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퇴폐 영상물 USB 가격 높아”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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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북한인권단체 ‘노체인’의 대북 풍선 안에 담은 휴대용 저장장치(USB).
남한의 북한인권단체 ‘노체인’의 대북 풍선 안에 담은 휴대용 저장장치(USB).
사진-노체인 제공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내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USB메모리 가격과 해외시세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정영기자입니다.

북한의 꽉 닫긴 문을 여는 UBS.

USB 메모리 기억기는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조작방법도 간단한 이동식 기억장치입니다. 컴퓨터의 USB 단자에 연결만 하면 파일을 옮기거나 저장할 수 있고 바떼리(배터리)가 필요어벗고 저장용량에 따라 많은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USB가 널리 퍼졌듯이 북한 내부에도USB가 상당히 퍼져 북한 당국도 이 메모리 기억장치 단속 때문에 상당히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탈북자 김동남씨는 “현재 북한에는 4기가 짜리와 8기가 짜리 메모리기억기(USB)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김동남: 내가 알기로는 북한 시장에서 보통 4기가 한 개씩 파는데 소매가격은 중국돈 20위안, 그렇게 되면 현재 쌀 1kg에 5천원이니까, 2만 6천원이니까, 5킬로그램을 살 수 있어요.

김씨는 “북한 젊은이들 속에서 USB기억기 수요가 매우 높다”면서 “빈 4기가짜리 USB는 장마당에서 2만 6천원 정도에 팔리고 있지만, 그안에 내용물이 들어가면 가격은 비싸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USB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가격은 어떻게 차이가 날가요?

지난해 남한에 나온 탈북남성은 “메모리 카드는 보통 8기가와 16기가의 가격은 비슷하지만, 한국 영화나, 드라마, 음란 영상물이 들어가면 가격이 크게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탈북 남성에 따르면 한국영화가 들어있는 8기가짜리 메모리 기억장치는 20달러 수준이고, 16기가짜리는 미화 5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 속에서는 친구들끼리 떼를 지어 음란물을 많이 보는데,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덩달아 즐기면서 북한에 퇴폐적인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고 그는 최근 상황을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USB가 외부문화를 유입시키는 장본인이라고 낙인찍고 단속을 강화했고, 그래서 한때 컴퓨터의 USB 단자를 막는다는 소문까지 났었다고 이 남성을 말했습니다.

그는 “한때 컴퓨터에 있는 USB 단자를 봉인한다는 말이 돌다가, 슬그머니 없어졌다”면서 “북한 당국이 한번 허용한 조치를 다시 없애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노트북과 탁상 컴퓨터에는 전부 USB 접속구가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이 기기들을 전부 쓰지 못하게 막지 않는 이상, 이를 일일이 단속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소식통은 “개인들이 판형TV와 노트북으로 영상을 보는데, 청년동맹 규찰대가 컴퓨터를 보기만하면 검열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작은 노트컴(노트북)을 감추어두고 외국 영화를 본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외국문물 단속반인 109상무는 컴퓨터를 소지한 사람만 보면 무작정 검열을 들이대는 데 어떤 내용을 봤는지 재생장치를돌려 파일을 검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퇴폐적인 동영상, 즉 음란물 동영상이나, 한국 드라마, 뮤직 비디오를 본 흔적이 발견되면 노동단련대로 끌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USB를 보는 사람들 계층도 가정적으로 생활이 안착된 사람들이라며, 살림이 어려운 사람들은 비디오를 볼 형편이 안된데다가 혹간 단속되어도 혹독한 처벌을 받기 때문에 볼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메모리 기억기는 어디서 난 것일까요?

메모리기억기는 대부분 중국을 통해 들여가고 있지만, 남한의 민간단체들이 한국 영화 등을 넣어 보내는 것도 있습니다.

탈북자 김동남씨는 “북한에 USB메모리 기억기를 들여보내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탈북자 단체들도 남한 제품은 비싸서 중국이나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해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남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64기가짜리 쥬비트 펜던트 실버 USB메모리 기억장치는 미화 7달러 수준입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1월 11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788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69,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8.4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17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6,073위안이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1월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90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289달러입니다. 금값은 지난주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한편 1월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52.36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58.90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61.44달러입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오늘은 북한내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USB메모리 가격과 해외시세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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