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 개입해 식량가 안정에 안간힘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4-16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북한 시장에서 국내산과 중국산 식량을 파는 모습 (2013년 9월, 함경북도 청진시)
북한 시장에서 국내산과 중국산 식량을 파는 모습 (2013년 9월, 함경북도 청진시)
사진 제공 - 아시아프레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해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립니다.

3월부터 5월은 북한에서 식량이 가장 모자라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식량 가격은 을이나 겨울이나, 별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가정에 식량이 넉넉해서일까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원인은 무서일까요?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온성지방에는 산에 올라가 막을 치고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들 가운데는 굶어서 돌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면 식량이 모자라는 가정이 많은데도 가격은 왜 오르지 않을까요?

이런 궁금증은 외부사회에도 높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수께끼를 얼마전 북한 정부 관료 출신의 소식통이 자유아시아방송에 설명했습니다.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이 소식통은 “현재 평양을 비롯한 전국의 지방들에서는 쌀 1kg당 4천원~4천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물론 쌀의 질에 따라 가격차이는 좀 있지만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의 대북매체인 데일리엔케이가 최근 공개한 북한 쌀값 동향을 보면 3월 20일 기준으로 평양지방은  1kg당 4,200원, 신의주는 4천 120원, 혜산 지방은 4천4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쌀 가격이 1월에 키로그램당 5천원대로 소폭 오른 적은 있지만, 다시 4천원대로 내리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에 식량이 넉넉한 편도 아닙니다.

평안북도 상황에 대해 이 소식통은 “3월 춘궁기가 시작되면서 지방의 시장들이 크게 위축됐다”면서 “평안남도 덕천시 종합시장의 경우 수용가능한 인원이 약 1,500명 규모인데, 지금은 100여명 정도만 나오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집들에서는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 텔레비전과 옷장 등을 내놓지만 사는 사람들이 없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 가격이 안정됐다는 것은 북한 정부가 쌀값을 조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당에서는 장마당 쌀값만은 잡겠다는 의도로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일 조금이라도 오름세를 보이면 국가가 식량을 시장에 풀어 식량값을 낮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이 정책을 쓰는 것은 김정은 정권들어 시작되었는데, 시장의 물가가 폭등하면 김정은 리더십에 흠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입니다.

그는 “아무리 북한에서 농사가 안되었다고 해도 한해에 몇백만톤은 생산된다”면서 “이러한 식량을 한번에 주민들에게 배급하는 것이 아니라, 대북제재나, 춘궁기와 같이 쌀이 부족할 때 푸는 예비식량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배급 대상자를 국가 공무원과, 학교, 공공기관, 군대들로 제한하고, 무역회사 종업원이나, 시장상인들, 공장기업소 노동자들, 자영업자들은 모두 배급대상자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과거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배급을 주자고 하니까 국가가 버거웠지만, 지금은 배급대상자들을 극히 줄이고, 공장기업소별로 자체로 벌어먹게 조치를 취한 결과 국가의 부담이 덜어졌다는 겁니다. 때문에 국가는 식량을 보유하고 장마당 쌀 값을 조정한다는 겁니다. 대신 장마당에는 개인들이 소토지에서 생산한 식량이 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식량 전망은 어둡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 때문에 제재를 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포기를 할 때까지 대북제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녹취]: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제재 완화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10일 진행된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을 25번 언급하면서 “자력갱생과 자립적민족경제는 우리 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고 우리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중앙텔레비전 아나운서 리춘희 녹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안겨야 한다고 말씀하시였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4월 16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71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84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1.9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35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907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4월1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88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286달러입니다. 지난주와 비슷합니다.

한편 4월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3.4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69.83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71.18달러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세계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렸습니다. RFA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