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북 수재민 “평양도 싫다…집에 보내달라”
2024.11.07
-당 문건에 서예 하나? ‘먹’ 갈아 먹물로 문건 써라
-북한 문서 전자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인프라가 아니다?
-수해민 살림집 당초 계획보다 2배 건설 지시
-추가로 건설된 살림집에 개성 일부 주민 이주 계획, 왜?
진행자 : 북한에선 먹을 씁니까? 벼루에 물을 넣고 갈아서 쓰는 그 먹을 얘기하는데요, 북한도 비슷하게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북한에서 작성하는 당 문건에 ‘먹’을 사용하라는 지시가 내렸다는 소식인데요. 문건이 한두 개가 아닐 텐데 다른 편한 필기구를 두고 굳이 먹으로 쓰라는 이유는 뭘까요?
안창규 기자 : 한국과 마찬가지로 벼루에 물을 넣고 먹을 갈아 씁니다. 먹물에 펜을 찍어 글을 씁니다. 철필 글이라고 불렀지요. 경제난 이전에 북한의 학용품공장들이 농도가 짙은 먹물을 치약 같은 비닐 튜브에 넣어 상품화해 팔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매번 먹을 갈아 쓰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습니다. 아마 1980년대부터는 벼루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기억됩니다.
볼펜이 대대적으로 도입되고 대중화되면서 먹 사용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에서 중요 문건은 반드시 먹으로 썼습니다. 이유는 잉크로 쓴 글은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잉크색이 퇴색되거나 종이에 잉크가 퍼져 글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먹으로 쓴 글은 잘 피지도 않고 퇴색되지 않으며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고난의 행군 이후 먹을 만들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먹 자체를 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검은색 일반 볼펜, 원주필로 썼습니다. 일반 볼펜으로 쓴 글도 잉크만큼은 아니지만 글이 피거나(번지거나) 퇴색됩니다. 더욱이 최근 볼펜으로 쓴 글을 지우는 중국산 지우개가 나와 시장에서 팔린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북한 당국을 당황하게 했을 겁니다. 중요한 문건을 알아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고 또 누군가가 마음먹고 자신이나 자기 기업에 불리하게 작성된 문건을 지우거나 수정할 수도 있는 건데 그러면 큰일 아닙니까? 그래서 북한 당국이 이번에 당 문건을 쓸 때 볼펜을 쓰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겁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에는 일반 검은색 볼펜이 아닌 매직이 보급되면서 중요 문건을 쓸 때 먹과 비슷하고 잘 지워지거나 퇴색이 되지 않는 매직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이번 지시에 매직을 쓰지 말라는 내용은 없어 일부 당 간부들이 정 먹을 구하지 못하면 해오던 대로 매직으로 쓰겠다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 북한에서 나오는 문건의 실물이 공개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컴퓨터로 작성한 것이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대부분 실제 문건을 이제 사라지고 전자 문서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의 전자 처리 방식이 어느 정도까지 왔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안창규 기자 : 북한에서 컴퓨터에 의한 문서 전자 처리 방식이 가장 먼저 도입된 부분은 국가행정기관도 아니고 교육 연구기관도 아닌 ‘노동당’이었습니다. 그나마 쌍방향 처리가 아니고 중앙에서 하부로 하달하는 일(한) 방향 문서 처리 방식이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 북한이 컴퓨터 전산화를 추진하면서 문서를 컴퓨터로 작성하고 망을 통해 하달하는 경우가 부쩍 증가한 상황입니다. 또 높은 급 간부의 경우 팩스로 문서를 주고받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한국에 비해 북한의 문서 전자 처리 수준은 아직 매우 낮은 단계입니다. 비밀에 속하지 않는 문건, 지시 등의 문건을 망(내부망, 인트라넷)을 통해 하달하는 정도입니다. 전자 서명 같은 건 아직 상상도 하기 어렵고요. 비밀에 속하는 내용은 절대 내부망을 통해 하달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비밀에 속하는 내용이 너무 많다는 건 데 정말 별치 않은 것도 다 비밀입니다.
특히 북한에서 컴퓨터, 인쇄기 사용이 매우 엄격합니다.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구입이 가능하고 사용 질서도 매우 엄격합니다. 반체제 선전물을 만드는데 사용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문서 전자 처리를 폭넓게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북한도 이를 모르지 않겠지만 문서 처리의 편리보다는 체제 유지가 우선이다 보니 앞으로도 컴퓨터에 의한 문서 처리가 대중화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최근 북한에서도 손으로 쓰는 문서가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당국이 각 기업들이 각종 서류를 손으로 쓴 것이 아닌 정해진 규칙에 맞춰 인쇄된 규격화된 문서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생들이 졸업할 때 제출하는 논문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문서봉사소가 설치돼 봉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이 허락을 받아 운영되는 북한 문서봉사소는 컴퓨터와 인쇄기 같은 장비를 가지고 기업의 문서나 개인이 요구하는 학습자료 같은 것을 디자인해 주거나 인쇄해 줍니다.
