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균의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러시아 동원병 폭동사건 전말, 북한군은 더 심각”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3.01.22
[신인균의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러시아 동원병 폭동사건 전말, 북한군은 더 심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0일 징집병 훈련소를 찾아 군인들을 만났다.
/AFP

(진행자) 한반도의 군사 대치 상황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평화로 가는 길을 모색해 보려는 '신박한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입니다. 한국의 자주국방 네트워크의 신인균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인균) 네 안녕하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

 

(진행자) 미국에 살다보니 설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인균) 한때는 양력으로 1 1일 신정만 설이라고 했던 적이 있는데, 요즘은 음력 11일을 설날로 하죠. 3일 연휴이기도 합니다. 과거와 설 문화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점점 핵가족화 돼 가면서 차례를 집에서 지내는 거보다 여행을 가서 지내고 가족과 여행을 즐기고는 문화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 계신 청취자 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러 군 대규모 사상자 비해 전차 피해 적은 미스테리

 

(진행자) 북한도 11일보다 음력 1일인 설날을 명절로 쇤다고는 하지만 요즘 경제가 워낙 안 좋아서 장마장에서 설날 경기를 찾을 수 없다는 소식도 전해져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로 시작했지만 오늘의 주제는 '전쟁'입니다. 아직도 격전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인데요. 에서의 전쟁 오랜만에 해 보겠는데요.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지역에서 엄청난 격전이 벌어졌죠? 그것도 상당히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져 러시아군이 조금의 전진을 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 전진을 위해 너무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다구요?

 

(신인균) 바흐무트(Bakhmut)라고 하는 고속도로가 두 개가 교차하는 약간 작은 도시가 있고 북쪽에 솔레다르(Soledar)라고 하는 교차로 지점의 정말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솔레다르에는 소금 광산이 몇 개 있어서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꼭 점령하고 싶었는지 러시아가 3개월 이상을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쪽을 집중적으로 공격을 했는데 얼마나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냐면은 하루에 적을 때는 500명 많을 때는 800에서 900명 정도의 사상자 그것도 전사자가 나왔다라는 통계가 있어요. 이건 우크라이나의 군 총참모부의 발표 기준이라서 러시아군의 주장하곤 좀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우크라 군 발표 기준으로 하루에 500에서 8-900명 정도의 전사자를 내면서 러시아가 3개월을 그런 피해를 계속 냈으니까 수만 명이 여기서 죽은 거죠.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전쟁을 하면 전사자보다 부상자는 세 배에서 네 배 정도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만 10만 명 넘는 사상자가 나온 상황인데 그러면 도대체 어떤 전진을 했냐. 아까 '조금의 전진'이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솔레다르 작은 마을 하나를 점령했어요. 그러면서 소금 광산 몇 개를 확보를 했는데 그게 영원한 점령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런 정도의 점령 그리고 제가 동영상이나 사진 같은 걸 많이 봤는데 1만 명 정도 미만이 살았음직한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완전히 그냥 거의 초토화될 정도로 포탄을 많이 맞았고 그 도시 집 아파트 이런 건물들이 다 그냥 무너져 내렸었어요. 이렇게 러시아가 큰 피해를 감수하며 점령했지만 하루에 500에서 800명 정도의 사상자 통계를 보면 전차나 장갑차 파괴는 거의 없어요. 많을 때는 하루 장갑차 10, 전자 5대 이 정도밖에 없고, 보통은 하루에 1-2대 그런데 병력은 500에서 800명씩 죽어 나갔다. 러시아라고 하는  탱크를 수천 대 가지고 있는 국가의 전쟁이라고 볼 수 없는 사상자 위주의 이런 전쟁이라서 너무나 의외의 상황이다. 라는 거고. 여기에서 수만 명이 몇 달 사이에 죽어 나갔다 라는 소식을 첨언해드립니다.             

 

(진행자)  '..'(군사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수많은 포탄이 쏟아졌다라고 하는데 어떻게 인명 피해만 있고 장갑차 기갑 장비 이런 쪽의 피해는 별로 없을까요?

