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일고 있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곳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김계영기자입니다.
지난 13일 캐나다 토론토 도산홀에서 대북 전문가 김석희 교수의 '동북아 중심지 한반도: 천안함 사건과 그 대응책'이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한국일보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북한 전문학술지 '노스 코리언 리뷰 (North Korean Review)' 발행인이자 편집인이며 미국 디트로이트 머시대학(University of Detroit Mercy)의 김석희 국제금융학 교수는 미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북한 문제를 하나의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입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북한 문제를 숲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를 동북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북한의 전략적 중요 위치, 그리고 동북아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과 경제 협력의 긴밀한 이해관계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동북아 지역은 핵보유국과 핵보유 가능국 그리고 세계 경제 최대국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미국이 동북아 지역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이 동북아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 할것이며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협력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의 설명입니다.
김석희 교수
: 북아시아는 러시아 격동지역, 몽고, 중국, 한반도 및 일본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지리적으로 동북아에 속하지 않지만 어느 동북아 못지 않게 이 지역의 모든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냉전이후 이 지역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간주하는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 자기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 북한 문제로 충돌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3월 26일 남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서해에 침몰한 사건의 원인에 대해 김 교수는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매우 크며 그 대응책에 대해서도 무력 대응보다는 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경제 제제는 북한의 도발을 막는데 별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김석희 교수는 설명합니다.
김석희 교수
: 천안함 사건은 모든 사항을 종합해서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날 것이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경제적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로운 경제 제제가 별다른 효과가 없을것이라고 봅니다. 6.25가 발생한 3일만인 1950년 6월 28일 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우방국들이 북한에 수십개, 수백개의 경제 제제를 가했지만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 앞으로 북한은 지금의 현상 유지를 계속해 나갈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우선 한국과 미국이 무력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의 붕괴설에 대해서는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후반에 이어 2~3년 전부터 다시 북한의 붕괴설이 나돌고 있지만 중국의 도움으로 북한은 쉽게 붕게 되지 않을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석희 교수
: 북한의 경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 또다시 북한 붕괴설이 나도는데 중국이 북한이 붕괴되지 않을 만큼 도와 줄거고 북한이 붕괴될 처지에 놓이면 중국이 직접 군대를 보내서 북한 문제에 개입한다고 합니다. 중국이 6.25 사변때 하고 지금하고 굉장히 달라요. 경제도 발전됐고 무기도 개발됐고 돈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중국의 도움으로 북한은 붕괴되지 않을거고 전쟁도 없을거고 아마 현상유지가 계속 될것 같습니다.
이번 김석희 교수 초청 강연회에는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질의 응답시간도 있었습니다.
북한을 위한 여러 민간 단체들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질문에 김 교수는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조건을 제시하여 그에 맞는 사항이 이행 되었는 지를 확인 한 후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RFA 자유아시아 방송 김계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