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금] 스타링크와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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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제일 부자 중 한사람인 일론 머스크가 사회관계망에 게시한 한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것은 인공위성이 밤에 한반도의 상공을 찍은 모습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사진이 왜 화제가 되었는지 또 캐나다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되는 위성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최근 몇년간 세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인데요.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10대에 캐나다에 이민와서 대학을 다니고 이후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빈손으로 창업하여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실제로 그는 현재도 남아프리카, 캐나다, 미국 이렇게 세나라 국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라고 부르는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자동차 사업의 혁신을 일으키기도 하고 스페이스 엑스라는 민간 우주기업을 만들어 민간인들이 우주를 여행할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로 세계적인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내리며 순식간에 몇억 달라의 손실을 입기도 하고 또 벌기도 합니다.

그런 일론 머스크가 최근 엑스라는 인터넷 사회관계망에 사진 한장을 올렸는데 올리자 마자 전 세계의 뉴스를 달궜습니다. 인공위성이 밤에 촬영한 한반도의 모습이었는데요. 한반도의 남쪽은 불야성으로 환하고 북쪽은 평양만 불꽃이 희미하게 보일뿐 나라 전체가 깜깜한 모습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사진과 함께 “밤과 낮의 차이”, “미친 아이디어: 한 나라를 반은 자본주의, 반은 공산주의로 나눠 70년 후의 모습을 확인해보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현재 전 세계 5천 4백만명이 조회했고 역시 5천 3백만명의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또한 70만명이 이글을 리트윗, 즉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이 사진이 재미있는 것은 어떤 선택을 했을때 그 결과가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잘 설명하고 있어서 어떤 사실의 결과를 설명할 때 종종 인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이 개발하여 상용화가 되고 있는 스타링크, 즉 인공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에도 바깥세상과 연결하는 인터넷을 제공해주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습니다.

스타링크란 현재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케이블로 된 범용인터넷망이 들어갈 수 없는 산간오지 지역에도 인터넷을 쓸수 있게 하기 위해서 개발한 위성 인터넷인데요. 한마디로 위성에서 레이저나 전파로 된 인터넷 신호를 쏘아 지상에서 이 신호를 받아 다시 손전화나 컴퓨터가 받아서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최근 스타링크의 상용성은 급속히 늘어나 캐나다의 산간오지 거의 모든 곳에 들어갈 만큼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대한 캐나다에 널려 있는 소도시들에 유선으로 인터넷을 보장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 이제 현실적인 가격으로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보통 스타링크의 한달 기본 통신비는 캐나다에서 140달러 그리고 네모난 접시처럼 생긴 수신 안테나와 모뎀 등 장비는 500달러 입니다. 아직까지 일반 인터넷에 비해서 2-3배가량 비싸기는 하지만 인터넷이 거의 들어갈 수 없는 산간오지에서 이정도 비용을 내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최근 몇년간 스타링크가 빠르게 기술적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가장 북족에 자리한 샤츠카츄완에 사는 주민인 재러드 무어는 인적없는 도로에서 사고가 나 꼼짝못하고 있을 때 스타링크로 사무실과 연락해 상황을 해결할수 있었다며 스타링크가 아니라면 목숨이 위태로울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제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 담당 이경하