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합감리교 조영진 감독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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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합감리교 버지니아 연회 조영진 감독. (사진-The Virginia Conference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제공)
미연합감리교 버지니아 연회 조영진 감독. (사진-The Virginia Conference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제공) 사진-The Virginia Conference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제공

지난 2012년 7월 미연합감리교 동남부 지역총회에서 한인 감독이 탄생한 바 있다. 바로 조영진 감독으로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동남부 지역총회에서 감독이 된 것이다. 미연합감리교 감독은 대개 500개에서 1,500개 교회로 구성된 행정기구인 연회를 책임지고 이끄는 최고 책임자이다. 관할하는 지역 내 교회 담임목사 파송권도 가지고 있으며, 미 전역에 46명의 현직 감독이 활동하고 있다. 조영진 감독은 통일의 일꾼으로 탈북자들을 사랑해 감독 취임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을 두리하나선교회에 전달한 바 있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미 연합감리교의 감독의 역할과 주요 구호활동을 조영진 감독으로부터 들어본다.

버지니아에 있는 와싱톤한인 교회에서 22년 동안 담임 목사로 사역했던 조영진 감독의 근황을 궁금해할 분이 많을 것 같아 최근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조영진 감독: 지난 7월 19일이 감독으로 선출된 지 만 2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지난 7월 20일이 감독으로 성별식 예배를 드린 날 이어서 제 개인적으로 상당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선출될 당시 비디오를 다시 보면서 기적 같은 상황에서 감독으로 선출됐는데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고요. 제가 7월 21일부터 사실은 RENEWAL LEAVE 라고 해서 조금 쉬면서 지난 2년을 돌이켜보고 또 앞으로 다가오는 2년 남은 임기를 어떻게 섬길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도 갖고 그동안 밀렸던 책도 읽고 그런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40일 동안 좀 쉬면서 남은 2년을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 연합감리교 동남부 지역총회에서 최초 한인 감독으로 선출되었는데, 그 과정에서의 감회를 들려 달라고 했다.

조영진 감독: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제 가슴속에 참 벅차오르는 감회가 깊습니다. 제가 감독으로 선출되는 과정에 저는 3가지 기적적인 일이 있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첫 번째는 제가 동남부 지역총회에서 감독 후보로 지명되어 진 것입니다. 사실은 제 나이도 있고, 영어가 모국어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럴 가능성을 거의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감독후보를 지명하는 과정을 새롭게 바꾸면서, 조금 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별하면서, 기도 가운데 결정하자 이런 과정에서 제가 감독 후보로 선출됐고요. 두 번째 놀라운 일은 제가 감독으로 선출됐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국 동남 지역구는 버지니아부터 시작해서 플로리다까지 9개 주에 있는 감리교회를 포함합니다. 그래서 440명의 대표들이 모여서 감독을 뽑는데 후보가 15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전체 투표에 60% 이상을 얻어야 감독으로 선출되는데 4명은 첫날 투표에서 결정이 되고 나머지 1명만 더 뽑아야 되는 상황인데 선두 주자는 200표를 얻었습니다. 260표를 얻어야 당선되는데요. 저는 그 당시에 15표를 얻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감독으로 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괜찮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저희 가족들이 내려오는 것 다 취소하고 와싱톤 한인교회 교우들이 오겠다는 것도 다 취소한 상황이었습니다.

29번째 투표과정에서 감독으로 선출된 기적이 일어났다

조영진 감독: 그 다음 날 투표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일이 생겨서 제가 득표를 더 얻게 되면서 29번째 투표에서 감독에 선출됐습니다. 선출된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기적이었고요. 새 번째는 제가 버지니아 연회로 다시 파송됐다는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동남지역구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감독이 선출되면 자기 출신 연회로는 바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대개 다른 연회를 4년이나 8년을 섬기고 자기 출신 연회로 돌아오는 경우는 있는데 선출되면서 바로 자기 연회로 돌아오는 것은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또 하나 아주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선출과정을 돌이켜 보면서 하나님께서, 저는 모든 과정에서 제가 기도의 제목이었던 것이 제가 선출되고 안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면 그것으로 되든지 안 되든지 나는 감사하며 만족하겠다고 하는 그런 마음가짐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신 뜻과 목적이 무엇일까? 그 기대 앞에 충성스럽게 4년 동안 섬겨야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합감리교단에 대해 조 감독은 이렇게 설명한다

조영진 감독: 미국 연합감리교회는 원래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영국에서 성공회 갱신운동으로 존 웨슬리라고 하는 성공회 신부님을 중심으로 시작됐는데, 미국에 들어오면서 미국의 연합감리교단으로 세워진 것은 1784년 볼티모어에서 회의하면서 세워졌습니다. 원래 감리교회는 교회 갱신운동이었기 때문에 목회자를 따로 세우지 않고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되어 왔는데 감리교인들이 미국에 오면서 감리교 운동이 시작됐는데 미국과 영국의 독립 전쟁 과정에서 성공회로부터 조금 자유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교단으로 세워진 게 1784년입니다. 지금 감리교회는 전 세계로 퍼져 있고 미 연합감리교단은 지금 아프리카 또 필리핀, 유럽, 물론 미국이 중심입니다만, 하나의 글로벌 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연합감리교단이 갖는 특징도 들려준다.

