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살린 해외 송금과 탈북자 송금 통제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1-06-14
Share
개도국 살린 해외 송금과 탈북자 송금 통제 뉴욕의 한 여성이 남편, 딸과 함께 웨스턴 유니언에서 멕시코의 가족에게 송금을 하고 나오고 있다.
/AP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 시기 개도국(발전도상국가) 경제를 해외 노동자들의 송금이 살려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지난 2020년 전 세계 금융기관을 통해 발생한 국가 간 송금액을 분석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많은 7천20억달러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에 발생한 송금액 7천192억달러보다 약 2.4% 감소했지만, 당초 세계은행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당초 세계은행은 코로나로 선진국에서 일하는 발전도상국 해외 출신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외국 노동자들이 대거 귀국하거나 식당과 서비스업종이 불경기를 맞으며 일자리가 사라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 돈 벌러 나간 해외 노동자 상당수가 자신의 가족 생계를 위해 송금액을 유지하거나 늘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일하러 온 과떼말라, 살바도르, 멕시코 등 중남미 외국인 근로자들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돈을 벌어 가족들에게 송금했고, 일부는 자신이 받은 실업 수당에서 떼어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남미와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온 해외 노동자들을 소개하면서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한 가족의 생계와 교육을 위해 자기 실업 급여까지 송금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미국은 해외 노동자라도 정규 취업 비자를 가지고 있으면 실업 급여를 지급했습니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해외 송금은 지난해 발전도상국들이 신종 코로나 위기를 버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필리핀과 멕시코가 지난해 해외에서 받은 송금액은 각각 349억달러와 429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필리핀 GDP(국내총생산)의 10%, 멕시코 GDP의 4%에 해당됩니다.

한편, 쿠바 탈출자, 망명자들이 보내는 송금액도 쿠바 경제를 살리는 샘 줄기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약 200만명의 쿠바 탈출자, 망명자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이 보내는 돈은 연간 30~50억 달러에 달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을 봉쇄한 이후, 탈북민 송금을 완전 차단했습니다.

탈북민 가족 송금을 대행해주던 남한의 한 중개인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요즘 북한 주민들은 한국과 전화하기를 매우 두려 하고 있으며, 남한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돈을 보내지 말라고 당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송금 중개인: 북한에서는 인민폐 쓰거나 달러를 쓰다가 걸리면 법적 처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받았다는 것이 현행으로 걸렸거나 신고해서 걸렸을 때 완전히 엄중한 처벌한다고 합니다.

북한 시장에서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몇배 씩 상승하는 등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지만, 북한 주민들이 돈을 받기를 꺼리는 것은 북한 당국의 처벌이 가혹 해졌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반동사상문화 배격법’을 제정하고 한국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한국 드라마 시청하거나, 돈을 받는 주민들에 한해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등 강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송금은 북한 시장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마중물이 되어 왔습니다. 지난 2018년 남한의 북한인권정보센터가 414여명의 탈북민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그들이 북한에 보낸 돈은 3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토대로 남한에 정착한 3만3천명 탈북자들이 한해에 북한에 보내는 돈은 3천만 달러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6월 14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39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2, 달러대 일본엔화는 1대109.6 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116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727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6월 1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1,877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877.4달러입니다.

한편 6월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70.91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70.61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72.69달러입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