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식량가격 하락과 원인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8-07-3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북한 나진지역 장마당 모습.
북한 나진지역 장마당 모습.
사진제공:NED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식량 가격 하락과 그 배경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정영기자입니다.

유엔의 대북제재로 한때 치솟았던 북한의 식량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엔제재는 풀리지 않았지만, 북한에서 감자와 햇곡식 등 조기작물이 수확기를 맞았고, 외부에서 일부 수혈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한의 ‘NK 지식인 연대’에 따르면 현재 함경북도 지방 장마당에서 쌀 가격 1kg은 5천 100원, 강냉이(옥수수)는 2천 1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2월 쌀 1kg에 6천900원, 강냉이 3천150원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쌀은 1천800원 가량 내렸고, 강냉이는 1천원 가량 내렸습니다.

밀가루 가격도 상당히 하락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1kg당 7천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함경북도 지방 시장들에서는 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밀가루 가격이 쌀보다 내림 폭이 낮은 것은 빵을 만드는 데 쓰이는 밀가루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식량가격이 하락한 원인은 내부 원인과 외부원인에 기인되고 있습니다.

우선 7월초가 되면 북한 내륙지방, 즉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북도, 강원도 지방에서는 감자와 밀 보리 등 조기 작물을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주식인 쌀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식량이 생산되기 때문에 이때쯤이면 북한 장마당에서 식량가격이 내리는 것은 하나의 관례로 되어 왔습니다.

7월초가 되면 북한에서는 감자를 캐기 시작하며, 밀과 보리를 수확하고 그 자리에 김장용 배추와 무우를 심습니다.

한편, 북한 쌀 가격이 내린 원인은 북한 정부가 쌀값이 오르지 못하게 가격을 억제한 조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올해 초 쌀 상인들에게 kg당 5천 8백원을 넘기지 말라고 기준을 정했고, 일부에서는 군량미를 풀어 군수공장 노동자들에게 쌀을 공급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쌀 가격은 하락했지만, 구매력을 잃은 절대 다수 농민들의 굶주림은 비참하다고 일본의 아시아프레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양강도에서는 돈도 음식도 없는, 이른바 ‘절량세대’가 늘어나면서 먹을 것이 떨어진 농민이 하루에 작은 감자 2~3개를 캐내 먹을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쌀과 옥수수의 가격도 각각 1kg에 4천700원, 1천900원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가뭄과 군량미 과제 때문에 식량을 바친 농민들은 빈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식량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남한의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남한의 쌀 가격은 1년전에 20kg짜리 1포대는 3만 4천원이었지만, 최근에는 4만 8천580원으로 올랐습니다.

이처럼 쌀 가격이 오르는 것과 관련해 남한의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북한산 석탄을 들여오고, 대신 반대급부로 쌀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단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산 석탄을 실은 ‘스카이 엔젤호’와 ‘리치 글로리호’가 북한산 석탄을 싣고, 작년 10월에 각각 인천항과 포항항에 입항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유엔 자료에 따르면 이들 두 선박이 한국으로 들여온 북한산 석탄은 모두 9천여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7월30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81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53,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0.9엔이었습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17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6,107위안이었습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7월3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23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222.6달러입니다. 지난주말에 비해 약간 내렸습니다.

한편 7월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8.69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73.14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74.29달러였습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오늘은 북한의 식량 가격 하락과 그 배경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보도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이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