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이현주의 음악산책] 가을 발라드

서울-김철웅, 이현주 xallsl@rfa.org
2010.10.29
김철웅 : 지하철에서 나와 사무실까지 걸어오는 길이 즐겁습니다. 가로수도 울긋불긋 제법 화려하고 발아래 낙엽이 바스락거립니다. 군데군데 냄새폭탄도 있습니다. 잘못 밟으면 구린내가 진동하는 것이 신발 밑창에 묻어 집 현관까지 동행해주는 은행 열매는 이 가을, 유일한 냄새폭탄입니다.

찬바람 불기 전부터 길가에 자리를 폈던 군밤 장사 아줌마를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 어제는 한 봉지 사봤습니다. 하늘은 높고 황금 들판에 어울릴 법한 햇살이 빌딩 위로 쏟아지는 서울은 가을입니다... 여러분이 계신 곳은 지금 어떤 모습이세요?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산책>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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