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금난으로 국책 공사 차질 빚어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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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갈마지구 건설 현장의 모습.(2019년 4월)
원산갈마지구 건설 현장의 모습.(2019년 4월)
/연합뉴스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강력한 유엔대북제재로 외화벌이 통로가 막히고, 코로나 19여파로 북중 국경이 장기간 폐쇄된 결과 북한의 주요 국책 사업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 지방 소식에 밝은 북한 무역 관계자는 “현재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대상 건설을 맡은 각 단위들에서 건설 건자재를 대지 못하게 되자, 개인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면서 “올해 초부터 세대별, 직장별로 내리 먹이는 각종 지원물자들 때문에 주민들은 물론 간부들조차 숨 쉬기 힘든 고사 직전”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25일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최고존엄(김정은) 지시로 올해 10월 10일까지 끝내게 된 원산갈마반도 공사는 중국에서 마감 자재를 들여가지 못해 중단되었다”며 “시멘트와 모래 등은 조선에 있는 자재로 충당한다고 해도 5성급 호텔 내부 장식 자재는 중국에서 들여와야 가능한데 돈이 없어 외부장식만 끝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웬만한 민박들은 국산 내부 장식 자재를 쓴다 쳐도, 명색이 5성급 호텔인데, 싸구려 자재를 쓸 수 없지 않겠는가?”면서 갈마반도에 들어설5성급 호텔 공사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그는 “중앙에서는 10월 10일까지 준공식을 할 수 있게 끝내라고, 아래 단위 일꾼들을 들볶는데, 집행하는 사람들은 내밀게 없어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관광지 개발사업 중 하나입니다. 근 5km의 백사장을 따라 펼쳐진 명사십리 뒤로 5성급 호텔, 각종 민박집, 도박장 등 복합적인 휴양 오락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북한은 대북제재 항목이 아닌 관광으로 외화를 벌려고 했으나, 코로나 비루스(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 공사는 이미 두 차례 완공이 연기된 바 있습니다. 김정은의 방침으로 된 시작된 원산갈마반도 공사는 2017년 유엔의 대북제재가 본격 시작되기 이전에 착공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석탄과 의류 등 어느 정도 자원을 수출할 수 있었으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시험 발사를 광적으로 벌이자, 유엔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를 하나씩 채택해 북한의 손발을 단단히 묶어 놓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착공한 평양종합병원 건설도 자금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평안남도 평성시의 취재 협조자도 “공사를 맡은 북한의 중앙기관, 도급기관들은 산하 일꾼들과 주민들로부터 ‘마른 수건 쥐어짜듯’ 지원물자를 짜내고 있다”며, “충성의 지원자금이라는 명목으로 지원물자를 걷어들여 주민들의 엄청난 불만을 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청년동맹, 여맹, 농근맹, 직맹 등 각 기관 사회단체별로 ‘충성의 지원자금’이라는 명목으로 사금 과제를 내리 먹이고, 거기에 인민군대 지원물자, 당창건 75주년 행사 지원금 등 가지수만해도 수십 가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민군대 지원금으로 할당된 과제는 1인당 8천원, 5인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4만원에 달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현재 장마당에서 쌀 가격은 1킬로그램은 4천원선으로, 쌀 10kg에 해당하는 현금을 국가가 강제로 모금하자, 돈이 없어 식량도 구입하지 못하는 주민들은 불만을 터놓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얼마전 평양시 종합병원 건설장을 찾아 공사에 필요한 비용을 주민들에게 들씌우고 있다고 호되게 질책하고, 책임 있는 간부들을 전원 교체시킨 것도 이런 민심을 달래기 위한 ‘보여주기’ 행보라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이 아무리 간부들을 처벌한다고 해도 주민들의 세부담이 없이는 현재 벌여놓은 국책 공사를 밀고 나갈 수 없다는 게 소식통의 지적입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7월24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7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6,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6.5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200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838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7월2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1,891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889달러입니다. 금값은 지난주에 비해 다시 약간 올랐습니다.

한편7월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41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43.3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43.3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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