조영진 감독: 교단이 갖는 특징은 균형있는,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앙의 노선에서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 또 우리 신앙생활에서 개인의 성결함과 함께 이 세상이 거룩한 세상 되는 일, 이런 것에 대한 균형, 경건과 지성 이런 것들이 또 하나님의 은총과 인간의 책임, 이런 것들이 조화를 이루는 교단이고, 무엇보다도 소수민족에 대해서는 열려져 있는 교회입니다. 미국 감리교회가 1885년에 장로교회 언더우드 선교사와 함께 아펜셀러 선교사를 보내서 한국의 감리교회가 시작됐고,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교회들이 대부분 감리교회입니다. 하와이라든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시카고, 뉴욕, 워싱턴 이런 모든 지역 대도시에 세워진 한인교회 대개가 감리교회 인 것은 그만큼 소수민족들에 대해서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다른 교단과 특별한 것이 목회자가 파송제도이기 때문에 지금 미국 감리교회 내에서 한인 목사로서 미국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가 300명이 넘습니다. 장로교회나 침례교회같이 개체교회가 목회자를 청빙하는 교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그것이 미국 연합감리교회가 가지고 있는 개방성 열려 있는 마음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독은 어떤 일을 할까? 궁금하다

조영진 감독: 사실은 감리교회에 가장 중요한 기본 단위가 연회입니다. 예를 들면 동남지역구에 연회가 15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감독이 두 연회를 맡는 경우가 있어서 지금 현재 감독이 13명입니다. 교단 미국 전체에 46명 정도의 현역 감독이 있습니다. 이 감독은 연회에 파송되어서 그 연회에 행정적인, 영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목회자 파송문제가 감리사들과 협의 속에서 최종적인 책임을 가지게 되고 교회 미래에 대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연회를 건강하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이런 책임이 감독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버지니아 연회 안에 1,160 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한인교회는 9홉 개 입니다. 그리고 교회들이 16개 지방 디스트릭으로 나눠졌는데 각 지방의 감리사들과 함께 연회 전체의 행정적인 영적인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연회를 이끌어가는, 섬기는 그런 책임이 감독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미연합감리교회 구호위원회 활동이야기다.

조영진 감독: 연합감리교회가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개인의 경건함과 함께 이 세상이 건강하고 거룩한 세상 되는 일에 관심을갖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관여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연합감리교회 구호위원회라는 것인데 영어로 움코라고 말합니다. UMCOR는 재난이 일어난 곳에 어디든지 제일 먼저 달려가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재난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끝까지 남아서 그 지역이 다시 재건되는 일을 돕는 그런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움코는 연합감리교회 각교회들의 선교비로 지원되기 때문에 움코에 보내는 모든 구호 헌금은 100%가 현지로 전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연합감리교단은 올해 말라리아 퇴치운동에 힘쓴다고 들려준다.

: 최근에 우리 감리교회에서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아직도 1분당 한 생명이 말라리아로 희생되고 있습니다. 대개는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인데 말라리아는 치료할 수도 있고 예방할 수도 있는 병입니다. 저희 교단에서 이번 4년 동안에 7,500만 달러를 모금해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말라리아 퇴치하는 그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 멀린다 재단에서도 우리 연합감리교회와 손잡고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고, 전에는 유엔에서도 감리교회와 함께 손잡고 이 운동에 관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연회에서도 이번 가진 연회를 계기로 앞으로 1년 동안 적어도 10만 명 이상의 사람을 말라리아로부터 건져내는 그런 일을 하자 해서 지금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이런 일을 위해서 구호 현장에 달려가고 또 중요한 것은 학교를 세워서 교육하는 일도 감리교단이 하는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복음을 전하는 그 기초위에 세워진 일들입니다만, 그래서 한국의 역사에서도 이화여자대학교를 세운 것이 감리교회 여선교회가 보낸 선교사였고, 또 여러 해 전에는 아프리카에 아프리칸 개신교 대학을 세워서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그런 일도 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미 연합감리교의 감독의 역할과 주요 구호활동을 조영진 감독으로부터 들어봤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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