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위기로 변하는 산업 생태계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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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1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 생태계 환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과거 인기 있던 산업이 맥없이 쓰러지고, 비인기 직종, 즉 사람들이 기피하던 직종이 인기를 얻는가 하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인기 있던 관광 리조트 산업이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몰렸습니다. 2018년 한해에 8천5백만명이 찾았던 미국의 플로리다주에 있는 유명한 관광 휴양지(테마 파크)는 코로나 사태로 폐쇄되면서 이곳에서 일하던 수 만명의 사람들이 임시로 직장을 잃었습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 19) 여파로 올해 전세계 항공사 손실은 2,5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세계 280여개 항공사를 회원사로 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망했습니다.

남한의 가장 큰 민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우한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 운행 노선이 줄어들면서 창사 50년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약 1만 9천명의 전체 종업원 가운데 약 70%가량이 집에서 쉬고 있고, 임원들은 월급의 50%를 반납하며 기업을 살리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고려항공도 코로나 사태 이후 운행 노선이 전면 중단되어 비행기가 날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영국 등 각국에 지난 1월 31일부터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양 베이징,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이 중단됐고, 국제열차 역시 모두 중단됐습니다.

고려항공은 국가소유이기 때문에 아무리 운행하지 못한다고 해도 회사가 망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 Inc), 델타항공(Delta Air Lines, Inc), 남한의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은 모두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회사가 파산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도산 위험에 빠진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해 미국과 한국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한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몰린 산업은 또한 석유 산업입니다.

코로나 위기로 항공편이 줄어들고, 사람들의 이동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기름 소비가 확 줄어 들었습니다. 이럴 때 미국,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 석유대국들이 원유를 적게 생산해야 하겠지만, 각국이 정치적 이해관계와 감산 협상 결렬로 석유 생산을 줄이지 않기 때문에 현재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배럴당1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되어 미국의 셰일가스 회사들은 오히려 원유를 사가는 쪽에 돈을 더 주면서 파는 이른바, ‘마이너스 거래’ 까지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값이 오르는 것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입니다.

코로나 위기 시작부터 경기가 요동치자, 사람들은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인 금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현재1온스(약 31.1g) 당 1,7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경제계는 앞으로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1온스당 3천달러를 넘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코로나 위기에도 호황을 맞는 산업들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같은 회사와 물류 운송 회사들입니다. 미국의 아마존은 지난달 10만명의 직원을 채용한다고 발표한지 한달도 안되어, 7만5천명을 추가로 채용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호황을 맞는 분야는 물류 운송 회사들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백화점이나, 상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쇼핑을 하고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배달 받기 때문에 물류 산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동부에서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북한 난민출신 안모씨는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안 모씨: “미국 전역의 트럭이 움직이는 것은, 모든 물류는 100% 트럭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끊어지면 마켓이 텅 비게 됩니다. 물건이 마켓에 들어갈 수 없거든요.”

하지만, 북한에서는 외국과는 판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회령시 주민들과 연락하는 남한의 탈북민 이모씨는 “북한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명 이상 모이는 것도 단속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서비차 운행도 중단되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지금과 같이 코로나 시기에 경제가 침체되었을 때는 물류 운송이 잘 되어야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한 생필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생방역 감독대원들이 주민들의 접촉을 통제하기 때문에 장마당도 어수선하고, 장거리를 다니던 서비차 운행도 중단되다시피 됐다는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온라인 상거래와 물류가 현재 경제위기를 이겨나가는 유일한 업종으로 떠오르지만, 북한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4월27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7.08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92,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7.2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223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 5천791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4월2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 1,721.7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으로는 1,723.5달러입니다.

한편 4월 2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16.94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20.45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21.44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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