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후 석탄수출 기대 모락 모락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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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과 마주보는 북한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군인들이 석탄을 나르고 있다.
중국 단둥과 마주보는 북한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군인들이 석탄을 나르고 있다.
AP Photo/Eugene Hoshiko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 김정은 방중 이후 북한 석탄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과 가격 현황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정영기자입니다.

최근 두차례 있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 수출업계에서는 막혔던 북중무역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접경지방의 한 소식통은 “현재 북한에서 대리석과 원단, 생고무와 같은 원자재가 중국에서 조금씩 들여가고 있다”면서 “무역업자들 속에서는 석탄 수출과 같은 큰 규모로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북한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던 해는 2014년으로 연간 6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유엔 대북제재가 실시되면서, 양국간 무역규모는 반토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북한산 석탄과 수산물, 의류 수출이 전면 막히며 북한 기간산업이 마비되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여전히 북중 교역의 한축을 담당한 ‘조중친선다리’(북중우의교)로는 석탄 수출 물량이 없습니다. 북한이 2000년대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한 이후 조중친선다리로는 석탄이 운반되지 않고, 여객 화물만 운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와 김정은 위원장이 두차례 중국을 방문하고, 오는 6월 중순 미북정상회담에 응해나오면서 앞으로 제재가 풀릴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 중국 석탄 무역상들이 대북제재가 완화될 것을 내다보고 북한 석탄 수출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석탄 무역상은 남포항에 적재된 북한 석탄을 팔 의향이 있는지 북한 측에 수소문했고, 북한 무역상도 중국 석탄 무역상들에게 남포항에 적재된 무연탄이 수천톤에 달하며, 이를 톤당 30~40달러 팔겠다는 의향을 비쳤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중국 내에서 거래되는 석탄가격의 4분에 1에 해당되는 싼 값이라고 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2018년 상반기 촬영된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살펴본 결과, 남포항에는 석탄 무지들이 길게 쌓여있었고, 하역작업을 하는 기중기의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이와 관련, 북중 국경지방의 소식통은 “북한 석탄 수출가격은 제일 비쌀 때는 톤당 70달러까지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30달러선은 한심한 가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싼 가격인데도 석탄을 넘기려고 하는 이유는, 아직 대북 유엔제재가 풀린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외화가 급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평가했습니다.

국제시장에서 석탄 톤당 가격이 100달러가 넘었던 2014년에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석탄 수출을 막지 않았기 때문에 제값을 받고 팔았습니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2016년에 북한에서 약 20억 달러의 석탄을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유엔이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수입을 전면 중단시키는 결의를 발표했습니다.

자원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은 대체 외화벌이 수단이 없어 외화벌이에 어려움이 큽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3대째 개발해오던 핵을 완전히 폐기하겠다고 나온 것도 경제제재를 더 이상 버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세계 각계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가 당장 풀릴지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제재 해제의 키를 쥐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을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게 완전 폐기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북한의 석탄 수출이 재개되자면 북핵폐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관측입니다.

한 북한전문가는 “현재 김정은은 미국을 통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중국을 통하면 석탄이나 팔아 겨우 먹고 사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식민지 보상금과 남한과의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이라는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미북정상회담 성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진단 했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5월11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33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36,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9.2엔이었습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067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931위안이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5월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322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320달러입니다.

한편 5월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71.36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73.68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77.47달러였습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오늘은 북한 김정은 방중 이후 북한 석탄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과 가격 현황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보도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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