기초한 기억되어 있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런 원리로, 전자 밥가마 안에 작은 컴퓨터가 있습니다. 거기에 데이터를 입력시켜 놓으면 결국 이 전기 밥가마가 가마 안에 들어온 것이 쌀인가, 잡곡인가, 호박인지, 아니면 감자인지에 따라서 그것을 가장 잘 익히기 위한 시간과 압력과 뜸을 들이는 여러가지 기술들을 적용하여 어머니 모든 기술대로 짓다보면 양질의 밥을 지어내는거지요. 사람의 머리를 대신하는 컴퓨터가 밥가마에 내장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진행자: 사람의 머리와 손을 대신하는 컴퓨터가 밥가마에 들어있다는 거지요?

김흥광: 그렇지요.

진행자: 물론 쌀 씻는 일은 인간이 해야겠지요?

김흥광: 당연하지요. 어떤 사람들은 쌀을 씻는 기능까지 주자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이렇게 덩치가 커지기 때문에 좀 무리다, 그래서 지금은 밥만 하는거지요.

진행자: 그러면 열조절, 시간조절을 밥가마가 한다는 소린데, 평양에 있는 간부들이 중국에서 들어갈 때 쿠첸, 쿠쿠밥솥이라는 남한에서 생산한 전기밥가마를 가지고 들어가거든요.

그 밥가마에서 안내문이 나옵니다. “현미, 잡곡을 선택해주십시오” “밥이 다 됐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그런 밥가마와 인공지능 밥가마와는 어떻게 다릇습니까,

김흥광: 말이 나오는 것은 밥가마가, 밥을 짓는 과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선택할 때 버튼을 누루면 삑삑 소리나기보다는 듣는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백미, 백미 쾌속, 누룽지, 호박찜, 찌개 이런 식으로 우리말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리고 “버튼을 누르시오”, “손잡이를 압력쪽으로 돌리시오”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취사라는 버튼을 누르면 “이제부터 맛있는 밥을 짓겠습니다”라고 소리가 나와요. 그리고 해당 시간이 다 지나면 “곧 김을 빼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밥가마가 물을 자동으로 빼줍니다. 그리고 나서 “밥이 다 됐습니다. 잘 저어주십시오”라고 말을 나옵니다. 이렇게 말해주는 것은 인공지능의 한 기능이고요,

인공지능의 진짜 기능은 밥을 잘 하는 어머니의 밥하는 기술을 그대로 전수해서 압력과 물, 그리고 불을 얼마나 가열할 것인지, 이 모든 것을 대신하는, 사람을 대신하는 CPU가 가마안에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어머니보다 밥을 더 잘 짓는 인공지능밥가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느덧 마감시간이 다 됐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어느 나라가 전기 밥솥을 잘 만드는지, 그리고 이 전기밥솥을 북한 주민들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지 이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김대표님, 감사합니다.

김흥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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