진행자 : 비밀문서가 많다는 게 문서 전자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군요. 한국도 문서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문건이 많습니다. 개인만 하더라고 주민등록등본, 초본 등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북한은 개인을 증명하는 문건은 어떤 것이 있고 또 직장이나 당, 군은 어떻습니까? 당연히 가장 중요한 건 김정은 이름으로 나오는 문건이겠죠?
안창규 기자 : 맞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문건은 김정은 이름이 들어간 문건입니다. 직접 한 발언이나 지시와 관련한 문건, 그리고 각급 기관에서 제출한 문건을 김정은이 보고 표지에 사인한 문건입니다. 김정은이 사인한 문건을 ‘비준 문건’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등급이 있습니다.
가장 낮은 등급의 ‘비준 문건’은 김정은이 문건을 본 날짜만 적어놓은 것입니다. 이 보다 등급이 높은 건 날짜와 함께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서명한 문건입니다. 가장 최상급은 날짜와 이름 사인 외에 한 줄 혹은 몇 줄 정도로 간단한 지시나 설명을 쓴 문건입니다.
당 문건 중 개인과 관련한 문건에는 노동당에 입당하거나 간부로 처음 등용될 때 혹은 급이 높은 간부로 승진할 때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서류가 속합니다. 입당 청원서, 자서전, 간부 이력서, 가족 및 친척 관계 그리고 입당 보증서 등 입니다.
이외 오래 보관되고 중요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 문건은 각급 노동당 조직이 작성하는 당 문건과 안전부, 보위부 등이 작성하는 문건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건 군인이든 일반 사회 주민이든 똑같습니다.
말단 당 조직인 세포, 초급당 위원회가 작성하는 개인과 관련한 문서도 여러 개인데 각종 추천서, 평정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문건을 오래 보관되는 것이라 먹으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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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 말라”… 북 신의주, 밤에도 ‘행진곡’ 틀며 건설 공사
진행자 :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에 낮밤으로 추워졌습니다. 북쪽 지방은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수해민들이 살림집에 입주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김 기자, 신의주 수해민을 위해 건설한 살림집 중 북-중 국경에 지어지는 집들이 완공된 모습이 확인됐죠? 고층 건물이 번듯하게 섰던데요.
김지은 기자 : 네, 최근 단둥의 소식통이 전한 북한 신의주 일대를 보면 대부분 외관 공사가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신의주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니 북한이 이번 살림집 건설에서 가장 신경 쓰는 지역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11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이고 공사장에서는 단둥까지 소리가 들릴 정도로, 밤낮으로 노래를 크게 틀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내장 공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 그런데 지금 완공된 수해민 살림집 이외에 1만 5천 세대 정도를 다시 지어 그 곳에 남측 분계선 지역의 주민들 그러니까 개성 지역 주민들을 이주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금 3개월 동안 지은 만큼 더 짓겠다는 계획인데 현장에선 상당히 당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김지은 기자 : 네, 소식통은 수해민 살림집 건설 현장에 동원된 인원들이 당초 11월 초까지 완공하고 철수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추가 지시가 내려오자 “손맥이 풀린다”는 반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8월 초, 김정은 위원장은 수해 지역을 방문하여 연설하면서 전국에 수해복구 건설방침이 제시되었는데요, 수해복구 지역에 아파트 살림집을 1만 5천 세대를 건설하여 3개월 안에 수재민들을 다 새집에 입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현재 평양수도건설을 전 국가적인 국가 대상 건설로 진행하지 않습니까. 2020년부터 해마다 1만 세대 건설이 국가 목표였고 5년간 5만 세대를 건설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수해복구 지역에 3개월 만에 1만 5천 세대를 건설한다고 하니 현지 주민들도 반신반의했습니다. 1년 동안 전국이 달라붙어 수도 건설 1만 세대를 건설하라는 것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군요.
김지은 기자 : 네, 계산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한 층에 10세 대씩 들어가는 15층짜리 아파트를 짓는다고 해도 1동에 150세대입니다. 아파트 10동을 지어야 1,500세대, 100동을 지어야 1만 5천 세대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 달리 남한은 1세대를 1호라고 부릅니다. 한국 정부가 밝힌 수도권 신규 택지 공급 방안에 따르면 내년에 공공 아파트 5만 호를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22년에 5년간 270만 호 공급계획에 5만호 추가 공급 대책을 내놓은 것까지 합하면 5년간 275만 호를 공급한다는 것인데요.
한국이나 외국의 경우 건설자재가 충분하고 자동차나 기중기, 시멘트 몰탈 형타기(레미콘) 등을 원만하게 보장할 수백만 호를 짓는다는 것이 전혀 무리가 아니지만 북한은 다릅니다. 평양에 1년에 1만 세대 건설도 허덕이면서 수해 지역에 1만 5천 세대를 선포한 것도 무리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추가로 1만 5천 세대를 더 건설하여 총 3만 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니 당연히 실현 가능한지 의심하는 겁니다.
