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성탄절과 겨울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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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기네스북, 남북한도 다수의 세계 최고 기록 등재

기네스북이라는 책,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서도 들어보신 분들 계시죠?

세계 최고의 기록만을 모아놓은 책인데 올해가 창간 60주년이 되는, 사람으로 치면 환갑이 되는 해라 기네스북에 관한 얘기를 언론에서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기네스북의 시작은 영국의 선술집인 펍(Pub)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사냥모임에서 유럽에서 가장 빠른 새가 무엇인지 논쟁을 벌이다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을 담은 책을 내보자는 아이디어로 발전한 것이죠.

그렇게 해서 1955년 197쪽짜리의 첫 기네스북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22개 언어로 세개70여 개국에서 출판되고 1억4천부가 세상에 나와 기네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 있는 이른바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세계에서는 매년 5만여건의 새로운 기록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이들 기록 중 재미없는 기록이나 도의적으로 혹은 윤리적으로 문제소지가 있는 부문은 빼고 4천여개를 골라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용 으로 출간합니다.

기네스북에는 재미있는 기록이 많죠. 예를 들면 가장 많은 아이를 낳은 여인은 러시아의 표도르 바실리예프라는 여성으로 무려69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60년 동안 손톱을 자르지 않은 사람, 3분 만에 코로 풍선 28개를 분 사람 기록도 있습니다.

한국도 기네스 기록을 꽤 가지고 있죠. 이 시간에 간혹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본명이 박재상인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 동영상은 인터넷 상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으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93년 대전엑스포에서 씨름선수 출신 개그맨 강호동 씨는 8시간 동안 2만 8233명과 악수를 해 가장 많은 사람과 악수하기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세계적인 휘거스케이트 선수 김연아, 스피드 스케이트의 이상화 선수 또 세계4대 정상을 정복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올라있습니다.

기네스북에 도전했다가 낭패를 본 씁쓸한 사례도 있는데요,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미화 5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들여 43톤 가량의 대형 가마솥을 만들어 기네스북에 도전했지만 이미 호주에 있는 솥보다 작아 기록도전에 실패 했습니다.

불 지펴서 데우는 데만 하루 씩 걸리고 솥 뚜껑도 사람 힘으로는 못 여는 이 대형 가마솥은 군민 4만 명의 밥을 짓겠다던 당초 약속도 못 지키고 감자와 옥수수 몇 번 삶아 먹은 뒤로는 잊혀졌습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우체통, 가장 큰 북, 옹기, 해시계 등 막상 기네스북에 올라도 관광객 유치엔 별 도움이 안 돼 난감해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2009년 강원 양구군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해시계를 66만 여 달러를 들여 기네스북에 등재시켰지만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지금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하네요.

여러분 사시는 북한도 열 개 정도의 세계 최고의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라있습니다만 대부분 좀 씁쓸한 기록들이 많네요.

초대형 집단체초 및 예술공연인 '아리랑 공연'이 초대형 공연 기록으로 등재돼 있고 환경분야에서 좋지 않은 기록이죠, 환경지속성지수(ESI)에서 29.2 점의 역대 최저점을 받아 이 분야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1995년 평양 스타디움의 세계평화축전에 무려 19만명의 관중을 동원해 최다 관중 동원을 기록했고 전체 인구에 비례해 군인이 가장 많은 나라 기록도 올라있습니다.

지금은 공사가 조금 진행은 됐다고 들었습니다만 사람이 거주 하지 않는 건축물 중 가장 거대한 건물인 류경호텔도 기네스북 기록에 올라있고 가장 높은 깃발로 160미터의 북한 기정동의 인공기 깃발로도 기록에 올라있네요.

최근 기록으로는 2014년에 이타르통신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세계 최연소 국가수반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남북의 세계 최고 기록이 흥미위주나 좀 이상한 기록보다는 건설적이고 도전적인 배경을 담은 기록으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기록들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성탄절 분위기 띄우는 `X-마스와 겨울 음악 풍성

다음 주에는 세계적인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즉 성탄절이 있는 주간이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들뜨게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겨울노래, 크리스마스 노래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요즘 10대, 20대 젊은 층의 우상인 K팝 아이돌 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는 모두 여성 여덟 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요즘엔 유닛, 그러니까 소그룹으로 몇 명이 따로 노래를 발표하기도 하죠.

( 음악 : Dear Santa / 태티서)

소녀시대의 소그룹인 태티서는 태연, 티파니, 서현 셋인데요, 지난 4일 크리스마스 특별음반인 ‘디어 산타’를 발표했죠.

메리크리스마스, 겨울을 닮은 너, 그리고 지금 들으시는 음반타이틀곡, 즉 대표곡인 Dear Santa 가 들어있습니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음악인 캐롤 분위기와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사가 담긴 노래들입니다.

( 음악 : Sing For You / Exo)

또 다른 인기남성 그룹인 ‘엑소’는 지난 10일 겨울특집음반 '싱 포 유(Sing For You)'를 선보였고 이들이 속한 연예기획사 SM에서는 ‘윈터가든’이라는 이름으로 보아,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 인기 K 팝스타들이 참여한 별도의 음반을 발매하기도 하면서 한껏 크리스마스와 연말 겨울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 음악 : 사르르 / 스타쉽 플래닛)

이외에도 씨스타, 케이윌, 매드클라운, 몬스타엑스, 유승우 등이 스타쉽 플래닛 (Starship Planet) 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겨울 노래 '사르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의 유명 가수, 그룹들이 내놓은 크리스마스음악, 캐럴 음반도 성탄절 분위기를 한층 돋구어 주고 있죠.

