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진행을 맡은 김흥광입니다. 오늘 시간에도 우주를 개척하는 과학과 기술을 전해드리는 이달 특집의 마지막 시간으로 우주관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경이 완전 봉쇄된데다가 여행증 없이는 다른 도시로 가는 것조차 금지된 북한 청취자 여러분들게 외국관광도 아니고 우주관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경우가 안맞는 것 같습니다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우주과학 기술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으로 오늘날 인류가 꿈꾸던 우주관광이 본격화되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우주관광에 대한 최근 성과중 가장 손꼽히는 것은 작년 8월 10일, 민간인들을 태운 첫 우주왕복선 버진 갤럭틱 여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VSS이브 로켓에 실려 창공에 솟구친 'VSS 유니티' 우주선은 모선에서 분리돼 우주의 가장자리인 약 88.51㎞ 상공까지 날아올랐습니다. 여기에 탑승한 민간인들은 몇분간 무중력을 체험하며 창 밖으로 우주 전망을 바라봤고 이후 우주비행선은 다시 남은 비행을 마치고 지상 활주로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습니다.
또 다른 성과는 지난해 진행된 '갤럭틱 02’호로 명명된 2023년의 우주관광입니다. 파킨슨병을 앓는 80세의 영국 전직 올림픽 카누 선수 존 굿윈과 카리브 제도 출신 사업가이자 헬스 코치 케이샤 샤하프(46), 그의 딸인 대학생 아나스타샤 메이어스(18) 등 민간인 3명이 탑승했습니다.
여행표 가격은 20만 달러(북한돈으로 약 2억6천 만원)였습니다.
미국의 우주관광회사 마이클 콜글래지어 버진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탑승자 모두 우주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우리의 근본적인 신념을 구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우주관광은 이보다 앞서 2023년 6월에 “갤럭시01”호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2024년에도 버진 갤럭틱의 우주관광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런데 2024년에 또 다른 민간기업이 우주 성충권을 오가는 호화형 우주체험을 실시한다고 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호화형 우주 비행 체험 기업인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는 승객들에게 성층권까지 상승하여 부드럽고 안전한 여행을 약속했습니다. 성층권은 대개 지표면 상공 약 10~13km 에서 시작되어 약 50km 에서 끝나는데요. 시작 되는 높이는 위도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한편 미국의 케네디 우주 센터( Kennedy Space Center ) 는 거대한 수소로 가득찬 풍선을 사용하여 우주 관광체험 프로젝트를 2024년에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행은 2024년 말부터 상업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이 우주선에는 특허를 받은 특수한 풍선으로 추진되는 기후 조절 및 가압 장비가 실리게 됩니다.
대형 창문에는 위성 이미지와 360도 카메라가 장착되어 환상적인 풍경을 확대 및 축소할 수 있습니다. 내부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유지하기 위해 우주선에는 열 제어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 비행사의 헬멧처럼 반사 코팅된 창문이 제공되어 온도를 편안하게 유지하고 태양열을 차단합니다.
우주여행은 승객을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유지하면서 공기, 우주 및 물을 통한 여행을 포함하는 왕복 6시간이 소요됩니다. 우주관광선에는 인터넷도 탑재되어 승객이 경험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지구로 보낼 수 있습니다.
여행자들은 특별한 창문이 열리면 지구를 내려다보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2027년에 문을 열 예정인 이 호텔은 최대 2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별장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24년부터 우주 비행에 드는 비용은 125,000달러 (한화 약 1억 6,700만 원) 으로 지금까지 900장 이상의 항공권을 판매했으며 현재 2025년 예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부푸는 우주관광 소식이었습니다. 물론 올해와 내년의 우주관광에는 부자와 전문가들이 주로 기회를 차지할 것입니다.
일반인들도 비행기를 타고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것처럼 우주관광 여행을 하자면 일단 일반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비용이어야 하겠고 아무런 사고없이 안전한 여행이 돼야할 것입니다. 그런 날을 위해서 우주 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지금도 열과성을 다해 고심어린 연구를 이어가고 있고 또 새로운 난제들을 해결하는 도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