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의심환자 49호 병동 격리”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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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 중인 대성구역 려명종합진료소 근로자들의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 중인 대성구역 려명종합진료소 근로자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지난 시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즉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 공포로 미국의 뉴욕 증시가 대폭 떨어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시간에는 남한의 증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형 코로나비루스(코로나 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남한의 코스피 지수가 3월 9일 4% 넘게 떨어졌습니다.

남한의 경제상황을 가늠하는 기본 지표로는 코스피(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와 코스닥이 있습니다. 코스피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기업들의 주가상황을 대조해 발표하는 기본 경기 지표이고, 코스닥(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은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고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국내 장외거래 주식시장을 말합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4%하락하면서, 시가총액 약 57조5000억 원(약 500억 달러)이 증발됐다고 남한의 동아일보가 9일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3122억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하루 순매도 규모는 유럽 재정위기의 그림자가 덮쳤던 2011년 8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유럽과 미국에서도 빠르게 늘어나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앞다퉈 주식을 팔면서 이 같은 혼란을 초래했다고 금융계는 보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비루스의 비교적 안전지대로 알려졌던 미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9일 기준으로 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2명에 달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측이 발표했습니다.

현재 코로나 비루스 감염 피해가 가장 큰 국가는 여전히 중국이며,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중국인 및 중국을 경유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막지 않았던 국가들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내 코로나 감염자 누적 확진자 수는 8만735명, 사망자는 311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 누적확진자수는 7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300명을 훌쩍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남한 연합뉴스가 중동 각국의 보건당국과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도한 데 따르면8일 중동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7천명을 육박했고, 사망자는 194명에 달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데 따르면 8일 기준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는 7천313명, 사망자는 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공포로 사람들이 극장과 교회 등 대중 집합장소에 모이지 않고 될수록 자택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서 경제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외부세계와 동떨어졌기 때문에 남한이나 미국의 경기지표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탈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계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 북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 개혁방송 김승철 대표는 “코로나 비루스 감염 확산으로 최근 함경북도 장마당 쌀 가격이 처음으로 6천800원대를 기록했다”면서 “장마당의 다른 물가도 전반적으로 20%가 상승했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중국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에 생필품이 공급되지 않아 장마당에는 군데 군데 매점이 비어 있고, 도매상인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 재고가 바닥이 날 경우, 물가가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대표는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제 보릿고개가 시작되는 3월부터 북한에서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예견했습니다.

남한의 탈북민 온라인 커뮤니티(모임) ‘새터민라운지’ 이웅길 대표도 북한 내부 주민들과 전화 통화를 한 결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코로나 비루스 감염자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이웅길 대표: 북한에서는 주민들에게 딱히 코로나라기보다는 중국을 통한 독감이라고, 이런 전염병이 돌고 있으니까 가능한 중국과 가까운 두만강 지역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고, 특정지역 같은 경우에는 49호 병동에다 따로 수감 격리시킨다고 들었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 및 기본 물가 지표입니다.

3월 10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94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7,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2.1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200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 5천786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3월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 1,671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으로는 1,670달러입니다.

한편 3월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41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45.7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45.27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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