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만 세운 원산 관광지구 공사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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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 TV가 방영한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 전경.
북한 조선중앙 TV가 방영한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 전경.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은 어디로> 진행에 정영입니다. 북한 김정은이 중점 사업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는 원산관광지구 공사가 강도높은 대북 제재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북한과 연계가 있는 소식통들은 건설 자재가 없어 내년도 10월까지 공사가 마무리 되기도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도 지난 5 원산관광지구를 찾았을 때는 내년도 4 15일까지 공사를 무조건 완공하라고 했다가 내년 10 10일까지 끝내라고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오늘 북한은 어디로 시간에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BC방송 녹취(트럼프 대통령 음성 녹취)>: 나도 제재를 풀고 싶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상응한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는 바쁠게 전혀 없습니다.

녹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7 언론 기자회견에서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과 70년간의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20 넘게 핵과 미사일 도전에 직면했지만, 현재는 많은 변화가 이룩됐다면서 실례로 현재 북한에서 로켓 발사가 중지되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인질들이 송환된 것을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제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는 중지되었습니다. 인질들은 돌아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과 내년도쯤 만날 것이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경제 제재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움직임이 없는 계속 것이며, 자신은 바쁠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북한 김정은과 싱가포르에서 만난이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도 없었고, 북한에 억류되었던 한국계 미국인 인질들도 돌아왔고, 유해송환도 있었지만 경제제재는 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내부에서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엄청난 성과를 따냈다고 선전하는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발간된 북한 강연제강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에서 만나 엄청난 성과를 따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북한 강연 제강은 실체가 불분명한 어느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에(6.12 미북정상회담) 조선은 자기들이 철천지 원쑤라고 하는 미국으로부터 국교관계가 없는 상태에서도 굉장한 성과물을 따내였다”면서 “이것은 조선의 경사이고, 승리이며 나라를 핵대국들 대렬에 올려 세우고, 그것을 능숙하게 활용해가는 김정은의 세련된 정치, 외교술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대외 선전매체에서는 이러한 언급을 삼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방탄차를 김정은에게 구경시킨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보여준 아량을 김정은 위대성 광고로 대대적으로 왜곡선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북 경제제재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이번에는 미국을 비난하는 어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내부 소식을 전한 소식통은 현재 북한 내부에서는 강연회와 학습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미 비난을 거세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북한 강사들은 최고 령도자(김정은)께서 비핵화를 결심하고 통큰 조치들을 연이어 취하고 있는데, 미국이 조그마한 성의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문재인 남한 대통령을 통해 전달한 영변핵시설과 철산군 동창리 장거리 로켓 발사장을 폐쇄하겠다고 했다는 발언을 실례로 들었습니다.

북한 강연자들은 그러나 미국은 전혀 제재를 해제하는 조그만한 성의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을 완전 무장해제 시키려는 미국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에서도 미국이 대북제재를 풀지 않는데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10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을 또다시 찾아 “적대세력들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굴복시켜보려고 악랄한 제재책동에만 어리석게 광분하고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 녹취>: 관광지구 건설이 강도적인 제재 봉쇄로, 우리 인민을 질식시켜 보려는 적대적인 세력들간 첨예한 대결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5 김정은이 처음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찾았을 때는 내년도 4 15일까지 공사를 완공하라고 지시했지만, 올해 8월에 두번째로 찾아가서는 내년도 10 10일까지 끝내라고 계획을 슬그머니 미루었습니다.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이 지지부진하게 원인이 미국의 대북제재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지금 나라사정이 의연 어렵고 긴장하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복수의 남한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 내부에 돈이 말랐다”고 한결같이 전했습니다.

올해 폭염으로 농사가 안된데다가, 외화부족 때문에 중국에서 수입품을 들여갈 없고, 남한 정부가 대북지원을 하려고 하지만, 미국이 막고 있어 북한 경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소식통은 “올해 농사도 되지 않아 함경남북도 북부지역에서는 굶어죽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북한의 국내 경제는 80% 이상이 원료와 자재 부족으로 가동을 멈추었다면서 특히 김정은의 중점 사업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나라의 역량을 총투입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현재 김정은의 지시를 관철하기 위해 국무위원회가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짜지만, 제재가 계속 지속되면 원산개발은 내년도 말에도 어렵다는 말이 건설 일꾼들 속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원산지구를 시찰하면서, “시련속에서 자기의 힘을 백배로 비축한 우리 국가가 어떻게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의 손으로 강대한 나라를 꾸려나가는가를 시간의 흐름과 함께 뚜렷이 보게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부지원이 없이 내부 자력갱생으로 제재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당초 김정은은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일련의 모습을 보이면 미국이 경제 제재를 풀고 북한에 우호적인 남한정부가 관광객들을 대거 보낼 것으로 보고 막대한 공사를 시작했지만, 미국이 이에 속아 넘어가지 않게 되자 당황해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원산관광개발 현장을 찾아서는 “우리를 굴복시키려고 악랄한 제재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힘과 기술 우리 손으로 보란듯이 일떠세우라”고 또다시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식통들은 원산관광개발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건설비용을 주민들로부터 수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현재 북한은 자금난을 풀기 위해 중국에 친척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구 들여보낸다”면서 “중국에 나간 북한주민들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때는 인민폐 1천원 가량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처럼 내부 역량을 발휘해 원산을 개발한다고 해도 남한이나 미국의 관광객을 유치할지도 의문입니다.

현재 남한 문재인 정부는 북한 비핵화 해법으로 제재를 먼저 해제하자고 미국에 요구하면서, 남북철도 연결과 양묘장 현대화,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경제협력에 본격 나서자, 미국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이 없는 상황에서 남한 정부 홀로 대북지원에 나설 경우, 미국 주도의 비핵화 전략에 금이 가기 때문에 남한에 속도를 맞출 것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이 미국과 북한간 대치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년도부터는 북한이 강경자세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중간 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제동을 걸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집중하게 되면 자연히 북한문제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소장도 2 조선중앙통신 논평의 글에서, 미국이 계속 비핵화, 제재 완화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병진(핵과 경제 병진노선)'이라는 말이 부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어디로> 오늘 시간에는 북한 김정은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산관광지구 공사가 강도높은 대북 제재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상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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