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청진, 개발 확장 공사 활발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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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과 은둔의 나라로 알려진 북한, 하지만 오늘날, 인공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으로 어느 누구나 북한 전역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위성사진은 북한의 변화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됐는데요, 'RFA 주간프로그램 - 하늘에서 본 북한', 북한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오늘의 북한을 살펴봅니다.

위성사진 분석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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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월에 촬영한 함경북도 청진시의 위성사진을 살펴보니 곳곳에서 개발 공사가 한창입니다.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새로운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마을을 철거한 현장도 포착됐습니다. 함경북도를 대표하는 시장도 지붕을 교체했는가 하면, 고아들을 위한 초등․중등학교도 기초공사가 한창인데요,

“청진시에 새 공장이 건설 중이고, 새로운 마을도 조성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청진시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청진시에 대한 개발․확장 공사는 김정은 정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일부 개발사업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찬양하고,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위성사진으로 청진시의 최근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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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청진, 개발․확장 공사 활발>
- 고층 아파트 짓고, 현대식 마을 조성하고...
- 고아 위한 육아원․애육원 옆에 초등․중등학원도 건설
- 청진시를 대표하는 수남시장도 지붕교체로 새 단장
- 공장도 확장하고, 김일성․김정일 동상 주변도 꾸며

미국의 상업위성이 지난 5월 7일에 촬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시 곳곳에서 살림집 건설과 시장 확대, 초등․중등학교 설립 등 개발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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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청진시에서 건설 중인 고층 아파트(좌). 북쪽의 김 부자 동상과 남쪽의 입체율동영화관 주변으로 살림집 건설 공사가 추진 중이다.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실제로 위성사진에서 확인된 아파트 건설 공사. 양쪽 원형 사이에 직사각형 모양의 건물이 들어선 모습인데요, 고층 아파트 세 개 동이 현재 지어지고 있습니다. 한 개 동은 거의 모습을 갖추었고, 두 번째 동은 기초 공사가 한창인데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Curtis Melvin] 청진시에 아파트 세 개 동을 건설 중입니다. 북한이 청진시에 고층아파트 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김일성․김정일 동상 인근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북쪽으로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있고, 남쪽으로는 새로 지어진 ‘3D 입체율동영화관’이 있습니다. 또 이를 중심으로 주변에 살림집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데, 더딘 속도이지만, 이 지역의 개발 사업이 시작됐음을 위성사진에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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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시 청암구역 직하리에서 추진 중인 마을 현대화 사업. 90채 이상의 주택과 학교, 상점 등을 철거하고 이곳에 현대식 주택과 관련 시설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북서쪽으로 올라가면 청진시 청암구역 직하리에서 기존 주택에 대한 철거작업이 한창입니다. 실제 철거된 주택의 수를 세어보니 90채가 넘는데요,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발전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청진시에 대한 현대화 사업 중 하나임은 확실합니다.

[Curtis Melvin] 이곳의 94채 주택과 학교․상점 등을 철거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현대식 주택과 관련 시설 등을 지어 새로운 마을을 다시 조성할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마을의 현대화를 추진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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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시를 대표하는 수남시장. 청진시 개발사업의 하나로 이곳의 지붕도 새로 교체했다.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청진시 개발 사업에 시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함경북도에서 유명한 수남시장은 1만 개 이상의 좌판이 운영되면서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9월 이후 시장의 지붕을 새것으로 교체하면서 새 단장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도 청진시에 고아들을 위한 초등학원과 중등학원도 건설 중입니다. 이미 고아들을 위해 지어놓은 애육원과 보육원 옆에 초등학원과 중등학원을 짓는 기초공사가 한창인데요, 어린이를 사랑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마음과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효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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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시 애육원과 보육원 옆에 건설 중인 초등학원과 중등학원. 고아들을 위한 시설이다. (좌)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옆에 새로 지어진 공장. 출근한 근로자들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뿐만 아니라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옆에 새 공장도 지어졌는데요, 지난해 5월 이후 이전 공장 기업소의 일부를 허물고 새 공장을 건설했으며 아직 북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멜빈 연구원에 따르면 새 공장 근로자들이 김일성 기념탑 앞에 모여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멜빈 연구원은 청진시가 곳곳의 건설 사업을 통해 새로운 변모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Curtis Melvin] 청진시에 새 공장이 건설 중이고, 새로운 마을도 조성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청진시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5월 현재 위성사진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는 나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살림집과 학교, 현대화 마을 등을 건설하고 있고, 각 공장과 기업소, 시장 등도 이전보다 확장하거나 새 단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동안 부족한 예산과 재정난 때문에 많은 공사가 더딘 속도를 보였지만, 최근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청진시의 개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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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 하늘에서 본 북한>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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