 

(신인균) 러시아가 기갑 장비, 즉 전차나 장갑차 같은 장갑 장비들이 이제는 너무나 부족해진 거예요. 원래 러시아군이 전쟁하기 전에 탱크 숫자가 3400대 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쟁을 통해서 탱크 3천대 넘게 파괴당했고요. 장갑차은 6천대 이상 파괴당했어요. 그리고 탱크는 500대 이상 우크라이나군에게 노획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전쟁하기 전에 러시아가 가지고 있던 현역 장비들은 다 사라진 거예요. 그럼 지금 뭘 가지고 전쟁을 하나, 추가로 만드는 거 그리고 창고에 넣어놨던 치장품이라고 하는 그런 전차들을 끄집어내와서 그걸 개량해서 사용을 하고 있는데, 그게 너무나 부족한 거죠. 왜냐하면, 러시아에서 전차를 만드는 회사가 있는데, 전차 회사 이름이 우랄바곤자보드라는 회산인데요. 우랄바곤자보드가 거의 24 시간 풀 가동을 해서 한 달에 전차 30대에서 50대 정도만 생산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하루에 수십 대의 전차가 그동안 파괴되어 왔으니 실제 전투에서 소모되는 전차보다 공급되는 전차가 너무나 적은 겁니다. 그러니까 인제 현장에 전차 장갑차가 없이 그냥 오직 사람들이 소총 만들고 뛰어 돌격하는 이런 전쟁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는 러시아군의 처참한 현실이 되어 버렸고 마치 1차대전 때 참호전을 하던적의 참호를 향해서 그냥 소총 들고 뛰어가던 스타일의 전투를 하고 또 여기서 더 비참한 것이 러시아의 정규군 외에 바그너 그룹이라고 하는 용병 집단이 있는데, 이 바그너 그룹이 죄수 부대라는 걸 운용해요. 교도소 감옥을 돌아다니면서 죄수들을 불러와서 부대를 만들었고 죄수 부대들을 앞장세워서 돌격을 시키는데 이게 마치 2차 대전 중에 스탈린의 명령으로 만든 형벌 부대 스타일의 돌격인데 형벌 부대는 북한에 사시는 주민도 역사 수업으로 배워서 잘 아실 수 있는데요죄수들을 불러가지고 10번 동안만 전투해서 생존하면 죄를 면해준다. 석방해 준다. 라고 해서, 독일군의 기관총 진지로 돌격을 시켰던 부대였거든요. 독일군 기관총이 탄창 하나를 다 비울 때까지 형벌 부대를 돌력시키면 탄창을 교체를 할 때, 총알이 안 날아오니까, 정규군을 집어넣어서 전투했던 것이 형벌 부대 스타일인데 이걸 지금 21세기에 2차 대전 스타일 1차 대전 스타일의 돌격을 시키니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어마어마한 피해가 나오는 것이고. 이렇게 기갑 장비가 없을 정도로 러시아군이 처참하게 무너져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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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3일 러시아 카잔 엑스포전시센터역에서 징집된 한 군인이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바그너그룹, 푸틴에 위협되나?

 

(진행자) 그런데 바그너그룹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바그너그룹이 정확이 어떤 조직인가요?

 

(신인균) 원래는 용병 회사예요. 미국에도 다른 나라에도 용병 회사들이 많이 있죠. 그리고 프랑스의 외인 부대는 특히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게 다 용병 회사예요. 그래서 바그너 그룹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라고 하는 사람이 수장으로 있는데, 프리고진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군 출신의 특수부대 출신들의 전직 군인들을 직원으로 채용을 해서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 파견 시키는 거예요. 그러면 중동에는 부족 단위로 유전을 가지고 쟁탈전을 벌이는 부족들도 있을 것이고. 아프리카에는 다이아몬드 광산이나 금광, 유전 이런 걸 가지고 또 부족 간의 쟁탈전을 벌이는 곳에 가서 특정 부족을 도와주면서 그 특정 부족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다이아몬드 거기에서 나오는 석유 이런 것들을 나눠서 부를 창출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비자금으로 상납을 한 그런 어떤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라고 해요. 즉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면서 푸틴 대통령의 무력을 사적으로 행사하는 그런 집단이었는데. 여기가 이번 전쟁 초기부터 투입돼서 처음에 한1천정도 들어왔다고 해요. 근데 지금은 거의 군단급으로 수만에 5만 명 이상의 바그너 그룹이 스스로 징병을 해서 전쟁에 투입되고 있는데, 이제는 그러다 보니까, 러시아 내 극단주의자들 아주 강경주의자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왜 핵을 안 쓰냐 왜 이렇게 전쟁을 약하게 하느냐 라고 비난하는 극단주의자들이 있어요. 이 사람들이 바그너그룹이 너무 세게 전투를 하니까 바그너그룹을 지지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는 푸틴의 정치적 라이벌로까지 성장했다. 라는 설이 지금 러시아에 파다하거든요. 그래서 이 러시아군 정규군 그리고 용병인 바그너그룹 이들이 서로 간의 명령 체계도 무시하고 서로 경쟁을 하는 이런 희한한 상황이 벌어져 있는데, 이게 2차 대전 중에 나치 독일하고 비슷한 상황 당시 나치 독일의 무장친위대인 에세스하고 독일 국방군하고 서로 명령 체계도 안 맞고 서로 경쟁하던 서로 또 적대시하던 상황하고 너무나 똑같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 나치 독일이 패망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바그너그룹과 독일 러시아 정규군의 경쟁과 반목을 보면서 나치 독일 같은 최후를 맞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러시아판 실미도 사건? 동원된 청년들의 안타까운 최후

