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영웅

서울-윤하정 xallsl@rfa.org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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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영웅 제76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왼쪽 아래)을 비롯한 독립군단 주요 인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8월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광복절이 공휴일인데 올해는 일요일과 겹쳐서 16일 월요일까지 쉬는데요. 대다수 직장인이 토요일부터 쉬기 때문에 사흘 연휴입니다. 하지만 예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광복절 기념 행사도 대폭 축소됐고, 정부에서는 연휴 기간 모임이나 이동을 자제하고 되도록 집에 머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더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먼 길을 돌아 아주 오랜만에 고국을 찾는 이도 있습니다. 바로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인데요. 일제로부터 해방을 2년 앞둔 지난 1943년 카자흐스탄 남부의 작은 도시에서 눈을 감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인 8월 15일, 무려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평양에서 태어난 홍 장군은 함경도에서 포수로 이름을 날리다 항일무장투쟁에 합류했고, 1919년 간도로 이동해 대한독립군을 지휘하면서 봉오통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연해주 등지에 머물던 홍 장군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한 한인 강제 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옮겨, 그곳에서 75세의 생을 마감했는데요.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한민족의 영웅이 머나먼 타국에서 쓸쓸하고 힘들게 여생을 보낸 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최고의 예우 속에 다시 대한민국에 도착하는 홍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뒤,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음악 산책>에서는 홍범도 장군을 노래로 반갑게 맞아볼까요. 일제강점기 많이 불렸던 독립군가, 크라잉넛의 목소리로 들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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