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 WCN 송효숙 대표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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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hs_wcn_305 유럽에 한국 문화 알리는 WCN 송효숙 대표.
사진-WCN 제공

WCN (World Culture Networks GmbH)은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점을 두고 있는 문화예술기획사로서, 한국과 유럽의 문화 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WCN 은 2011년 12월 설립된 이래 다양한 공연과 국제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유럽 각지에서 한국과의 우정을 도모하기 위한 친선음악회를 기획하고 후원함으로써 유럽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한국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서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음악도들에게 배움의 장을 열어주는 마스터클래스를 매년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사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오스트리아에 있는 고아원과 양로원에 한국 음악가들이 직접 방문하여 재능을 통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기회로, ‘찾아가는 음악회’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성황리에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WCN 문화예술기획사 송효숙 대표로부터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송효숙 대표에게 WCN 은 어떤 단체인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송효숙: 저희 WCN은 201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설립된 전 세계 14개 나라에 30개의 NET work(연결망)을 가진 영상그룹 내에 문화 예술 기획사입니다. 저는 19년간의 유럽생활을 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해 이들과 가깝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 아이디어를 얻어서 남편이 운영하고 있는 영상그룹의 기업 이윤을 사회 환원한다는 의미로 그룹 내 계열사로 문화예술기획사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한국에도 지사를 두고 한국과 유럽에 문화 교류 증진,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WCN 이 그동안 펼쳐온 활동 이야기다.

송효숙: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비엔나에 위치한 만큼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인들을 초청한 각종 클래식 음악회, 마스터클래스(마스터 클래스는 청강생들과 함께 진행되는 수업, 선생님과 청강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체적으로 고쳐나가는 수업)와 같은 문화교류 분야가 주 사업이고요. 그 외에도 넌버벌 퍼포먼스(난타, 점프, 탈 등), 한국 전통관련 문화 공연물 등을 유럽에 소개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유럽 각국에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한국 정상급 음악가들이 함께 공연하는 국제 친선 음악회를 10여 회 개최하고 있는데요. 오스트리아를 비롯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체코, 루마니아 등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국가 간 우정을 다지는 행사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수교 120주년 행사 소식도 듣는다.

송효숙: 2012년이 한국과 오스트리아에 양국수교 120주년이었습니다. 그래 그걸 축하하기 위해서 오스트리아에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에 오케스트라가 형성되어 있어요. 현 반기문 유엔 총장이 이곳 대사로 계실 때 만들어 놓은 오케스트라인데요. 한국과 오스트리아 오케스트라 연주회 때 양국 수교 1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금난새 씨와 조수미 씨가 참여했었지요.

송 대표는 올해 펼친 행사 소식도 전한다.

송효숙: 올해는 9월과 10월에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에서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출연하는 친선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친선음악회가 열리는 곳마다 현지 주요 인사들과 각국 외교관, 현지인과 우리 동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행사 때마다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들을 때마다 가슴 뭉클해진다고 들려준다.

송효숙: 저희는 기획 단계에서 한국민요. 메들리, 가곡 등 우리의 것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꼭 넣고 있습니다. 특히 각국에서 애국가와 현지 국가가 번갈아 울려 퍼질 때는 참석자 모두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 문화 공연 소식도 들어보자!

송효숙: 한국 문화공연을 10여 차례 유럽 무대에서 소개했는데요. 특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난타공연, 태권도 퍼포먼스 ‘탈’공연, 점프, K-팝 댄스 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유럽에 한국문화예술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송효숙: 이곳 유럽은 자국 문화에 대한 우월감이 강해서요. 한국 문화를 잘 인정해 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문화예술 기획사로 정착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수준 높은 연주회나 공연 등을 개최하면서 차츰 이곳 현지 분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신뢰를 쌓다 보면 언젠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신념으로 버티었지요. 지금까지 추진한 한국문화 예술의 유럽 전파가 음악 한류를 불러 키는데 한 못을 했다고 자부하고요. 그동안 유럽 각국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의 우월한 문화 예술 콘텐츠, 내용물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WCN 기획사의 찾아가는 음악회 소식도 전해준다.