 

(진행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내부 권력 암투까지 말 그대로 내우 외환의 위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게다가 이렇게 많은 병력이 희생되고 있으니 러시아는 병력이 모자른 상황이고 그래서 러시아의 추가 동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신인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022 2 24일에서 거의 1년이 다되어갑니다. 개전 초에 20만 명을 가지고 전쟁을 시작했죠. 그리고는 극동 지역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태평양 함대 경비 병역을 다 끌어와가지고 쓰다 보니까, 10만 명 이상 추가로 다른 지역에 근무하던 병력들 넣었다 그러죠 그리고 9월 달에 부분 동원이라는 명칭으로 30만 명을 동원했죠. 그러면 결국 러시아 정부가 동원한 병역만 해도 60만 명을 이 전쟁에 넣은 겁니다. 그리고 바그너 그룹은 뺀 거예요. 지금 그리고는 그래도 병력이 부족해서 지금 70만 명을 추가 동원하고 징병할 것이다. 그래서 동원만 70만 명 할 수 없으니까. 동원 한 50만 명하고 징병을 한 20만 명 정도 할 것이다. 이런 예상들이 곳곳에서 나오는데 그걸 또 뒷받침하듯이 또 지난주에 러시아에서 법적으로 이렇게 통과를 시켜 버렸죠 현재 러시아 군 정규군이 135만 명인데 이걸 150만 명으로 늘리기로 결정을 했는데 신속하게 늘려라 라고 했다라는 거예요. 그러면 15만 명 더 갑자기 징병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리고 동원을 또 한 50만 명 더 동원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이렇게 해서 70만 명을 이 전쟁에 또 추가로 집어넣겠다. 그러면은 130만 이상의 러시아 젊은이들이 이 전쟁에 동원되게 되는 것인데 앞으로 러시아의 미래는 이들이 이제 생산을 하고 경제를 담당하고 해야 될 미래의 러시아의 기둥들인데 이 기둥들이 이런 식으로 다 뽑혀 나가 버리면 러시아의 미래는 정말 암울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렇게 동원되어 오던 병력들이 기차에서 폭동을 일으켰다고 하는 소식도 있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신인균) 러시아 야권 정치인들하고 같이 활동하는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인데. 극동지역의 이르쿠츠크라고 하는 지역에서 징병이 되어서 하르키우 쪽으로 가던 열차를 타고 가던 병역들인데 기차 네 칸에서 각각 50여 명씩 해서 총 200여 명의 병역들이 타고 국경 쪽으로 갔어요. 근데 러시아가 워낙 동서로 길다 보니까, 며칠 간을 기차를 타고 간 거죠. 그런데 지금 시베리아가 얼마나 춥겠습니까? 영하 20 도 이하로 떨어지는데 기차가 난방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춥겠습니까? 며칠간 기차에서 잠도 자야 되는데 그런데 식량, 즉 밥도 안 주는 겁니다. 물도 안 주는 겁니다. 물도 식량도 난방도 없는 상태에서 기차에서 며칠 오돌오돌 떨다 보니까, 이 군인들이 완전히 그냥 폭발을 해버린 거예요. 그래서 소수 경비 병역의 무장을 탈취해서 기차를 역에다 세운 겁니다. 세우고 나서 요구한 게 전선에 안 가겠다도 아니고 난방을 할 수 있는 석탄 4톤 그리고 물과 식량을 달라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정말로 참 안타깝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바로 제압이 되어서 주동했던 사람들도 잡혀서 아주 험악한 곳으로 끌려가고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그럴정도로 지금 러시아군은 일선에 가면 총도 알아서 구해 와라 사 와라 또 방한 장구들 지금 추우니까 아주 두꺼운 외투라든지. 이런 걸 줘야 되는데 그런 것도 알아서 구해 와라 해서 군인들이 집에다 편지를 보내서 돈 보내 달라. 사서 보내달라. 이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국가가 줘야 되는데 그 정도로 지금 군장, 무장, 식량 보급이 제대로 안 되는 러시아군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하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 힘센 나라 중 하난데, 총도 없고 먹을 것도 부족하고 입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현실이라는게 가짜 뉴스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러시아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을까요?