또 북한 당국은 최근 늦어도 11월 초까지 수해민들을 새로운 지은 살림집에 입주시킬 것이라던 계획도 변경했습니다. 수많은 주민들이 초겨울 추위에 한지나 다름없는 천막 시설, 공공건물, 친척집을 전전하며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으니 완공한 아파트에 먼저 입주시켜도 되는데 추가로 1만 5천 세대의 건설 계획이 내려오며 입사(입주)도 미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쨌든 앞으로의 진행 상황은 지켜봐야겠습니다.
진행자 : 추가로 지어지는 살림집에 남측 분계선 지역의 주민들 그러니까 개성 지역 주민들을 이주시킨다는 계획도 있다고 전해졌는데요. 당국은 개성 주민들이 ‘남한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이주시킨다고 했는데 신의주 등 북부 지역은 중국이 보이는 지역이지 않습니까? 단순히 이런 이유로 이주를 추진한다는 것도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김지은 기자 : 네, 소식통은 “이주할 주민들이 사는 지역이 개성이라는 것은 알려졌지만 개성 시민 전체를 이주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신의주뿐 아니라 이번에 수해를 입은 자강도, 양강도 지역까지 모든 지역이 포함되고 특히 자강도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뢰를 매설하는 등 남측 분계선 지역을 요새화하고 있는데요, 동일 선상에서 이뤄지는 계획이 아니겠는지, 이 부분도 염두에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이 소식도 흥미로워서 잠깐 다뤄볼까 합니다. 평양으로 간 수해민들, 일부는 아직 평양에 머물고 있는데요. 평양 생활, 좋을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지은 기자 : 네, 대부분의 수재민이 집으로 돌아왔고 지금은 출산을 앞둔 임산부나 고아들, 60대 이상의 노인들과 복구 기간에 평양에서 공부하려는 일부 학생들이 남아 있습니다.
평양으로 간 수해민들의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당에서는 수해를 입은 가정의 학생들을 모두 평양에서 집단으로 돌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야 학생들의 부모들이 수해복구 건설에 동원되어 충분하게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력을 한 사람이라도 더 충당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 당초에는 원수님의 은덕으로 배려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지은 기자 : 표면상 내세운 명분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평양으로 간 수해민 가족 중엔 자녀를 평양에 떨구어 두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북한도 자식을 1명 정도씩 낳는 추세고 2명만 낳아도 제대로 먹이고 입히지 못하면서 낳는다고 손가락질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각 가정에서 자기 자식을 단체생활 하도록 평양에 떨구어 두려고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하여 당초에 학생들을 무조건 평양에 남겨 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돌보려던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일부 학생들, 고아들, 임산부들, 노인들이 평양에 남게 된 것이죠. 또 당국은 아침부터 저녁취침 때까지 엄격한 규율과 통제 속에 주민들에게 사상 교양을 진행했는데 이에 대한 피로감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손전화를 모두 압수하고 공동 전화를 이용하게 하는데 이럴 경우 당연히 도청을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인들은 자식들에게 전화할 때에는 하나 같이 판에 박은 말만 한다고 합니다. 하늘과 같은 원수님의 사랑을 얘기하지만 전화의 첫 대화는 살림집이 언제 완공되느냐 하는 것부터 묻는다고 합니다.
진행자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살림집 완공. 북한 당국은 수해민의 새 살림집 입주가 12월 초에 이뤄진다고 밝혔는데요, 가능하겠습니까?
김지은 기자 : 북중 국경 지역에서 새로 짓는 아파트의 경우를 보면 승강기(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입주 세대에 난방 설치, 내부를 최신 가구와 냉동기, 선풍기, 온풍기 등 전자 기구까지 일식으로 갖추어 줄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과거, 수해가 발생한 대청리 살림집도 김정은이 방문한 2세대에 한해서만 타일도 다 붙이고 도배도 하고 완벽하게 꾸려 놓고 완공했다며 선전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주민들도 공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크기 않습니다. 다만 하루라도 더 춥기 전에 살 수 있는 집에 들어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번에도 북한 당국은 중국에서 마주 보이는 아파트 몇 개만 견본으로 완공해 김정은의 치적으로 요란하게 선전하겠지만 실제로 당국이 선전한 수준에서의 입주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여기 남한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남한보다 한 달 이상의 기온 차를 보이고 있는 북한의 날씨는 더 매서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북한 주민들이 부디 하루빨리 따뜻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게 될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는 이번 겨울, 모두 다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북한은> 오늘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함께해주신 김지은, 안창규 기자 감사합니다.
김지은, 안창규 기자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이현주였습니다. 다음 시간,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