송효숙: 오스트리아 내에 있는 양로원이나 보육원과 같은 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매월 진행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비엔나에서 유학하고 있는 음악도 들이나, 기성 음악가들에게 무대 경험을 하게 하고, 또 소외된 이웃과 현지인들에게 음악을 통해 감동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음악회가 끝나고 기뻐하며 기립박수를 쳐주시거나, 눈물을 글 성이며 고맙다고 손잡아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대할 때마다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곳에 소외된 분들께 한국 사람으로 이런 봉사를 한다는 것에 나름대로의 작은 실천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오는 12월에는 난민돕기 자선 음악회 준비하고 있단다.

송효숙: 오는 12월 3일에는 요. 오스트리아 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럽인들의 클래식 음악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송효숙: 유럽인들에서 클래식 음악은 전 국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요한 문화 콘텐츠 중에 하나고요. 생활 수준과 상관없이 삶의 중요한 가치로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문기사에서 종종 클래식 사의 일거수일투족이 온 나라에 조명을 받는 관심거리가 되곤 하는데요. 유럽인들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는 단면이지요. 유럽에서는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인들이 많은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매우 의미 있는 활약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살까?

송효숙: 여기 비엔나는 요. 교포 수가 2,800명 정도 됩니다. 반 이상은 음악 하는 학생들이고요. 반 정도가 이곳의 교민들이고, 나머지는 유엔 직원들, 상사 주재원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송 대표로부터 비엔나 자랑도 들어본다.

송효숙: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매년마다 1-2위에 뽑힐 만큼 좋은 환경을 가진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풍부한 문화 예술 유산이 있고요.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여러 공연 단체를 통해 잘 아려진 바대로 클래식 음악의 본산지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유엔의 여러 국제기구가 위치한 만큼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 기획사의 오너로서 보다 큰 사명감이 있습니다.

현재 비엔나에는 탈북동포들이 없지만, 앞으로 탈북자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도 갖고 싶다고 말한다..

송효숙: 오는 12월 3일 난민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하듯이 앞으로 저희도 탈북자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통해 모금해 전달하는 것도 해야 되고요. 지금 현재로는 각 종교단체에서 탈북자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고 기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한국 문화 예술 소개에 더 힘쓸 것이라고 다짐한다.

송효숙: 국내 유망주를 발굴해서 국제무대에 설 기회를 주는 기획과 유럽의 다양한 공연의 미디어 콘텐츠에 국내 배급 등을 지금 추진하고 있어요. 한국에 있는 문화예술 기관과의 효율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친선 음악회를 좀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고요. 공연 기획뿐만 아니라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 등 교육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한국의 음악가들이 세계 무대에 서서 국위를 선양할 기회가 많아지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송 대표가 그동안 한국 문화 알리미 역활하면서 회고이다.

송효숙: 소위 말하는 오페라 하우스나 중요 부분에서 한국 사람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어서요. 저희 한국사람들에 대한 그런 인식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이곳에서 문화예술기획사로 정착하면서 한국에 있는 정말 좋은 공연들이나 또는 연주회 같은 것을 개최하면서 이나라 분들에게 한국문화예술의 수준을 알리면서 이나라분들이 한국분들에 대한 실력을 인정하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저희들이 가깝게 이웃 같이 지낼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빈소년합창단의 최초의 동양인이자 여성 지휘자인 김보미 씨와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내년에 비엔나에서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송효숙: 한국 사람으로서 또는 지휘자로서는 여성 최초의 분이거든요. 그분이 한국분이라는 것 때문에 저희들도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끼는 대목이고요. 김보미 지휘자와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WCN 문화예술기획사 송효숙 대표로부터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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