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북한의 IT] 지구촌 IT축제 ‘CES 2025’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xallsl@rfa.org
2025.01.09
[첨단기술과 북한의 IT] 지구촌 IT축제 ‘CES 2025’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서 참가 업체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 연합뉴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해마다 월초가 되면 세계인들은 미국에서 개최되는 아주 방대하고 너무도 기대되는 CES라는 지구촌 축제의 시작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본 방송도 해마다 이맘 때에 꼭 특집방송을 하군 하였는데요.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CES란 어떤일까요?

 

CES는 행사의 영어 이름인 Consumer Electronic Show의 약자로 미국소비자 전자제품 박람회를 뜻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전자제품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첨단기술과 미래산업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올해 CES 2025는 약 1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의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기술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로봇, 스마트홈, 푸드테크, 뷰티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그럼 각 분야에서 어떤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CES 2025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인공지능(AI)입니다. AI는 이미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으며 앞으로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는 엔비디아, 구글, 메타, 아마존, 인텔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세계 집적회로 기술분야의 선두주자인 미국 굴지의 IT 회사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세계적 박람회에서 해마다 두각을 나타내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작년 2024년에 대한민국 기업들은 AI 관련 혁신상의 약 60%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올해에도 역시 미국, 한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세계 주요 선진국 IT기업들이 인공지능 AI 관련의 입이 쩍 벌어지는 새로운 혁신기술로 CES 2025 전시장을 가득 메울 것입니다.

 

다음으로 주목할 분야는 디지털 헬스입니다. 디지털 헬스는 기술을 통해 우리의 건강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분야를 말합니다. 이번 CES에서는 특히 비접촉 진단 기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혈당이나 심박수, 심혈관 상태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들이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정신 건강을 관리하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기기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앞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한 주민 여러분께도 이러한 기술이 언젠가 도움이 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모빌리티, 즉 이동수단의 미래도 이번 CES의 주요 주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CES에서는 북한주민들도 잘 아는 세계 일등차 독일의 자동차 회사 벤츠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 차량은 자율주행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와 만도도 작년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적이 있어 올해 출품작이 무엇일지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앞으로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성 분야도 이번 CES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은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번 CES에서는 물과 공기를 정화하는 기술, 친환경 에너지 기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기술 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술들이 많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우리의 환경을 보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렇듯 세계의 과학기술은 문자 그대로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북한의 과학기술, 특히 첨단IT기술은 얼마나 발전하고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노동신문이나 중앙텔레비죤에서 가끔 소개되는 전국과학기술전시나, IT전시회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북한당국이 선전을 곧이 곧대로 믿고 북한도 첨단과학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구나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한 세계가 질주하는 5가지의 첨단기술 대부분을 북한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을 제외하고는 빈털터리입니다. 국방에만 돈을 쏟아 붓다 보니 돈이 없어서 필요한 장비와 설비, 재료들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고 과학자들도 밖으로 나올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대로 나가다가는 몇 년 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빈국, 과학기술 후진국이 될 것이 뻔하여 너무 안타까워서 하는 얘기입니다.

 

제발 올해부터라도 황폐화된 북한 경제를 복구하고 가장 긴급한 주민들의 식의주 문제를 해결하며 자연 재해 때문에 또다시 생고생을 하지 않도록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일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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