 

(신인균) 저는 모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터진 폭로 중 하나가 대대장들 그리고 여단장들 이런 사람들이  너무나 부패해 있어 가지고 예를 들어서, 전투에서 질 걸 뻔한데 무조건 돌격하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 잘못이라고 보이는데, 러시아 지도부에서는 그 내막을 모르는 거예요. 왜냐 대대장들이 더 많은 보급품을 수령하기 위해서 "우리 대대는 500명 다 있어요." 라고 이력을 부풀려서 보고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500명분에 해당하는 식량, 의복 이런 것들 주죠. 그럼 그걸 다 빼먹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위에서는 대대는 500명이 다 있어 그러니까 공격해. 근데 실제론 여기는 200명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돌격해서 들어가면 다 죽는 거죠. 또 지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인터넷 홈쇼핑이라든지. 슈퍼마켓 같은 이런 시장에 가면 러시아 군인들이 직접 입는 군장 그리고 전투 식량 이런 것들이 버젓이 매대에 올라와서 판매가 되고 있어요. 부대에서 흘러나왔다고 보이죠. 그 정도로 많은 물건이 시중에 유통이 된다면 얼마나 많은 간부들이 떼먹는 이런 착복행위를 하고 있을까요? 그러니까 전쟁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부패가 완전히 만연해 있는 이런 상황인 것이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최고위층은 그걸 모르니까 왜 빨리 점령하지 못하는 거야. 라고 닦달하는 그러나 현실에서는 부패를 위한 허위 보고가 만연해 있는 이런 상황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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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볼고그라드 주 프루드보이 기차역에서 러시아 징집병이 아들로 보이는 아이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아이를 지그시 바라보며 말하고 있다. 아이는 눈을 바닥으로 내려 깔고 있다.

 

부패 판치는 러 군 그래도 북 만은 못하다?

 

(진행자) 인명 피해에 권력 투쟁 거기다가 부패한 군인들의 비리까지... 정말 총체적인 난국인 것 같은데, 북한은 러시아 상황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신인균) 정보가 통제된 국가일수록 부패가 더 강하죠. 러시아는 독재 국가이긴 하지만 정보가 북한만큼 통제된 사회는 아니기 때문에 부패가 북한보다는 작을 겁니다. 권력 투쟁 예를 들아보면, 북한의 박정천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군부에서는 최고의 권력자였던 사람이었죠. 작년 재작년에 무기 관련한 전시 행사를 했는데 거기에 박정천의 사진이 김정은 사진과 비슷한 크기로 걸려 있었던 적이 있어서 저는 깜짝 놀랐는데 어떻게 김정은과 똑같은 크기의 사진이 걸려 있을까? 라고 했던 사람이 있는데, 권력이 엄청났다 라는 거죠. 근데 이번 전원 회의를 통해서 숙청됐지 않습니까? 그건 권력 투정이 그만큼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고 그리고 지금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북한 주민 여러분들께서도 대부분 군대를 갔다 오셨을 수도 있는데, 자신이 군대에 있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대대장이 그러지 않았는가 우리 부대에 유류 기름이 다 예정된 것만큼 다 있다 라고 했지만, 사실은 기름통을 열어보면 밑은 물을 집어넣고 위에 기름을 살짝 얹어가지고 뚜껑 열고 보면 기름이 들어 있는 거 같은데, 실제 찍어보면 밑은 물인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있었다. 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북한은 지금의 러시아보다 압도적으로 부패하고 전쟁의 능력이 떨어지는 군대 일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다 라고 저는 봅니다

 

(진행자) 자주국방 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였습니다.

 

기사 작성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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