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대성구역 김정은 전용 활주로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5-06-24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평양 대성 구역에  새로 건설한 김정은 용 활주로.
평양 대성 구역에 새로 건설한 김정은 용 활주로.
사진-구글 어스 캡쳐/ 커티스 멜빈 제공

고립과 은둔의 나라로 알려진 북한, 하지만 오늘날, 인공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으로 어느 누구나 북한 전역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위성사진은 북한의 변화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됐는데요, 북한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오늘의 북한을 살펴봅니다.

위성사진 분석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입니다.

- 북한 평양의 대성구역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용하는 전용활주로가 들어선 것이 확인됐습니다. 약 800m 길이의 이 활주로는 논과 밭 등을 없애고 불과 5~6개월 만에 지은 것인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비행기를 이용해 쉽게 평양과 강동, 원산 등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평양과 강동, 원산 등에서 세 건의 활주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세 곳은 모두 김 제1위원장의 집과 별장 등이 있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새 활주로가 개인적 용도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도로, 논과 밭 없애고 800m 길이의 활주로 건설

- 헬기 착륙장, 건물, 축구장까지 5~6개월 만에 완공

- 비행기 애용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용 활주로인 듯

- 김정은 집권 이후 평양, 원산, 강동 등에 새 활주로

- 별장 있고, 많은 시간 보내는 곳에 활주로 공사 집중


평양 대성구역에 건설된 김정은 전용 새활주로(2015년 4월 28일·사진 위)와 활주로 건설 전의 모습(2014년 10월27일). 사진-구글 어스 캡쳐/ 커티스 멜빈 제공
평양 대성구역에 건설된 김정은 전용 새활주로(2015년 4월 28일·사진 위)와 활주로 건설 전의 모습(2014년 10월27일). 사진-구글 어스 캡쳐/ 커티스 멜빈 제공 Photo: RFA

2015년 4월 28일에 촬영한 위성사진. 평양 대성구역에 새로 건설된 활주로가 포착됐습니다. 2014년 10월 27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이곳은 작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논과 밭뿐이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잘 닦인 활주로에 헬리콥터 착륙장과 건물, 축구장 등이 들어섰습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불과 5~6개월 만에 지은 활주로라며 길이는 약 800m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한 전용 활주로일 가능성이 크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설명했습니다.

또 새 활주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집이 있는 룡성구역과도 가깝다는 것이 멜빈 연구원의 분석입니다.

[Curtis Melvin] 평양 대성구역에 있는 새 활주로는 백화원초대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북한은 오래된 헬리콥터 착륙장을 없애고 새 활주로를 지었는데요, 원산에 지은 전용활주로와 비슷합니다. 또 소형비행기와 헬리콥터를 위한 시설이 있는데요, 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용활주로로 평양과 원산 사이를 비행기로 빠르게 이동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멜빈 연구원에 따르면 새 활주로 공사는 끝났습니다. 활주로를 만들고, 여러 건물을 세우기까지 불과 5~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비행기를 애용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활주로를 만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세 차례의 활주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강원도 원산의 김정은 별장 인근에 최근 완공한 경비행기 전용 활주로. 사진-구글 어스 캡쳐/ 커티스 멜빈 제공
강원도 원산의 김정은 별장 인근에 최근 완공한 경비행기 전용 활주로. 사진-구글 어스 캡쳐/ 커티스 멜빈 제공 Photo: RFA

위성사진을 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별장이 있는 강원도 원산에도 전용별장과 기차역 옆에 약 550m 길이의 전용활주로를 2~3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또 평안남도 강동에도 활주로 공사가 있었는데요, 2013년 10월의 사진에는 낡고 허름한 활주로의 모습이지만, 2015년 4월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매우 잘 정돈된 새 활주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 평안남도 강동의 김정은 전용 활주로.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새단장한 강동의 활주로(2015년 4월 14일·사진 위)와 새단장 하기 전의 활주로 모습(2013년 10월 1일). 사진-구글 어스 캡쳐/ 커티스 멜빈 제공
북한 평안남도 강동의 김정은 전용 활주로.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새단장한 강동의 활주로(2015년 4월 14일·사진 위)와 새단장 하기 전의 활주로 모습(2013년 10월 1일). 사진-구글 어스 캡쳐/ 커티스 멜빈 제공 Photo: RFA

특히 원산과 강동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기도 하고, 통풍 치료를 위해 요양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결국 평양과 원산, 강동 등에 들어선 새 활주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자주 이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Curtis Melvin] 김정은 제1위원장은 비행기를 이용해 쉽게 평양과 강동, 원산 등을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 번의 활주로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이동할 때마다 비행기를 이용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또 김 제1위원장은 비행기를 조종하거나 비행기 생산 공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자신은 아버지와 다르다’는 차별성과 ‘비행기를 이용하는 현대적인 지도자’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위성사진 - 하늘에서 본 북한>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정민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