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북한 석탄값 하락과 석탄 수출 전망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8-08-13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북한 병사들이 신의주 압록강변에 쌓아 놓은 석탄을 퍼담고 있다.
북한 병사들이 신의주 압록강변에 쌓아 놓은 석탄을 퍼담고 있다.
ASSOCIATED PRESS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석탄 수요가 떨어지면서 북한 내 석탄값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소식과, 얼마전 북한이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둔갑시켜 남한으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앞으로 석탄 수출이 더 어렵게 됐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정영기자입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현재 날씨가 덥기 때문에 석탄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게다가 수출도 막혀서 탄광 지구에서도 톤당 10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초 동절기 시기에는 톤당 16달러에 거래됐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여름철에는 날이 덥기 때문에 취사용을 제외하고는 석탄불을 피우지 않습니다. 게다가 유엔 제재로 석탄수출길이 막히고 북한 탄광들에서는 탄광 노동자들에게 식량 공급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한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엔케이에 따르면 석탄 산지인 평북도 구장지구에서는 톤당 6달러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또 최근에는 북한이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속여 남한에 팔다가 드러나, 앞으로 석탄 수출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남한에서는 남동발전이라는 화력발전소에서 원산지를 러시아산으로 둔갑시킨 북한 석탄을 몰래 반입한 사건이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한 관세청에 따르면 북한 석탄 밀수업자들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차례에 거쳐 총 66억원(미화 600만 달러) 어치의 북한산 석탄과 선철을 몰래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제재 품목인 석탄을 몰래 수출하다보니, 제값도 충분히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산 석탄을 수입한 남동발전은 작년 11월과 올 3월 두 차례에 걸쳐 석탄 수입회사를 통해 9천700톤의 석탄을 들여오는데, 87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합니다.

남한의 윤한홍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남동발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산 석탄 구입 가격은 톤당 90~93달러였습니다. 이는 톤당 148달러에 달하는 러시아산 보다 40%가량 저렴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유엔대북제재를 당하게 되면서 제값도 받지 못하고 덤핑, 즉 싸구려 처리하듯 급히 석탄을 팔게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둔갑시키는 데도 브로커가 개입된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유엔대북제재 결의 2371에 따라 석탄수출을 전면 금지당하게 되자, 북한 석탄 수출회사들은 러시아의 나홋트카(나호뜨까)항과 블라디보스토크(을라지보스또크) 항으로 석탄을 옮긴 뒤, 러시아산으로 서류를 꾸미는데, 톤당 2달러씩 지불한 것으로 자유아시아방송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북한 무역관계자는 2016년부터 북한의 석탄 수출 물량이 엄격히 제한되자, 석탄수출 무역회사들이 중국에 팔지 못하고 러시아로 석탄을 보낸 다음, 그곳에서 러시아산으로 서류를 위장해 다른 나라로 수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은 석탄을 중국에 수출하던 시기에는 주로 남포항을 이용했지만, 러시아로 수출하면서 청진항과 원산항을 이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남포항 석탄 적재장이 흰 바닥을 드러날 정도로 석탄무지들이 사라져, “유엔제재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이는 눈가림에 불과했다는 분석입니다.

석탄 외에 특별한 수출자원이 없는 북한은 석탄 수출로 모자라는 외화의 긴급한 부분을 채워왔습니다.

북한은 2016년에 2천만톤의 석탄을 중국에 수출해 연간 10억달러 이상 벌었습니다.

전직 북한 무역일꾼에 따르면 원래 북한 정부도 자원수출을 ‘역적행위’로 간주하면서 한해에 최고 500만톤까지 수출하도록 했습니다.

2016년에 채택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 2321호에 따라 일년에 석탄 750만톤 수출할수 있게 되었다가, 지난해 채택된 유엔결의 2371호에 따라 석탄수출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8월13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88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75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0.8엔이었습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32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6,083위안이었습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8월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11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211달러입니다. 지난주말에 비해 약간 내렸습니다.

한편 8월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7.63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71.71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72817달러였습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오늘은 여름철 석탄 수요가 떨어지면서 북한 내 석탄값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소식과, 얼마전 북한이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둔갑시켜 남한으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앞으로 석탄 수출이 더 어렵게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보도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이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