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들 한국산 태양 전지판 선호”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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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물가열기(보일러)를 설치한 북한 가정집의 모습.
태양열 물가열기(보일러)를 설치한 북한 가정집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해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최근 북한 주민들 속에서 질좋은 한국산 태양전지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한 대북 무역업계의 소식통은 “현재 조선(북한)에서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평양시 전기 사정이 악화되었다”면서 “이 때문에 태양광 전지에 의존하는 주민 가구가 크게 늘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유엔의 대북제재로 석탄수출이 막혀 북한 화력발전소에 석탄 공급이 원활해져 전기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정작 탄광들에서 석탄 생산은 더 악화되어 전기 사정도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국가의 전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태양 전지에 더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산을 선호한다는 겁니다.

함경북도 나선 지방 사정에 밝은 중국상인은 “북한에서 좀 산다고 하는 집들에는 지붕에 태양전지 판이 설치 되어 있다”면서 “이들속에서 중국제보다도 남한제 태양전지 판넬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의 몇몇 무역중개상들이 북한 내부에서 남한 태양전지 수요가 증가한다는 정보를 알아채고, 한국의 LS산전 회사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남한 태양전지 판넬은 엄연하게 북한 세관에서 금지 품목이지만, 밀수로 얼마든지 들여갈 수 있다면서 북한 내부에서도 남한 상표를 가리거나 떼어내는 방법으로 집에 설치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나선 장마당에서 파는 중국산 태양전지는 12V에 30와트짜리는 중국 인민폐로 200위안 하지만, 한국산은 두배 정도 더 비싸도 질이 좋다는 소문이 나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태양광 전지 판넬은 2010년 이후 대대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외교관들도 평양으로 귀국하는 길에 태양광 전지를 구입해가지고 들어갈만큼 고위층 거주지에도 전력난은 심각했습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김모씨는 “과거12볼트용 자동차 전조등 전구를 켤때는 불도 어둡고, 방전시간도 빨랐는데, 지금은 발광등(LED) 전구를 사용하면 방전시간도 오래고 220볼트 전구를 사용하는 집보다 더 밝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전기요금을 유료화로 전환하고, 가격도 대폭 인상시킨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에 따라 북한 주민들은 국가전기에 의존하지 않고 태양 전지판을 설치하고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조명을 켤수 있는 전기를 자체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국가전기를 쓰면서 비싼 값을 치르기 보다는 오히려 한번 큰 비용을 들여 질좋은 한국 전지판을 설치하여 오랫동안 전기를 자체로 해결할 수 있는 쪽을 택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태양전지 가격은 여전히 값이 비싸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이마저도 그림의 떡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북한 무역회사들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태양광 전지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대북제재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3월 25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7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83,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9.8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32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922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3월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312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311.6달러입니다. 지난주에 비해 약간 올랐습니다.

한편 3월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59.04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66.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67.03달러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세계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렸습니다. RFA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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