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책] 봄, 이제 밖으로

서울-윤하정 yoonh@rfa.org
2023.03.31
[음악 산책] 봄, 이제 밖으로 지난 28일 서울 덕수궁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 가족들이 살구꽃이 핀 궁궐을 거닐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그야말로 완연한 봄입니다. 남한의 경우 전국 대다수 지역의 한낮 기온이 25도 안팎을 기록하며 5월 같은 날씨를 보이고 있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있다 보면 심지어 더울 정도인데요. 북한도 평안남북도와 황해도를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돌고 있으니 한반도에 봄은 스쳐 지나가고 바로 여름이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북한의 봄은 어떤 모습인가요? 남한에서는 일단 사람들의 옷차림이 무척 가벼워졌습니다. 아침에는 기온이 10도 아래, 때로는 2~3도에 머물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겨울 옷을 벗어 던졌고요. 옷의 색감도 주변의 봄꽃들처럼 무척 밝아졌습니다. 전국 곳곳에는 오색 봄꽃들이 가득 피어서 축제까지 열리고 있고요. 쉬는 날에는 그 축제를 찾아, 또 도심의 공원은 물론이고 가까운 산과 들로 자연이 선사하는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인파로 들썩입니다. 찾아온 봄의 빛깔은 비슷할 텐데 그 봄을 맞는 북한의 모습도 비슷한지, 조금은 다른지 궁금한데요.

하지만 무언가 바뀔 때 특히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죠. 주말에도 완연한 봄 날씨는 이어지겠지만, 일교차가 큽니다. 게다가 미세먼지로 맑은 날씨와 달리 공기는 탁할 전망이니까요. 황홀한 봄 내음에 취하더라도 한번씩 마음을 가다듬고 주변을 살피시면 좋겠네요.

요즘 대한민국 주요 음악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랩니다. 아이브의 ‘키치’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할게요.

BM 1. 아이브 - 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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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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