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북한 ‘서비차’ 물류 운송 위기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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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한대가 짐과 일꾼들을 싣고 평양의 중심부를 지나고 있다.
트럭 한대가 짐과 일꾼들을 싣고 평양의 중심부를 지나고 있다.
/AP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북한에서 ‘물류 운송의 꽃’이라고 불리던 서비차, 서비버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의 물류 사정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코로나 비루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비상방역 지침이 내려와 장사와 개인 이동은 거의 불가능해졌다”면서 “지금 시점에 방역지침을 어기고 움직이면 어마어마한 정치적 감투를 씌우기 때문에 전국의 서비차, 서비버스 물류 시스템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되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개인이 차량을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돈이 있는 사람들은 대형 트럭을 구입하여 모 공장 기업소에 등록하고, 서비차 운행을 하면서 돈을 벌어 사실상 망가진 북한의 국가 물류시스템을 대신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양강도 대홍단군에서 5톤짜리 서비차에 감자를 싣고, 청진까지 나가 다시마와 미역, 낙지(오징어) 등을 싣고 들어와 팔면 운임 이윤으로 약 500달러 정도는 벌 수 있었는데, 지금은 서비차 운전수들이 움직이지 못해 생활이 어렵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서비차는 거리에 따라 가격도 다른데, 양강도 혜산시에서 강원도 원산까지 10톤 트럭을 운행할 경우, 미화 800달러를 운송비로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언급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사회안전성과 위생방역소 등 단속기관이 장거리 운행증과 위생통과증을 발급하지 않아 서비차, 서비버스 운전사들의 발이 묶였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비차 서비버스로 짐을 날라다 주던 택배업도 주춤했습니다. 서비차로 물건을 나르는 운전사들은 휴대전화로 소비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정확히 배달해 북한 민간 배달시스템의 중요한 몫을 담당했었습니다.

이렇게 서비차와 서비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택배 위탁도 육로로 하지 못하고, 열차에 의존하는 수준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지난 9월 초 북한을 강타한 태풍 9호로 함경남북도 열차선이 마비되고, 현재 내륙지방으로 다니는 열차만 운행되는데, 도매상인들은 여객열차나 화물열차를 이용한 택배운송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철도성이 독립채산제를 실시한 결과 북한 역전들에서는 개인들의 짐을 받아 운송해주는 수화물 운송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북한 열차에도 개인들의 짐을 날라 다주는 수화물 제도가 있었으나, 1990년대에는 경제난이 가증되면서 운송 과정에 분실 사고가 빈발하고, 짐 운반이 늦어지는 등 폐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철도성이 수화물 운송비용을 국가가 정한 가격보다 수백 배 이상 올리고 대신 짐을 신속하고 책임적으로 운송하는 체계를 도입하면서 도매업에 종사하는 ‘달리기 상인’들이 많이 이용했습니다.

평안북도의 물류 사정에 밝은 40대 탈북민은 “전력난으로 전기열차 운행이 줄어들고 내연기관차가 대신 운행하게 되면서 기름 값이 비싸기 때문에 수화물 운송비용도 많이 올랐다”면서 “게다가 코로나 시기에는 여객열차나 화물열차를 통해 장사 물건을 나르는데도 제한과 단속이 심해졌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언급했습니다.

그는 “코로나방역을 핑계로 방역소검열원까지 뇌물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득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열차원과 방역소에 뇌물을 주고 도매업자들은 물량을 나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에서 택배 운송과 수화물 운송은 ‘서비차’, ‘서비버스’, 열차 이렇게 3대 체제로 이뤄지고 있었으나, 코로나 위기로 서비차와 서비버스는 위기를 맞았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9월21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8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5,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4.7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166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833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9월 2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1,952.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952.8달러입니다. 금값은 지난주에 비해 소폭 올랐습니다.

한편 9월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41.11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42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43.15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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