( 음악 : X-mas with Jeff Bernet )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가수 제프 버냇은 지난 5일 크리스마스 앨범 '크리스마스 위드 제프 버냇'을 공개했고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트라, 빙 크로스비 등 지난 세기의 전설적인 팝스타들이 부른 캐럴 60곡과 냇킹콜, 엘라 피츠제럴드, 루이 암스트롱 등 재즈 거장들의 캐럴 60곡을 각각 3개의 CD에 담은 두 앨범 '크리스마스 슈퍼스타'와 '크리스마스 슈퍼재즈' 역시 성탄 분위기를 띄워주고 있습니다.

( 음악 : White Christmas – Bing Crosby)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주가와 경제의 관계

이장균 :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설계하기 위해서 우리가 꼭 배워둬야 할 것이 경제인데요, 경제를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오늘도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몇 주 전에 주식과 주식회사에 대해 공부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이런 것들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가와 경제의 관계에 대해서 배워보는 시간으로 마련해 주신다고요?

김남순 : 우선 잠깐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회사를 설립하거나 크게 확장하려고 할 때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 자금을 구하기 위해서 회사는 주식이라는 증서를 증권회사를 통해 팔아서 자금을 확보하게 되겠죠.

이렇게 판매된 그 증서를 산 사람들을 주주라고 하고요, 이렇게 해서 세워진 회사를 주식회사라고 부른다고 저희가 배웠습니다.

이장균 : 지난 번에도 이런 주식을 그러면 어떻게 투자하는가 간략하게 말씀을 해 주시긴 했습니다만 북한주민 여러분께서는 아직도 좀 생소하실 것 같아요. 그렇다면 주식이 어떤 건지는 알겠는데 그럼 어떻게 투자하는 거야 이런 의문을 계속 가지질 수가 있겠는데요,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김남순 : 네,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직접투자는 말 그대로 본인이 주식시장에서 투자하려는 회사 즉, 종목을 선택하여 증권회사를 통해 직접 주문을 하여 사고 파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 주식을 직접 사기 때문에 주가 상승 시에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매우 큰 손실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직접투자방법은 매우 위험한 투자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개인이 직접 회사 즉, 종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투자 전문가에게 맡기는 투자를 간접투자라고 합니다. 보통 증권회사나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 펀드 등에 가입하는데, 자산관리 전문가가 국내 또는 해외의 자산(채권, 주식, 부동산 등)에 분산 투자하여 얻은 이익금을 되돌려 주는 상품을 간접투자라고 합니다.

여러 명의 자금을 모아서 펀드라는 것을 조성하여 투자하기 때문에, 많은 종목에 투자 할 수 있어서 직접투자에 비해 손실 위험이 적다고 봅니다.

이장균 : 그렇다면 이렇게 주식을 사고 팔고 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여러 가지 변동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주가는 경제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 해주시죠.

김남순 : 주식가격의 변동으로 경제가 활성화되기도 하고 위축되기도 합니다. 먼저 개인들 입장에서 보면 주식 가격이 높아 지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의 자산이 늘어나게 되고, 주식을 팔아서 현금화해서 쓰게 됩니다.

그러면 시장의 물건이 많이 팔리고 장사하는 분들의 매출이 일어나 경제가 활성화 됩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자본금을 쉽게 확보할 수 있으므로 기업의 확장, 빚의 청산 등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에 주식 가격이 낮아질 때에는 반대현상이 일어나 주식거래가 줄어들고, 주주들은 손실을 보기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게 되어 경제가 위축될 됩니다.

이장균 : 이렇게 주식가격,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데 그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김남순 : 네, 주식 가격을 변하게 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금리가 높으면 주식을 팔아 저축을 하지만, 금리가 낮으면 저축을 줄이고 오히려 대출을 늘려 주식을 사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두 번째로, 기업의 매출이 늘어나 이익이 많이 발생했거나 기업의 전망이 밝을 때 그 회사의 주식은 오르게 됩니다.

세 번째로, 외국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아 변하게 됩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때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도 활성화되어 주가가 오르게 됩니다. 네 번째로, 정부정책에 따라 미래에 전망이 밝은 산업 관련 주가가 오르기도 합니다.

이장균 : 지금 들으셨겠습니다만 이런 주식투자에도 투자하려는 회사의 전망이 밝은지 아닌지도 봐야 하고 은행의 이자율이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서 주식시장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것도 고려해야 하고 또 정부가 앞으로 어떤 정책에 더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그 방향에 따라서 거기의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또 돈이 모이게 되는 거죠.

이렇게 해서 주식값이 오를 수 있다 그래서 그쪽으로 투자를 또 하게 되는.. 이렇게 여러 가지 공부를 많이 해야 되는 것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입니다.

북한에 계신 주민 여러분들이 이제 장사를 계속하시고 조금씩 사업규모가 커지면 자금이 쌓이게 될 텐데 그것을 금고에 가둬놓게 되면 돈이 늘지 않게 되겠죠.

그래서 지난번에 말씀해주셨듯이 은행을 이용해서 이자가 늘어나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오늘 배우신 것처럼 주식에 투자를 하시면, 유망한 종목에 잘 투자를 하시면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제도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여러분이 경제를 차근차근 미리 공부를 해 두셔야 앞으로 자본주의시장경제체제로 변화할 때 공부를 많이 해두신 분은 발 빠르게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으로부터 보험에 대해 배웠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