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자랑

서울-윤하정 xallsl@rfa.org
2018.11.23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지났습니다. 눈이 내릴 정도의 추위가 시작되는 절기라서 그런지 며칠 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어요. 북한에는 이미 눈이 내린 곳이 있겠지만 남한의 경우 소설을 전후로 첫눈을 기대했는데요. 눈다운 눈은 아직 내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눈은 내릴 때는 좋지만 땅에 닿는 순간부터 골칫거리죠. 조금 내려서 녹으면 질퍽질퍽, 지저분하게 남고, 많이 쌓이면 자동차도 사람도 다니기 힘드니까 치워야 하잖아요. 그런데도 비와 달리 눈, 특히 첫눈은 어른이 돼서도 은근히 기다리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희소성 때문이겠죠. 겨울에만, 그것도 몇 번, 하늘에서 하얀 꽃송이들이 내리면서 특별한 풍경을 자아내니까요.

눈 얘기를 자연스레 하는 걸 보니까 이제 정말 겨울인가 봅니다. 언젠가부터 ‘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요. 그래서인지 커피도 따뜻하게, 음악도 따뜻한 곡이 더 당기네요.

오늘 <음악 산책> 첫 곡은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 준비했습니다. >> 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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